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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홍)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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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90번 복음을 전한 사도들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499번 만찬의 신비
342번 제물 드리니 163번 생명의 성체여
파견 성가 461번 엠마우스

오늘 전례

전승에 따르면, 루카 복음사가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현재는 터키의 안타키아) 출신이다. 바오로 사도의 전교 여행에 함께하였던 그는 주님의 복음과 복음의 선포 상황을 기록하였다. 곧 루카 복음과 사도행전이다. 루카는 다른 복음사가들과는 달리 예수님의 어린 시절에 관한 부분을 성모 마리아와 함께 상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성모 마리아를 최초로 그린 화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그의 직업이 의사였다는 전승이 있는데, 예수님의 치유의 기적들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당송

이사 52,7
얼마나 아름다운가, 산 위에 서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의 저 발! 평화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네.
<대영광송>

본기도

주 하느님, 복된 루카를 뽑으시어,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신비를, 설교와 기록으로 세상에 알리게 하셨으니, 주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부르는 저희가 언제나 한마음 한뜻이 되고,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구원을 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루카만 나와 함께 있다며, 구리 세공장이 알렉산드로스가 해를 많이 입혔으니 그대도 조심하라고 이른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전하게 하신다(복음).

제1독서

<루카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4,10-17ㄴ
사랑하는 그대여, 10 데마스는 현세를 사랑한 나머지 나를 버리고 테살로니카로 가고, 크레스켄스는 갈라티아로, 티토는 달마티아로 갔습니다. 11 루카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 마르코는 내 직무에 요긴한 사람이니 함께 데리고 오십시오. 12 티키코스는 내가 에페소로 보냈습니다. 13 올 때, 내가 트로아스에 있는 카르포스의 집에 두고 온 외투와 책들, 특히 양피지 책들을 가져오십시오.
14 구리 세공장이 알렉산드로스가 나에게 해를 많이 입혔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행실대로 그에게 갚으실 것입니다. 15 그대도 그를 조심하십시오. 그는 우리의 말에 몹시 반대하였습니다.
16 나의 첫 변론 때에 아무도 나를 거들어 주지 않고, 모두 나를 저버렸습니다. 그들에게 이것이 불리하게 셈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17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0-11.12-13ㄱㄴ.17-18(◎ 12 참조)
◎ 주님, 성인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나이다.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당신의 위업과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 주님은 가시는 길마다 의로우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주님은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5,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천상 은혜를 내리시어 저희가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게 하시며, 복된 루카 축일에 바치는 이 제물이, 저희에게 영혼의 약이 되고 새로운 생명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사도 감사송 2: 173면 참조>

영성체송

루카 10,1.9 참조
주님은 제자들을 여러 고을로 보내시어,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게 하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하느님의 거룩한 제대에서 받아 모신 성체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복된 루카가 전한 복음을 충실히 믿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걱정과 격려, 희망이 뒤섞여 있습니다.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 같다는 예수님의 표현에는 복음의 가치를 모르는 사악한 세상에 아직 덜 익은 제자들을 보내는 예수님의 걱정 어린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는 말씀은, 행여 선교의 여정에서 내가 지닌 여유로움이나, 내 인맥의 편안함으로 인해 복음 선포의 간절함이나 절박함을 잃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이들에게 평화를 약속해 주시고, 제자들이 일에 대한 품삯을 정당하게 받도록 격려하십니다. 그들에게 병자의 치유와 복음의 기쁨이 선포될 것이라는 희망의 격려도 잊지 않으십니다.
복음 선포의 열정을 끝까지 잃지 않은 바오로 사도의 편지에도 이런 예수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간적인 부탁과 더불어, 선교를 방해하고 음해한 이들에 대한 인간적인 속상함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라는 고백은, 그 모든 인간적인 실망과 좌절에도 복음을 전하는 기쁨이 주님께서 함께 계심에 대한 믿음과 자신의 고통이 복음 선포를 완수하는 희생의 산 제물이 된다는 확신에 있음을 담대히 고백하는 것입니다.
과연 나는 복음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용감하게 전하고 있습니까? 내 작은 희생과 자선, 이웃을 향한 미소와 손길까지도 신앙인의 향기를 내고 있는지 되돌아볼 일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