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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예수 성심 신심 미사

2016년 6월 1일 수요일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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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9번 주예수 따르기로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70번 자애로운 예수
513번 면병과 포도주 174번 사랑의 신비
파견 성가 205번 사랑의 성심

오늘 전례

유스티노 성인은 100년 무렵 팔레스티나 나블루스의 그리스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진리를 찾는 구도자의 자세로 그리스 철학에 몰두하던 그는 마침내 그리스도교에서 참된 진리를 발견하고 입교하여 신앙의 설교자로 활동하였다. 성인은 에페소에서 유다인 트리폰과 종교 토론을 하고 이를 토대로 『트리폰과 나눈 대화』를 저술하였으며, 로마 황제와 원로들에게 그리스도교를 변호하는 책도 펴냈다. 로마에 교리를 가르치는 학교를 세우기도 한 성인은 165년 무렵 다른 6명의 동료와 함께 순교하였다.

입당송

시편 119(118),85.46 참조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저들, 그 교만한 자들이 저를 잡으려 구렁을 팠나이다. 그러나 저는 임금들 앞에서 주님의 법을 말하며, 부끄러워하지 않으오리다.

본기도

하느님, 복된 유스티노 순교자에게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지혜를 깊이 깨닫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그릇된 가르침을 물리치고 참된 믿음을 굳게 지켜 나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감옥에서 티모테오에게 편지를 보내, 안수로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불태워 주님을 위한 증인이 되라고 당부한다(제1독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의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부활 때에는 시집가는 일도 장가드는 일도 없으며 하느님께서는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시작입니다. 1,1-3.6-12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2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3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6 그러한 까닭에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7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9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은총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히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 은총은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10 이제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환히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11 나는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스승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12 그러한 까닭에 나는 이 고난을 겪고 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누구를 믿는지 잘 알고 있으며, 또 내가 맡은 것을 그분께서 그날까지 지켜 주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3(122),1-2ㄱ.2ㄴㄷㄹ(◎ 1ㄴ 참조)
◎ 주님, 저는 당신을 우러러보나이다.
○ 하늘에 좌정하신 분이시여, 저는 당신을 우러러보나이다. 보소서, 종들이 제 주인의 손을 눈여겨보듯, 당신을 우러러보나이다. ◎
○ 몸종이 제 안주인의 손을 눈여겨보듯, 저희는 주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당신 자비만을 바라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1,25.2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8-27
그때에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2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유스티노가 굳건히 지켜 낸 이 신비에, 저희도 합당히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1코린 2,2 참조
나는 너희와 함께 살 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노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을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저희가 복된 유스티노 순교자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주님께 받은 은혜에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믿음은 말씀에 대한 확신에서 시작됩니다. 티모테오에게 쓴 감동적인 편지에서, 바오로 사도는 감옥에 갇혀 고난을 겪고 있지만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믿음과 자신이 맡아 온 일을 주님께서 끝까지 지켜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러한 확신은 그의 전 생애를 지탱해 주신 하느님 말씀에 대한 신뢰에 뿌리를 둔 것입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의 다소 엉뚱한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세상의 질서와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흔히 “하느님은 이런 분이시다.” 또는 “하늘 나라는 이럴 것이다.”라는 우리의 생각은 시간의 흐름 속에 갇혀 사는 인간의 상념일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 이후를 말씀하지 않으시고, 죽음을 넘어 부활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삶의 끝에는 죽음이 아니라 부활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놀라운 가르침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음의 두려움 때문에 세상에만 몰두하는 이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라며 희망 없이 이미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천사들”처럼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 말씀을 신뢰하고, 그분의 영원하심과 선하심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순교자는 세상에서 이미 ‘산 이들의 하느님’을 맛본 분입니다. 하느님 안에 사는 사람은 현세의 죽음의 불안을 넘어 영원히 사는 법을 배웁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회피해서도 안 되고, 시간 속에서 영원을 체험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영원은 시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 살아 계신 영원하신 하느님을 느끼는 일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