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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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4일 월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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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번 찬양하라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340번 봉헌 154번 주여 어서 오소서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파견 성가 46번 사랑의 송가

오늘 전례

성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렛 주교

입당송

시편 68(67),6-7.36 참조
하느님은 거룩한 거처에 계시네. 하느님은 한마음으로 모인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백성에게 권능과 힘을 주시네.

본기도

저희의 희망이신 하느님, 하느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있을 수 없고, 하느님만이 저희를 지켜 주시니, 풍성한 자비로 저희를 보살피고 이끄시어, 저희가 지금 현세의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처럼 사랑 안에서 살아가고,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라고 권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 주시는 것을 보고 회당장이 분개하자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며 위선을 꾸짖으신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32─5,8
형제 여러분, 32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5,1 그러므로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3 성도들에게 걸맞게, 여러분 사이에서는 불륜이나 온갖 더러움이나 탐욕은 입에 올리는 일조차 없어야 합니다. 4 추잡한 말이나 어리석은 말이나 상스러운 농담처럼 온당치 못한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감사의 말만 해야 합니다.
5 이것을 꼭 알아 두십시오. 불륜을 저지르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나라에서 받을 몫이 없습니다.
6 여러분은 어느 누구의 허황한 말에도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그러한 것 때문에 하느님의 진노가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내립니다. 7 그러므로 그런 자들과 상종하지 마십시오. 8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에페 5,1)
◎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라.
○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7,1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안식일일지라도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0-17
10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11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12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하시고, 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하였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15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17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분의 적대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다. 그러나 군중은 모두 그분께서 하신 그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예물을 바치오니, 이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힘으로, 저희가 이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 마침내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3(10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며 언제나 성자의 수난을 기념하오니, 성자께서 극진한 사랑으로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던 한 여인을 치유하십니다. 한두 해도 아니고 열여덟 해란 긴 기간을 허리가 굽어 몸을 펼 수도 없이 살았다면, 그 육체적 고통은 물론 정신적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갑니다.
치유와 기적은 하느님 자비의 결과이고, 그 자비는 ‘측은지심’, 곧 하느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누려야 할 인간의 본디 모습을 회복시켜 주시는 ‘통애’(痛愛)에서 시작됩니다. ‘통애’(痛愛)란 말 그대로 ‘아프도록 사랑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아픔을 내 아픔[痛]으로 공감하면서 상대방을 향해 먼저 자기를 내어 주는 사랑의 행위[愛]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상처받고 버림받은 이들을 향한 하느님의 ‘통애’를 말씀으로, 삶으로 세상에 드러내신 분이십니다. 병마에 시달리던 이 여인은 하느님의 자비를 청할 힘조차 없이 고통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살아왔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가 치유를 청하기도 전에 먼저, 그 고통을 받아들이며 살아온 그녀의 보속의 삶에 맞갖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여인의 마음과 정반대로, 무한한 하느님의 자비를 인간의 규범과 원칙에 가두려는 회당장의 위선을 질책하십니다. 안식일에 자기의 동물들에게는 먹이를 먹이면서도,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여전히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인이 사탄에 묶여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분명히 물으십니다.
자비의 희년을 지내면서 자비를 입은 우리는 자비를 베푸는 삶에 초대되었습니다. 자비의 실천은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서로 용서하고, 사랑 안에서 살아가며, 감사의 말만 하고,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