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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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자비의 모후이시며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

2016년 8월 14일 주일

[(백) 성모 승천 대축일 전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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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8월 14일 저녁, 대축일 제1 저녁 기도 전후에 이 미사를 드린다.>

오늘 전례 (96면 참조)

입당송

마리아님, 오늘 천사들의 무리 위에 높이 오르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개선하셨으니, 저희 모두 어머니께 영광을 드리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겸손을 굽어보시고 특별한 은총을 내리시어, 그 몸에서 독생 성자를 태어나게 하시고, 오늘 찬란한 영광의 화관을 씌워 주셨으니, 그 기도를 들으시고 십자가의 신비로 저희를 구원하시어, 영광스러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다윗은 하느님의 궤를 미리 쳐 둔 천막 안으로 옮겨 와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자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떤 여자가,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하다고 하자,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온 이스라엘은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에 하느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
▥ 역대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5,3-4.15-16; 16,1-2
그 무렵 3 다윗은 자기가 마련한 곳에 주님의 궤를 모셔 오려고, 온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에 불러 모았다. 또한 4 아론의 자손과 레위인들도 모아들였다.
15 레위의 자손들은 주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가 명령한 대로, 하느님의 궤를 채에 꿰어 어깨에 메었다. 16 다윗은 레위인 수령들에게 일러, 그들 형제 가운데에서 성가 책임자들을 임명하게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 같은 악기를 연주하여 흥겨운 소리를 드높이게 하였다.
온 이스라엘은 16,1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에 하느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 그러고 나서 하느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2 다윗은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에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2(131),6-7.9-10.13-14(◎ 8 참조)
◎ 일어나소서, 주님, 권능의 궤와 함께 당신 안식처로 드소서.
○ 보라, 우리는 에프라타에서 소식을 듣고, 야아르 들에서 그 궤를 찾았노라. 우리 그분 거처로 들어가, 그분 발판 앞에 엎드리세. ◎
○ 당신의 사제들이 의로움의 옷을 입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환호하게 하소서. 당신 종 다윗을 보시어, 당신 메시아의 얼굴을 외면하지 마소서. ◎
○ 주님은 시온을 택하시고, 당신 처소로 삼으셨네. “이곳은 길이 쉴 나의 안식처, 내가 원하였으니 나 여기 머물리라.” ◎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54ㄴ-57
형제 여러분, 54 이 죽는 몸이 죽지 않는 것을 입으면, 그때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승리가 죽음을 삼켜 버렸다. 55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 있느냐?” 56 죽음의 독침은 죄이며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11,28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28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7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2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예물기도

주님,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승천 축일에 드리는, 화해와 찬미의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가 언제나 주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101면 참조>

영성체송

루카 11,27 참조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의 모태는 복되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102면 참조)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천상 잔치에 참여하고 주님의 자비를 간청하오니,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하는 저희를, 이 시대의 온갖 악에서 구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외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이 말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라고 응답하십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물론 어머니 성모 마리아의 공덕을 낮추시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성모 마리아를 더욱 공경하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성모님이야말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온전히 지킨 분이기 때문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예수님과 단지 혈연관계로 맺어지셨기에 복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대로 온전히 사셨기에 더욱 복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누구라도, 신분이나 조건과 관계없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사는 이는 참으로 복된 삶을 누리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들은 바를 내 능력에 맞게끔 실천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너무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간혹 도달하지도 못할 이상을 설정해 놓고는, 지킬 수도 없는 자신과의 약속 때문에 스스로 상처를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그만 사랑이라도 계속 베풀면, 보잘것없어 보이는 선행이라도 계속 베풀면 그것이 모여 큰 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겸손한 자세와 자신을 낮추려는 마음이 절실합니다.
성모 마리아처럼 겸손하고 하느님 말씀에 충실한 삶을 꾸준하게 살아갈 때, 우리도 언젠가 하느님과 일치되는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