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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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새로운 여인 성 마리아

2016년 9월 7일 수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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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106(105),47
주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때가 얼마 남지 않았고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으니 미혼자들은 지금 있는 그대로, 아내가 있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처럼 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하고 참된 행복을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7,25-31
형제 여러분, 25 미혼자들에 관해서는 내가 주님의 명령을 받은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를 입어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자로서 의견을 내놓습니다. 26 현재의 재난 때문에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27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그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또 처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혼인하는 이들은 현세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면하게 하고 싶습니다.
29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30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31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5(44),11-12.14-15.16-17(◎ 11ㄱ)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임금님이 너의 미모에 사로잡히시리라. 임금님은 너의 주인이시니, 그분 앞에 엎드려라. ◎
○ 화사하게 한껏 꾸민 임금님 딸이, 금실로 수놓은 옷에 싸여 안으로 드는구나. 오색 옷 단장하고 임금님께 나아가는구나. 처녀들이 뒤따르며, 동무들도 오는구나. ◎
○ 기쁨과 즐거움에 이끌려, 임금님 궁전으로 들어가는구나. 당신 아들들이 조상의 뒤를 이으리니, 당신이 그들을 온 땅의 제후로 삼으시리이다. ◎

복음 환호송

루카 6,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알렐루야.

복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0-26
그때에 20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21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23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24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제대에 예물을 올리오니,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참조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된 믿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인생은 행복이라는 광맥을 찾아 헤매는 여정입니다. 어떤 이들은 재물이나 권력, 명예에서 행복을 찾고, 어떤 이들은 마음의 평정이나 깨달음에서 행복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네 가지 행복과 네 가지 불행을 선언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썩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가난과 굶주림, 슬픔과 박해도 빼앗을 수 없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된 행복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부유함과 풍족함, 웃음과 칭찬은 잠시 지나가고 사라지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참된 행복이 이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보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사도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로마 8,35) 바오로 사도는 환난과 역경, 굶주림과 헐벗음, 죽음의 칼날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자신의 동료인 레오 형제에게 “참되고 완전한 기쁨은 온갖 고통에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영적 자서전인 『고백록』에서 “하느님 없이는 인간에게 궁극적인 행복이 없다.”고 실토합니다.
성인들은 오늘 복음의 ‘산상 수훈’을 완성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아 슬픔과 고통이 빼앗을 수 없는 참된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