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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예수 성심 신심 미사

2016년 6월 15일 수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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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6번 사랑의 송가 영성체 성가 178번 성체 앞에
예물준비 성가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169번 사랑의 성사
파견 성가 205번 사랑의 성심

입당송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들어 올리시고,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의 영의 두 몫을 청해 받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자선이나 기도나 단식을 하지 말라고 하시며,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갑자기 불 병거가 나타나더니,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갔다.>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1.6-14
1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들어 올리실 때였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길갈을 떠나 걷다가 예리코에 도착하자, 6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나를 요르단 강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함께 떠났다. 7 예언자들의 무리 가운데 쉰 명이 그들을 따라갔다. 두 사람이 요르단 강 가에 멈추어 서자, 그들도 멀찍이 떨어져 멈추어 섰다.
8 엘리야가 겉옷을 들어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마른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
9 강을 건넌 다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너에게 해 주어야 할 것을 청하여라.”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10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12 엘리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자기 옷을 움켜쥐고 두 조각으로 찢었다.
13 엘리사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집어 들고 되돌아와 요르단 강 가에 섰다. 14 그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잡고 강물을 치면서, “주 엘리야의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이렇게 엘리사가 강을 건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1(30),20.21.24(◎ 25 참조)
◎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
○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 주님은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사람들 보는 데서 그 선을 베푸시나이다. ◎
○ 당신 앞 피신처에 그들을 감추시어,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시고, 당신 거처 안에 숨기시어, 사나운 구설에서 구하시나이다. ◎
○ 주님께 충실한 모든 이들아, 주님을 사랑하여라. 주님은 진실한 이들은 지켜 주시나, 거만한 자에게는 호되게 갚으신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저희가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종교적 수행과 세속적 욕망은 언제나 반비례해야 합니다. 가령, 기도, 단식, 자선과 같은 종교적 수행이 커지면, 세속적 욕망과 탐욕, 위선과 교만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이 통설입니다. 종교는 인간의 삶의 궁극적 목표가 현세의 축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통한 영원한 생명에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희망이고, 종교적 수행은 이것을 삶으로 실천하려는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종교적 수행이 많아도 세속적 욕망이 덩달아 커집니다. 종교적 수행이 세속적 욕망의 도구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단식, 자선 행위가 이기적 탐욕을 없애고, 나눔과 희생을 실천하는 종교인의 선한 의지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인간의 체면과 명예를 지키고, 탐욕을 감춘 위선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의 죄와 나약함을 바라볼 줄 압니다. 그리고 같은 고통을 받는 이들을 내 형제자매로 받아들이게 해 줍니다. 단식은 내 몸만 챙기고 내 탐식의 욕망으로 보지 못하는 가난과 절제의 덕을 기억하게 해 줍니다. 자선은 내 재산이 삶의 전부가 아닐뿐더러, 나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깨달을 때 갖는 나눔과 사랑의 힘에서 나옵니다. 나만 행복하면 된다는 이기적 탐욕의 시대에, 더불어 행복한 것이 진짜 행복임을 일깨워 줍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영의 힘을 받아 이스라엘의 위대한 예언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세속적 힘이 아닌, 하느님의 영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들을 세상 속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