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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예수 성심 신심 미사

2016년 6월 23일 목요일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전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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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6월 23일 저녁, 대축일 제1 저녁 기도 전후에 이 미사를 드린다.>

▦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전할 사람을 모태에서부터 정하시어 사명을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보다 먼저 와서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사명을 지니고 태어난 큰 인물, 성 요한 세례자의 탄생을 기념하는 대축일 전야 미사입니다. 위대한 선구자 세례자 요한을 기리며 우리 믿음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을 얻도록 성인의 전구를 청합시다.

입당송

루카 1,15.14 참조
이 사람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되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차리니, 많은 이가 그의 탄생을 기뻐하리라.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하느님의 가족이 선구자 복된 요한의 인도로 구원의 길을 걸어, 그가 예고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평화로이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고 하시고, 그를 민족들의 예언자로 세우시며 주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명하신다(제1독서). 베드로 사도는 예언자들이 구원의 시간과 방법을 탐구하고 연구하였고, 이 구원이 복음을 전한 이들을 통해 우리에게 선포되었다고 설명한다(제2독서). 엘리사벳의 남편 즈카르야 사제에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요한의 탄생을 예고한다(복음).

제1독서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4-10
요시야 시대에 4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5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6 내가 아뢰었다. “아, 주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7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저는 아이입니다.’ 하지 마라.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8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9 그러고 나서 주님께서는 당신 손을 내미시어 내 입에 대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10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1(70),1-2.3-4ㄱㄷ.5-6ㄱㄴ.15ㄴㄷ과 17(◎ 6ㄴ)
◎ 어미 배 속에서부터 당신은 저의 보호자시옵니다.
○ 주님, 제가 당신께 피신하오니,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 의로움으로 저를 건져 구하소서. 제게 귀를 기울이소서, 저를 구원하소서. ◎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할 산성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보루시옵니다. 저의 하느님, 악인의 손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 주 하느님, 당신은 저의 희망, 어릴 적부터 당신만을 믿었나이다. 저는 태중에서부터 당신께 의지해 왔나이다. 어미 배 속에서부터 당신은 저의 보호자시옵니다. ◎
○ 당신 의로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저의 입은 온종일 이야기하리이다. 하느님, 당신은 저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셨고, 저는 이제껏 당신의 기적을 전하여 왔나이다. ◎

제2독서

<구원에 관해서는 예언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하였습니다.>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1,8-12
사랑하는 여러분, 8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9 여러분의 믿음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0 이 구원에 관해서는 여러분이 받을 은총을 두고 예언한 예언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하였습니다. 11 그들 안에서 작용하시는 그리스도의 영께서 그리스도께 닥칠 고난과 그 뒤에 올 영광을 미리 증언하실 때에 가르쳐 주신 구원의 시간과 방법을 두고 연구하였던 것입니다.
12 예언자들은 그 일들이 자신들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 일들이 하늘에서 파견된 성령의 도움으로 복음을 전한 이들을 통하여 이제 여러분에게 선포되었습니다. 그 일들은 천사들도 보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1,17; 요한 1,7 참조
◎ 알렐루야.
○ 백성이 하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요한은 빛을 증언하러 왔다.
◎ 알렐루야.

복음

<네 아내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7
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8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9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17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예물기도

주님, 복된 요한 세례자 축일에,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제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거행하는 이 신비를 마땅히 받들고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157면 참조>

영성체송

루카 1,68
찬미받으소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셨네.

영성체 후 묵상

▦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합니다. 지금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기에,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믿음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총에 감사하며 우리도 세례자 요한처럼 많은 사람을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일에 앞장서기로 다짐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성찬에 참여하게 하셨으니, 성자 그리스도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어린양으로 선포한, 복된 요한 세례자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언제나 저희를 지켜 주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

오늘의 묵상

구약의 예언자 대부분은 원래부터 하느님의 능력을 지닌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예레미야 예언자가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라고 두려움에 빠졌을 때 하느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는 약속으로 위로하십니다. 예언자들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늘에서 파견된 성령의 도움으로”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런 구약의 예언자의 역할을 완성할 마지막 예언자로 복음서에 등장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등장은 의로운 이들이었던 즈카르야와 엘리사벳를 통해 시작됩니다. 그들은 나이도 많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운을 겪던 이들이었습니다. 후손이 없다는 것은 하느님 축복의 표징을 얻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노년에 그들이 느꼈을 서러움을 상상해 볼 만합니다.
그런데 그들을 통해 위대한 예언자가 탄생합니다. 천사는 즈카르야에게 하느님의 뜻을 전하며, 태어날 아기가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라고 알립니다. 즈카르야는 놀라운 소식을 믿지 못하다가 벙어리가 되고, 엘리사벳은 그 늙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될 것이라는 기쁨과 두려움을 안게 됩니다.
인생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우연한 사건들을 통해서 인생의 필연적인 운명을 믿어 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께서는 때로 우리 생각과 의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다가와 우리 인생을 바꾸고자 하십니다. 문제는 하느님 섭리의 표징을 은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과연 내가 갖고 있느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