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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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예수 성심 신심 미사

2016년 6월 20일 월요일

[(녹)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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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27(26),1-2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적 나의 원수, 그들은 비틀거리리라.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은 모든 선의 근원이시니, 성령께서 이끄시어 저희가 바르게 생각하고, 옳은 일을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시리아가 사마리아를 함락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끌고 가 남왕국 유다만 남게 된다. 예언자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은 탓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하시며,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기 전에 제 눈의 들보부터 빼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 앞에서 물리치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17,5-8.13-15ㄱ.18
그 무렵 아시리아 임금 살만에세르는 5 온 나라를 치러 올라왔다. 그는 사마리아까지 쳐 올라와 그곳을 세 해 동안 포위하였다. 6 마침내 호세아 제구년에 아시리아 임금은 사마리아를 함락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와 고잔 강 가 하보르와 메디아의 성읍들에 이주시켰다.
7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들을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빼내시어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주 저희 하느님께 죄를 짓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였기 때문이다. 8 또한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풍속과 이스라엘 임금들이 만들어 낸 것에 따라 걸어갔기 때문이다.
13 주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와 선견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 경고하셨다. “너희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보낸 모든 율법대로 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켜라.”
14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고, 주 저희 하느님을 믿지 않은 그들의 조상들처럼 목을 뻣뻣하게 하였다. 15 그들은 그분의 규정과 그분께서 저희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 그리고 자기들에게 주신 경고를 업신여겼다.
18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크게 노하시어 그들을 당신 앞에서 물리치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0(59),3.4-5.12-14(◎ 7ㄱㄷ 참조)
◎ 주님, 당신 오른팔로 도우시고 저희에게 응답하소서.
○ 하느님, 당신은 저희를 버리고 부수셨나이다. 분노를 터뜨리셨나이다. 저희를 회복시켜 주소서. ◎
○ 당신이 땅을 뒤흔들어 갈라놓으셨나이다. 흔들리나이다, 그 갈라진 틈새를 메워 주소서. 당신 백성에게 모진 시련을 겪게 하시고, 술을 먹여 어지럽게 하셨나이다. ◎
○ 하느님, 당신이 저희를 버리지 않으셨나이까? 하느님, 당신은 저희 군대와 함께 출정하지 않으시나이다. 저희를 적에게서 구원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되옵니다. 하느님과 함께 우리가 큰일을 이루리라. 그분이 우리 원수를 짓밟으시리라. ◎

복음 환호송

히브 4,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 알렐루야.

복음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2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3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5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바치는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8(17),3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숨는 저의 바위시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 병을 고쳐 주시는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저희를 온갖 죄악에서 자비로이 지켜 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는 눈을 가진 덕분에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가졌다고 모두가 같은 것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보이는 것과 보고 싶은 것이 다르듯이, 무엇을 보느냐는 마음의 눈에 달려 있습니다. 내 이웃의 잘못은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에 쉽게 보입니다. 하지만 내 허물은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에 대한 험담은 쉽지만, 자신에 대한 험담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는 예수님의 말씀은 누구나 한 번쯤은 되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하지만 내 눈 속의 들보를 보려면 나를 들여다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즉흥적이고 자극적인 매체들의 발전이 나의 내면보다는 외적인 매력에, 영적 감각보다는 육체적 감각에 빨리 반응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잠시도 쉴 틈 없이 먹고 마시고, 보고 듣는 미디어 홍수의 시대 속에서 잠시 ‘멈추어 사색하는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안에 ‘중단의 본능’을 일깨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위해 내가 뛰고 있는지,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잠시 멈춰서 자신에게 묻고, 하느님께 묻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기도와 묵상, 성체 조배는 하느님 앞에 비추어진 내 모습을 보는 시간입니다. 남을 판단하고, 남의 허물을 보기보다는 내 허물을 인정하고, 내 마음을 살피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나는 하루에 얼마나 그 시간을 갖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