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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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은총의 어머니요 중개자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7월 16일 토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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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카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입당송

시편 106(105),47
주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미카 예언자는 불의를 꾀하고 악을 저지르는 자들에게 주님께서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고 예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이 당신을 없앨 모의를 하자 그곳을 피하시고, 따라 온 군중을 고쳐 주시며,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시려고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탐이 나면 밭과 집을 차지해 버린다.>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5
1 불행하여라, 불의를 꾀하고 잠자리에서 악을 꾸미는 자들! 그들은 능력이 있어, 아침이 밝자마자 실행에 옮긴다. 2 탐이 나면 밭도 빼앗고, 집도 차지해 버린다. 그들은 주인과 그 집안을, 임자와 그 재산을 유린한다.
3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이 족속을 거슬러 재앙을 내리려고 하니, 너희는 거기에서 목을 빼내지 못하고, 으스대며 걷지도 못하리라. 재앙의 때이기 때문이다.
4 그날에는 사람들이 너희를 두고서 조롱의 노래를 부르고, 너희는 서럽게 애가를 읊으리라. ‘우리는 완전히 망했네. 그분께서 내 백성의 몫을 바꾸어 버리셨네. 어떻게 우리 밭을 빼앗으시어 변절자들에게 나누어 주실 수 있단 말인가?’
5 그러므로 너희를 위하여 제비를 뽑고 줄을 드리워 줄 이가, 주님의 회중에는 아무도 없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9),1-2.3-4ㄱㄴ.7-8ㄱㄴ.14(◎ 12ㄴ)
◎ 주님, 가련한 이들을 잊지 마소서.
○ 주님, 어찌하여 멀리 서 계시나이까?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어 계시나이까? 가련한 이는 악인의 교만에 애가 타고, 그들이 꾸민 흉계에 빠져드나이다. ◎
○ 악인은 뽐내며 탐욕을 부리고, 강도는 악담을 퍼부으며 주님을 업신여기나이다. 악인이 콧대를 세워 말하나이다. “하느님은 벌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없다!” ◎
○ 저주만 퍼붓나이다. 그 입은 거짓과 위협으로 가득 차 있고, 그 혓바닥 밑에는 재앙과 환난이 도사리고 있나이다. 마을 은밀한 곳에 숨어 앉아,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이려 하나이다. ◎
○ 당신은 재앙과 재난을 보시고, 손수 나서시려 살피고 계시나이다. 힘없는 이가 당신께 몸을 맡기고, 당신은 친히 고아를 돌보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2코린 5,19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예언을 이루시려고,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4-21
그때에 14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16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8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21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제대에 예물을 올리오니,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참조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된 믿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는 가끔 신앙 안에서 기적을 바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적은 하느님의 은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지요. 예수님 시대에는 기적을 체험할 기회가 많았는데, 오늘날에도 그때처럼 기적이 많다면 하느님을 훨씬 더 잘 믿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기적이 마치 신앙의 징표인 것처럼 말이죠. 오늘 복음 안에서도 많은 군중이 자신들의 병을 치유해 주시는 주님을 따라다니며 그분의 은총을 체험합니다.
반면 똑같은 기적을 보고도 이를 질시하고, 자신의 권력을 위협하는 것으로 느끼는 자들도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그분의 가르침과 기적들을 보고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합니다. 예수님의 기적과 치유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기득권에 방해가 되고, 그들의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부러진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연기 나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며,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시는 분입니다.
선한 사람은 무엇을 보든 선한 것을 발견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선한 것에서도 불편함을 느낍니다. 우리의 신앙도 내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좀 더 정돈된 마음으로, 좀 더 정성스러운 기도로, 좀 더 희생하는 봉사의 자세로 나의 신앙을 이끌어 나가면, 하느님의 은총은 그에 따라 저절로 주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