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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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주님 부활 때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4월 29일 금요일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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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가타리나 성녀는 1347년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 시에나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자신의 앞날을 짐작할 수 있는 신비스러운 체험을 하였다. 그래서 완덕의 길을 걷고자 일찍이 소녀 때 도미니코 제3회에 들어갔다. 그녀는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지역들 간의 평화를 위하여 노력하는 가운데 특히 교황의 권리와 자유를 옹호하는 데 앞장섰다. 자신의 신비 체험을 모아 책으로 남긴 그녀는 1380년에 선종하였고, 1461년에 시성되었다.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는 가타리나 성녀는 1970년 교회 학자로 선포되었다.

입당송

이 슬기롭고 지혜로운 동정녀는 등불을 밝혀 들고 그리스도를 맞으러 나갔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복된 가타리나가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거룩한 사랑으로 불타올라 교회에 봉사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여, 세상에 드러난 그분의 영광을 보고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원로들은 사람들을 뽑아 안티오키아로 보내며 편지를 전한다.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는 편지를 읽고 공동체는 기뻐한다(제1독서).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신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시며,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성령과 우리는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22-31
그 무렵 22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뽑힌 사람들은 형제들 가운데 지도자인 바르사빠스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스였다. 23 그들 편에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형제인 사도들과 원로들이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킬리키아에 있는 다른 민족 출신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24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에게서 지시를 받지도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을 뽑아 우리가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오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아 결정하였습니다. 26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27 우리는 또 유다와 실라스를 보냅니다. 이들이 이 글의 내용을 말로도 전할 것입니다.
28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9 곧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들만 삼가면 올바로 사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0 사람들이 이렇게 그들을 떠나보내자,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내려가 공동체를 모아 놓고 편지를 전하였다. 31 공동체는 편지를 읽고 그 격려 말씀에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7(56),8-9.10-12(◎ 10ㄱ)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리이다. (또는 ◎ 알렐루야.)
○ 제 마음 든든하옵니다, 하느님. 제 마음 든든하옵니다. 저는 노래하며 찬미하나이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깨어나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겨레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노래하리이다. 당신의 자애 크시어 하늘에 이르고, 당신의 진실 크시어 구름에 닿나이다. 하느님, 하늘 높이 오르소서. 당신 영광을 온 땅 위에 드러내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15,1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으니,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 알렐루야.

복음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2-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가타리나를 기리며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으시고, 저희가 그의 삶을 보고 배워, 참하느님이신 주님께 더욱 진실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또는 성인 감사송: 168면 참조>

영성체송

1요한 1,7 참조
하느님이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복된 가타리나가 천상 양식으로 힘을 얻어,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셨으니, 저희도 이 양식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 가운데에는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막상 자신은 사랑을 등진 삶을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먼저 사랑을 실천하시고, 우리에게도 실행하도록 명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사랑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비록 온갖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사랑을 실천해 나갈 때 우리 신앙인의 삶은 기쁨으로 넘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우리를 종이라 부르지 않고 친구라고 부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종이란 신분은 살아 있는 도구에 불과하였습니다. 주인은 종에게 일을 시키면서도, 그 일의 목적이나 결과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지요. 그저 명령과 복종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친구로 대해 주시며, 당신의 계획과 목적을 드러내 보이신 것입니다. 우리를 당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동료로 받아 주신 것이지요.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먼저 제자들을 택하셨듯이, 주님께서 먼저 우리를 부르신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부르신 목적은, 우리가 이 땅에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이루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당신 도구로 쓰시기 위함이지요. 이러한 신앙인의 사명에 대해 묵상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