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신심 - 하느님 섭리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11월 2일 수요일

[(자) 위령의 날 - 둘째 미사]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입당송

4에즈 2,34-35 참조
주님,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본기도

믿는 이들의 영광이시며 의로운 이들의 생명이신 하느님,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세상을 떠난 하느님의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부활의 신비를 믿은 그들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번제물처럼 받아들이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한 사람의 범죄로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3,1-9<또는 3,1-6.9>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4-115),5-6.10-11.15와 16ㄱㄴㄹ(◎ 9)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주님은 너그럽고 의로우신 분, 우리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네. 주님은 작은 이들을 지키시는 분, 가엾은 나를 구해 주셨네. ◎
○ “나 참으로 비참하구나.” 되뇌면서도 나는 믿었네. 문득 놀라 나는 말하였네.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 ◎
○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주님 눈에는 참으로 소중하네. 아, 주님, 저는 당신의 종. 당신이 제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

제2독서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7-21
형제 여러분, 17 한 사람의 범죄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18 그러므로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19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20 율법이 들어와 범죄가 많아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21 이는 죄가 죽음으로 지배한 것처럼,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의로움으로 지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30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보편 지향 기도

보편 지향 기도 <34면 참조>

예물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세상을 떠난 하느님의 종들을 몸소 세례의 물로 씻으시고, 사랑과 자비로 끊임없이 보호해 주셨으니,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그들의 죄를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이 씻어 주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위령 감사송: 174면 참조>

영성체송

4에즈 2,35.34 참조
주님, 당신은 자애로우시니, 당신 성인들과 함께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위하여 희생되시고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외아드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청하오니, 세상을 떠난 주님의 종들이 파스카의 신비로 깨끗해지고, 훗날 부활하여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죽음에 대한 묵상은 삶에 대한 묵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죽음이 이 세상으로부터의 탈출이거나 인생무상을 드러내는 표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죽음의 모습은 바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에 대한 결과이며 열매입니다.
더 나아가 죽음의 순간과 그 결과로 따라오는 하느님과의 만남은 거꾸로 우리의 삶을 비추어 주는 참된 빛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늘 이 순간을 기준으로 내 삶을 반추해야 하는 거울입니다. 그 빛은 우리가 겉으로만 보이는 인생의 외적 가치를 넘어서는 참진리를 드러내 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이 세상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어져 있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드러나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제1독서인 지혜서의 말씀도 의인들이 받는 고통이 겉으로는 하느님의 벌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하느님께서 그들을 단련시키시고 제련하시는 지극한 사랑임을 선포합니다.
참신앙인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고통을 그분의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고통을 굳건하게 견디어 내고 이겨 냄으로써만이 우리는 진정으로 그분의 자녀가 되고, 하느님 나라의 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바로,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단순한 진리에 대한 굳건한 믿음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