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신심 - 예수 성심 신심 미사

2016년 6월 28일 화요일

[(홍)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80번 믿음으로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340번 봉헌 154번 주여 어서 오소서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파견 성가 200번 열절하신 주의 사랑

오늘 전례

이레네오 성인은 130년 무렵 소아시아의 스미르나(오늘날 터키의 이즈미르)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공부한 그는 프랑스 리옹에서 사제품을 받고, 뒤에 그곳의 주교가 되었다. 이레네오 주교는 특히 프랑스의 영지주의의 오류를 거슬러 가톨릭 신앙을 옹호하는 일에 많은 힘을 쏟았다. 2세기 교회의 중요한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활동한 그는 영지주의 이단의 오류를 낱낱이 지적한 『이단 논박』이라는 유명한 저서를 남겼다. 성인은 200년 무렵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당송

말라 2,6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가 없었네. 그는 나와 함께 평화롭고 바르게 걸으며, 많은 이를 악에서 돌아서게 하였네.

본기도

하느님, 복된 이레네오 주교가 진리를 가르치며 교회의 평화를 이루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믿음과 사랑으로 새롭게 되어, 일치와 화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예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님의 날을 예고한다(제1독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던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 예수님께 호소하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약한 믿음을 탓하시며 바람과 호수를 꾸짖어 고요하게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누가 예언하지 않을 수 있으랴?>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8; 4,11-12
1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님이 너희를 두고, 이집트 땅에서 내가 데리고 올라온 씨족 전체를 두고 한 이 말을 들어라. 2 나는 이 땅의 모든 씨족 가운데에서 너희만 알았다. 그러나 그 모든 죄를 지은 너희를 나는 벌하리라.”
3 두 사람이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같이 갈 수 있겠느냐? 4 먹이가 없는데도 사자가 숲 속에서 으르렁거리겠느냐? 잡은 것이 없는데도 힘센 사자가 굴속에서 소리를 지르겠느냐? 5 미끼가 없는데도 새가 땅에 있는 그물로 내려앉겠느냐?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는데 땅에서 그물이 튀어 오르겠느냐?
6 성읍 안에서 뿔 나팔이 울리면 사람들이 떨지 않느냐? 성읍에 재앙이 일어나면 주님께서 내리신 것이 아니냐? 7 정녕 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당신의 비밀을 밝히지 않으시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다. 8 사자가 포효하는데 누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으랴?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누가 예언하지 않을 수 있으랴?
4,11 “나 하느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뒤엎은 것처럼 너희를 뒤엎어 버리니, 너희가 불 속에서 끄집어낸 나무토막처럼 되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리라.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리니, 이스라엘아, 너의 하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5-6ㄱㄴ.6ㄷ-7.8(◎ 9ㄴ)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 당신은 죄악을 좋아하는 하느님이 아니시기에, 악인은 당신 앞에 머물지 못하고, 거만한 자들은, 당신 눈앞에 나서지 못하나이다. ◎
○ 당신은 나쁜 짓 하는 자 모두 미워하시고, 거짓을 말하는 자를 없애시나이다. 피에 주린 자와 사기 치는 자를, 주님은 역겨워하시나이다. ◎
○ 저는 당신의 넘치는 자애에 힘입어, 당신 집으로 들어가, 경외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 경배하나이다. ◎

복음 환호송

시편 130(129),5 참조
◎ 알렐루야.
○ 나 주님께 바라네. 주님 말씀에 희망을 두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3-27
그 무렵 23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24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26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7 그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이레네오 주교의 천상 탄일을 맞이하여, 기쁜 마음으로 이 찬미의 제사를 드리오니, 저희가 진리를 사랑하여 신앙을 온전히 수호하고, 완전한 교회의 일치를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5,4-5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리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주님의 자비로 저희의 믿음을 굳건히 하시어, 복된 이레네오 주교가 죽기까지 신앙을 지켜 영광스럽게 되었듯이, 그 신앙을 참되게 따르는 저희도 의롭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풍랑을 만난 제자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좋은 영적 묵상으로 인도해 줍니다. 배가 뒤집히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두려워 호들갑을 떨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 속에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의 혼란스러운 모습이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풍랑이나 지진은 성경에서 위기의 상황을 뜻하지만,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표징으로도 등장합니다.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다는 것은 위기이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합니다. 권능을 지닌 불길한 존재들의 소굴로 여겨진 바다의 풍랑 속에 우왕좌왕하는 제자들의 모습과 정반대로 배 안에서 태평하게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을 복음서가 대조적으로 그려 놓은 것은 이런 뜻입니다.
제자들이 두려워 예수님을 깨웠을 때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약한 그들을 오히려 야단치십니다. 만일 제자들이 예수님의 놀라운 치유의 기적과 말씀을 들으며 그분을 하느님의 메시아로 진정 믿었다면 그렇게까지 호들갑을 떨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에게는 위로가 될 테니 말입니다.
아무리 사회가 혼란스럽고 흔들려도 말씀과 행동에 권위를 갖고 중심을 잡아 주는 지도자가 있으면 안심입니다. 교리를 왜곡하고,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늘어도 흔들리는 신자들의 믿음을 권위 있게 잡아 주는 교회의 어른들이 있으면 두렵지 않습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리라.”(요한 15,4)는 영성체송의 말씀처럼, 어디를 가도 두렵지 않을 믿음을 지켜 나가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