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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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자비의 모후이시며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

2016년 8월 21일 주일

[(녹) 연중 제2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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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 없음

▦ 십자가는 구원에 이르는 좁은 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새로운 생명의 파스카 잔치로 부르십니다. 우리에게 성령의 힘을 주시어 아드님의 십자가상 제사에 결합시키시고, 하늘 나라의 참된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하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그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 동포들을 나의 거룩한 산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제1독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니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어 내라고 히브리서의 저자는 말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이 적겠냐는 물음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며,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 동포들을 데려오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6,18-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8 “나는 모든 민족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을 모으러 오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보리라.
19 나는 그들 가운데에 표징을 세우고, 그들 가운데 살아남은 자들을 타르시스와 풋, 활 잘 쏘는 루드, 투발과 야완 등 뭇 민족들에게 보내고, 나에 대하여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내 영광을 본 적도 없는 먼 섬들에 보내리니, 그들은 민족들에게 나의 영광을 알리리라.
20 마치 이스라엘 자손들이 깨끗한 그릇에 제물을 담아 주님의 집으로 가져오듯이, 그들도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 동포들을 주님에게 올리는 제물로, 말과 수레와 마차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 나의 거룩한 산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리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21 그러면 나는 그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사제로, 더러는 레위인으로 삼으리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7(116),1.2ㄱㄴ(◎ 마르 16,15 참조)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모든 겨레들아. ◎
○ 우리 위한 주님 사랑 굳건하여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여라. ◎

제2독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신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2,5-7.11-13
형제 여러분, 5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시면서 내리시는 권고를 잊어버렸습니다. “내 아들아, 주님의 훈육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그분께 책망을 받아도 낙심하지 마라. 6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고, 아들로 인정하시는 모든 이를 채찍질하신다.”
7 여러분의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어 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십니다. 아버지에게서 훈육을 받지 않는 아들이 어디 있습니까?
11 모든 훈육이 당장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으로 훈련된 이들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다줍니다.
12 그러므로 맥 풀린 손과 힘 빠진 무릎을 바로 세워 13 바른길을 달려가십시오. 그리하여 절름거리는 다리가 접질리지 않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4,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알렐루야.

복음

<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2-30
그때에 22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5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26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27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28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29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30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모든 민족들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을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초대하신 하느님 아버지를 찬미하며 우리의 바람을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도자이신 주님, 교회의 평신도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교회 안의 임무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정과 직장과 사회를 복음화하는 주님의 사도로 살아가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정치인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통치자이신 주님, 정치인들에게 슬기와 겸손의 은총을 주시어, 그들이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찾고, 스스로 낮추며 국민을 섬기고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
3. 입양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인간의 생명은 누구나 소중하오니, 입양아들이 어디에서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 밝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보살펴 주소서. ◎
4. 지역 사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희망이신 주님, 저희를 깨우쳐 주시어, 지역 사회 안에서 개인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용기와 힘을 잃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
† 구원이신 주님, 기꺼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자 애쓰는 자녀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177면 참조>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주님, 땅은 당신이 내신 열매로 가득하옵니다. 당신은 땅에서 양식을 거두게 하시고, 인간의 마음 흥겹게 하는 술을 주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 “내 아들아, 주님의 훈육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그분께 책망을 받아도 낙심하지 마라.” 시련은 하느님의 훈육입니다. 모든 훈육이 당장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지지만 나중에는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맥 풀린 손과 힘 빠진 무릎을 바로 세우고 바른길로 달려가 구원에 이르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씁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례로 충만한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주님의 자비로 치유를 받고 힘을 얻어,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 첫머리를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이에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받기 위해서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성찰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왜냐하면, 하늘 나라는 내가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자동으로 들어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내 상태에 안주해서는 결코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하늘 나라에 들어가려면 무엇보다도 믿음을 굳게 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굳게 하려면 먼저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신 분, 나는 그분 앞에서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것부터 인정해야만 합니다. 물론 신앙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볼 수 없고 들을 수도 없는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착한 사람이 고통을 받고, 악과 불의가 선과 정의를 이기는 것만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분명히 존재하면서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천사, 영혼, 사랑 등이지요. 어떤 사물이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참된 믿음은 ‘내가 하느님을 볼 수 있으므로 믿는다.’가 아니라, ‘하느님을 볼 수 없어도 믿는다.’여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기도를 지금 들어주시기에 믿기보다는 나의 기도를 지금 들어주지 않으셔도 믿어야 합니다. 이럴 때 나의 믿음은 굳건해질 것이며, 나에게 주어지는 시련과 고통마저도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