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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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은총의 어머니요 중개자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7월 9일 토요일

[(녹)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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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입당송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고 아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안다고 증언하고 복음을 선포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인데,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8
1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
3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4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5 나는 말하였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6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8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내가 아뢰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3(92),1ㄱㄴ.1ㄷ-2.5(◎ 1ㄱ)
◎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주님이 차려입고 권능의 띠를 두르셨네. ◎
○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네. 예로부터 주님 어좌는 굳게 세워지고, 영원으로부터 주님은 계시네. ◎
○ 당신 법은 실로 참되며, 당신 집에는 거룩함이 서리나이다. 주님, 길이길이 그러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1베드 4,14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너희는 행복하리니, 하느님의 성령이 너희 위에 머물러 계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4-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저희가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고 어떤 위험에서도 피할 수 있는 확실한 피난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신앙 안에서 개인의 마음의 평화만을 구하거나 세상의 갈등을 회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사명을 받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일을 하시는 것과 같이 우리도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라는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이 사명을 가장 잘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파견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 자신도 모르는 머리카락 숫자까지 다 세어 두실 만큼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부족한 점은 당신의 힘으로 다 채워 주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이사야는 하느님의 소명을 받고 입술이 더러운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두려움에 빠집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타는 숯을 집어 그의 입술을 정화시켜 주시고, 죄를 없애 주십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부족하고 죄가 많지만 거짓 평화에 안주하지 않고 하느님의 정의를 외치려는 모든 사도의 마음가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