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신심 - 예수 성심 신심 미사

2016년 6월 10일 금요일

[(녹)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입당송

시편 38(37),22-23 참조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저의 하느님, 저를 멀리하지 마소서. 주님, 제 구원의 힘이시여, 어서 저를 도우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은총을 베푸시어 저희가 하느님을 합당히 섬기고, 영원한 행복을 바라보며 거침없이 달려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엘리야는 하느님의 산 호렙에서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다. 주님께서는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서 기름을 부어 아람 임금과 이스라엘 임금을 세우고 엘리야의 뒤를 이을 엘리사를 세우라고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이미 마음으로 간음한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9,9ㄱ.11-16
그 무렵 엘리야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 9 있는 동굴에 이르러 그곳에서 밤을 지내는데,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주님께서 11 말씀하셨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다. 12 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13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겉옷 자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주 만군의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들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길을 돌려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거든 하자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임금으로 세우고, 16 님시의 손자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 므홀라 출신 사팟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26),7-8ㄱㄴ.8ㄷ-9.13-14(◎ 8ㄷ 참조)
◎ 주님,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자비를 베푸시어 응답하소서.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주님, 당신을 생각하나이다. ◎
○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 당신은 저를 돕는 분이시옵니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복음 환호송

필리 2,15.16 참조
◎ 알렐루야.
○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도록, 너희는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녀라.
◎ 알렐루야.

복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제물을 거룩한 제사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에게 주님의 자비를 가득히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6(15),11 참조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의 성사로 저희를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에게 주님의 힘찬 능력을 드러내시어, 주님께서 약속하신 은혜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날 우리는 매스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삽니다. 미디어란 말 그대로 무엇인가를 전달해 주는 매개체를 뜻합니다. 인간은 관계의 존재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매개체를 통해 마음을 전하고, 생각을 나눕니다. 우리는 과거와는 달리 디지털로 정보화된 세상에 살면서, 디지털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소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문명이 과학적 진보를 통해 삶의 가치와 질을 높여 왔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적 진보가 언제나 순기능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우리는 불필요한 정보와 미디어 매체들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가운데 우리 영혼을 혼탁하게 하는 매체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감을 통해서 수용한 정보들 가운데 영상과 이미지를 통한 시각적 정보들은 뇌의 잔상에 오래 남고,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움직입니다. 음란한 영상물들이나 자극적 이미지들이 인성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이 비단 청소년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행동으로 저지르는 잘못된 행위 외에도, 우리의 마음이 저지르는 죄까지 경계하라고 가르치십니다. 몸은 감각적 자극에 익숙하기 때문에 쉽게 병들지만, 우리의 마음이 순결할 때 몸을 지키려는 의지도 강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죄에 빠졌을 때 용서하시고 치유하시지만, 엘리야에게 하신 것처럼 조용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우리 영혼의 힘을 키워 주십니다. 나의 감각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그러면 내 영혼의 상태가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