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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예수 성심 신심 미사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홍)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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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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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90번 복음을 전한 사도들 영성체 성가 166번 생명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9번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340번 봉헌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파견 성가 47번 형제여 손을 들어

오늘 전례

바르나바 성인은 키프로스 태생이고, 레위 지파 출신이다. ‘바르나바’라는 이름은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본이름은 요셉이며(사도 4,36 참조) 마르코 성인의 사촌(콜로 4,10 참조)이다.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사도 11,24)으로 칭송받는 바르나바 사도는 유다교에서 개종한 뒤 자신의 재산을 팔아 초대 교회 공동체에 바치고 다른 사도들과 함께 열성적으로 선교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성인은 60년 무렵 키프로스의 살라미스에서 순교하였다.

입당송

사도 11,24 참조
이 성인은 복되어라. 사도들의 대열에 든 그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고 착한 사람이었네.

본기도

하느님, 믿음과 성령으로 가득 찬 복된 바르나바를 뽑으시어, 여러 민족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전하게 하셨으니, 그가 굳은 신념으로 전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저희도 말과 행동으로 충실히 선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르나바는 안티오키아에서 사울과 함께 사람들을 가르치는데, 그곳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라고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고, 전대도 여행 보따리도 지니지 말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21ㄴ-26; 13,1-3
그 무렵 21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23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24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25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13,1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3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2-3ㄱㄴ.3ㄷㄹ-4.5-6(◎ 2 참조)
◎ 주님은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복음 환호송

마태 28,19.2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바르나바가 주님 사랑으로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하게 하셨으니,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에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 마음도 그 사랑의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사도 감사송: 199면 참조>

영성체송

요한 15,15 참조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으리라.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으니,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바르나바 사도를 기념하며, 영원한 생명의 보증을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믿음으로 거행한 신비를 하늘 나라에서 직접 바라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어린 시절 어른들로부터 듣는 최고의 칭찬은 ‘착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착하다’는 것은 마음이 선량하고, 신뢰할 만하며, 사심이 없고, 남의 어려움을 지나치는 일이 없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착하다는 말이 세상 물정 잘 모르고, 남들에게 속기 쉽고, 자기 몫도 못 챙기는 순둥이를 뜻하는 듯싶습니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착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르나바의 착함은 본디 성품 때문만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에 따르고,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소명에 대한 믿음 덕분이었습니다. 그의 성덕과 믿음의 표양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러 떠나는 데 필요한 것은 순례 여정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 내 몸에 지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께서 자신을 도구로 쓰시도록 내 욕심과 능력의 교만을 내려놓는 것임을 강조하십니다. 병자를 치유하고, 마귀를 쫓아낼 때마다 제자들이 빠질 수 있는 허영과 자만 때문에 복음의 기쁨이 사라질 것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화려한 말솜씨나 물질적 기부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라는 말씀처럼 내가 받은 은총의 무게를 이웃과 나누고, 내 영혼의 불순물들을 떼어 내고 버리는 영적 수행부터 시작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