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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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자비의 모후이시며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

2016년 8월 23일 화요일

[(녹)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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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리마의 성녀 로사 동정

입당송

시편 96(95),1.6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 권능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를 자애로이 이끄시어,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저희가 옳은 일에 힘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누가 무슨 수를 쓰든 속아 넘어가지 말라며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라고 당부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가 중요하다며 위선을 질타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이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 말씀입니다. 2,1-3ㄱ.14-17
1 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우리가 그분께 모이게 될 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2 누가 예언이나 설교로 또 우리가 보냈다는 편지를 가지고 주님의 날이 이미 왔다고 말하더라도, 쉽사리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3 누가 무슨 수를 쓰든 여러분은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14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차지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5 그러므로 이제 형제 여러분, 굳건히 서서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또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영원한 격려와 좋은 희망을 주신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0.11-12.13(◎ 13ㄴ 참조)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 겨레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다.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고, 그분은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두 기뻐 뛰고,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 그분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

복음 환호송

히브 4,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 알렐루야.

복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3-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24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6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이 제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으로 저희가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강하게 비판하십니다. 이런 비판과 질책은 요즘 계속되지요. 그들은 율법의 외면은 잘 지켰지만 정작 그 율법의 정신인 사랑은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누구나 하느님께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박하, 시라, 소회향까지도 십일조를 바치라 한 것입니다. 시라와 소회향은 미나리과의 한해살이풀로서 향신료로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하, 시라, 소회향 같은 것들은 음식의 양념으로 쓰려고 집에서 몇 포기씩 텃밭에다 심은 것인데, 이런 사소한 것마저 십일조로 내라고 하니, 너무 지나치지 않습니까? 이처럼 그들은 형식에만 얽매였던 것입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그 많은 계명을 세세하게 지키는 데 집중하다 보니 정작 더 크고 중요한 일에는 소홀하고 맙니다. 바로 사랑의 실천이지요. 가장 중요한 계명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이웃이 ‘계명을 지키는가, 안 지키는가?’ 이 점만 따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다른 이들의 약점만 보려 할 때 오히려 위선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제단을 잘 차리고 기도를 오랜 시간 한다 하여도,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무엇합니까? 이는 이기적인 신앙, 위선적인 신앙밖에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소한 일이나, 사소한 계명에만 집착하기보다는, 하느님의 참된 뜻을 파악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