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신심 - 은총의 어머니요 중개자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7월 1일 금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입당송

시편 27(26),1-2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적 나의 원수, 그들은 비틀거리리라.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은 모든 선의 근원이시니, 성령께서 이끄시어 저희가 바르게 생각하고, 옳은 일을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빈곤한 이를 짓밟는 자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세관에 있던 마태오를 부르시고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드시자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못마땅해한다. 예수님께서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내가 이 땅에 굶주림을 보내리라. 양식이 없어서가 아니고,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8,4-6.9-12
4 빈곤한 이를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이를 망하게 하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5 너희는 말한다. “언제면 초하룻날이 지나서 곡식을 내다 팔지? 언제면 안식일이 지나서 밀을 내놓지? 에파는 작게, 세켈은 크게 하고, 가짜 저울로 속이자. 6 힘없는 자를 돈으로 사들이고, 빈곤한 자를 신 한 켤레 값으로 사들이자. 지스러기 밀도 내다 팔자.”
9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나는 한낮에 해가 지게 하고, 대낮에 땅이 캄캄하게 하리라.
10 너희의 축제를 슬픔으로, 너희의 모든 노래를 애가로 바꾸리라. 나는 모든 사람이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 머리는 모두 대머리가 되어, 외아들을 잃은 것처럼 통곡하게 하고, 그 끝을 비통한 날로 만들리라.
11 보라, 그날이 온다.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땅에 굶주림을 보내리라. 양식이 없어 굶주리는 것이 아니고,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
12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찾아, 이 바다에서 저 바다로 헤매고, 북쪽에서 동쪽으로 떠돌아다녀도 찾아내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2.10.20.30.40.131(◎ 마태 4,4ㄷ)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행복하여라, 그분의 법을 따르는 이들,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찾는 이들! ◎
○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찾나이다. 당신 계명 떠나 헤매지 않게 하소서. ◎
○ 언제나 당신 법규를 열망하여, 제 영혼 목말라 지치나이다. ◎
○ 저는 진실의 길을 택하였고, 제 앞에 당신 법규를 세웠나이다. ◎
○ 보소서, 당신 규정을 애타게 그리오니, 당신 의로움으로 저를 살려 주소서. ◎
○ 당신 계명을 열망하기에, 저는 입을 벌리고 헐떡이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9-13
그때에 9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0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11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2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바치는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8(17),3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숨는 저의 바위시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 병을 고쳐 주시는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저희를 온갖 죄악에서 자비로이 지켜 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세리 마태오를 당신의 제자로 부르십니다. 마태오는 가난한 백성들의 세금을 걷어 로마에 상납하며 부를 축적하는 공공연한 죄인이요 파렴치한인데도 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세리들과 죄인들을 불러 함께 식탁에 앉아 음식을 나누십니다. 이런 모습을 바리사이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의 모습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왜 침묵하시는지, 왜 정의롭지 못하신지, 왜 못된 사람에게 벌을 내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선한 사람이 재앙을 당하게 하시는지 인간의 기준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을 심판자로만 받아들이면, 그분은 두려운 존재일 뿐이며, 우리가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이유도 그분의 징벌을 피하려는 것일 뿐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이러한 기준으로 이웃을 판단합니다. 마치 스스로가 하느님인 것처럼, 이웃이 완벽하지 못하면 그를 판단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입을 가치가 없다고 단죄합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 보여 주시는 모습은, 하느님의 방식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 심판이 아니라 자비라는 것입니다. 죄인이었던 마태오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죄인들도 예수님의 초대에 응답하여 그분의 식탁에 앉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완벽한 바리사이들보다 훨씬 더 하느님께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