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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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자비의 모후이시며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

2016년 8월 9일 화요일

[(녹)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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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

입당송

시편 17(16),6.8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정성껏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의 입에 비탄과 탄식과 한숨이 적혀 있는 두루마리를 넣어 주시며 이스라엘 집안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라며,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두루마리를 내 입에 넣어 주시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8─3,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8 “너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저 반항의 집안처럼 반항하는 자가 되지 마라. 그리고 입을 벌려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을 받아먹어라.” 9 그래서 내가 바라보니, 손 하나가 나에게 뻗쳐 있는데, 거기에는 두루마리 하나가 놓여 있었다. 10 그분께서 그것을 내 앞에 펴 보이시는데, 앞뒤로 글이 적혀 있었다. 거기에는 비탄과 탄식과 한숨이 적혀 있었다.
3,1 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보는 것을 받아먹어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2 그래서 내가 입을 벌리자 그분께서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며, 3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배를 불리고 속을 채워라.”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먹으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 4 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14.24.72.103.111.131(◎ 103ㄱ 참조)
◎ 주님, 당신 말씀 제 혀에 달콤하옵니다.
○ 온갖 재산 다 얻은 듯, 당신 법의 길 걸으며 기뻐하나이다. ◎
○ 당신 법이 저의 즐거움, 그 법은 저의 조언자이옵니다. ◎
○ 당신 입에서 나온 가르침, 수천 냥 금은보다 제게는 값지옵니다. ◎
○ 당신 말씀 제 혀에 얼마나 달콤한지! 그 말씀 제 입에 꿀보다 다옵니다. ◎
○ 당신 법은 제 마음의 기쁨, 영원히 저의 재산이옵니다. ◎
○ 당신 계명을 열망하기에, 저는 입을 벌리고 헐떡이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10.12-14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자유로운 마음으로 이 예물을 바치오니,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를 씻으시어, 저희가 주님께 드리는 이 성찬의 제사로 더욱 깨끗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참조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주님은 죽음에서 목숨을 건지시고, 굶주릴 때 먹여 살리신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천상 잔치에 자주 참여하여, 현세에서 도움도 받고 영원한 신비도 배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어린이와 같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그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과 죽음을 향하여 길을 걷고 계셨습니다. 어떻게든 피하고만 싶은 죽음의 길입니다. 오직 하느님의 뜻만을 생각하며, 수난에 대처할 각오를 다지며 한 발 한 발 힘들게 걸으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공동체 내의 서열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것이 아닙니까? ‘누가 더 인정을 받느냐?’ ‘누가 실세냐?’ 이런 다툼입니다. 이토록 세상의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에 당신이 떠나신 뒤를 염려하신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공동체의 질서를 확립하셔야만 했습니다. 사랑과 봉사가 밑바탕이 되는 공동체입니다. 이런 공동체를 바라면서 오늘 복음 첫머리에서 보듯이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불러 세우시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이의 특징은 순수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때가 묻지 않았기에 주님 말씀을 그대로 들을 수 있지요. 또한, 약한 존재입니다.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느님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그 뜻을 진솔하게 따르는 사람입니다. 바로 우리가 이런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