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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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자비의 모후이시며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

2016년 8월 28일 주일

[(녹) 연중 제2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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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 없음

▦ 주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과 죄인들을 새 계약의 잔치로 부르십니다. 잔치에 초대받으면 윗자리를 고르지 말고 끝자리에 앉고, 잔치를 베풀 때는 보답을 받을 수 없는 이를 초대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명심합시다. 그리고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고통받는 사람들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공경하고, 주님의 밥상에 앉는 우리가 모두 한 형제임을 깨달읍시다.

입당송

시편 86(85),3.5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당신은 어질고 용서하시는 분,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저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으시어, 생생한 믿음으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높아질수록 자신을 낮추어야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는다며, 현명한 마음은 격언을 되새긴다고 권고한다(제1독서).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으로, 심판자이신 하느님과 새 계약의 중개자인 예수님께서 계신다고 히브리서의 저자는 말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보시고,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라며, 잔치를 베풀 때는 보답할 수 없는 이들을 초대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를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17-18.20.28-29
17 얘야, 네 일을 온유하게 처리하여라. 그러면 선물하는 사람보다 네가 더 사랑을 받으리라. 18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20 정녕 주님의 권능은 크시고, 겸손한 이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
28 거만한 자의 재난에는 약이 없으니, 악의 잡초가 그 안에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29 현명한 마음은 격언을 되새긴다. 주의 깊은 귀는 지혜로운 이가 바라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8(67),4와 5ㄱㄷ.6-7ㄱㄴ.10-11(◎ 11ㄴㄷ 참조)
◎ 하느님, 당신은 가련한 이를 위하여 은혜로이 집을 마련하셨나이다.
○ 의인들은 기뻐하며 춤을 추리라. 하느님 앞에서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너희는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 주님이시다. ◎
○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 하느님은 거룩한 거처에 계시네. 하느님은 외로운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사로잡힌 이들을 행복으로 이끄시네. ◎
○ 하느님, 당신은 넉넉한 비를 뿌리시어, 메말랐던 상속의 땅을 일구셨나이다. 당신 백성이 그곳에 살고 있나이다. 하느님, 당신은 가련한 이를 위하여, 은혜로이 마련하셨나이다. ◎

제2독서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입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2,18-19.22-24ㄱ
형제 여러분, 18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짙은 어둠과 폭풍이 일며 19 또 나팔이 울리고 말소리가 들리는 곳이 아닙니다. 그 말소리를 들은 이들은 더 이상 자기들에게 말씀이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22 그러나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으로, 무수한 천사들의 축제 집회와 23 하늘에 등록된 맏아들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또 모든 사람의 심판자 하느님께서 계시고, 완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이 있고, 24 새 계약의 중개자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7-14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초대한 이에게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13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믿음으로 청하는 이들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의 모든 것을 내어 맡기고 간절한 바람을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참목자이신 주님, 교회의 사목자들에게 겸손한 마음을 심어 주시어, 가장 작은 이들과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주님의 성심으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공직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의로우신 주님, 공직자들에게 친절과 인내의 은총을 주시어, 그들이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전에 힘쓰며, 모든 국민이 품위와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
3.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치유자이신 주님, 현대의 발전 속에 인간의 욕심으로 생기는 질병들을 다스려 주시고, 더 이상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저희 모두 관심을 갖고 함께할 수 있게 하소서. ◎
4. 본당 사도직 단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본당의 사도직 단체들이 고통에 빠진 이들의 처지를 헤아리고,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네며, 희망을 찾아 주는 동반자가 되게 하소서. ◎
† 가난한 이들의 보호자이신 주님, 주님을 따라 가난한 이웃을 보살피고자 하는 자녀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 제사로 거행하는 구원의 신비가,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177면 참조>

영성체송

시편 31(30),20 참조
주님,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

영성체 후 묵상

▦ 우리는 잔치에 초대받았을 때 바리사이들처럼 윗자리를 고르고, 식사를 베풀 때에도 보답을 받게 될 사람만 초대하지는 않습니까? 하늘 나라의 잔치에서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되는 거만한 자가 우리 모습은 아닙니까? 주님께서는 겸손한 이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십니다. 거만한 자의 재난에는 약이 없습니다. 우리 안에 뿌리 내린 악의 잡초를 뽑아내기로 다짐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식탁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성사의 힘으로 형제들을 사랑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초대받거든 끝자리에 앉으라고 말씀하시며, 겸손하게 행동할 것을 강조하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우리가 겸손해야만 하는 것은 나에게 건네시는 하느님 말씀을 알아듣기 위함이며, 이웃을 통해 전해 주시는 주님의 뜻을 헤아리기 위함이지요. 겸손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잘 알고, 남을 인정해 주어야만 합니다. 나아가 ‘나 아니면 안 된다.’라는 생각도 버려야 하지요.
이어 예수님께서는 자신 안에 잠재된 사심과 계산적인 마음을 버리기를 촉구하십니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의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행위의 순수성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내가 누구에게 선물하고, 누구를 초대하는 그 자체는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나도 상대방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게 되고, 상대방이 보답을 해 주지 않으면 서운해질 수도 있지요. 만일 이렇게 된다면 내가 베푼 선행의 순수성을 잃게 될 위험마저 있지 않습니까?
둘째, 예수님께서는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두도록 촉구하고 계신 것입니다. 외적으로 가난한 것보다 더욱 심각한 현상은 마음이 피폐해 영혼이 가난한 것이지요. 하느님과 이웃에 대해 겸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풍요해지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