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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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자비의 모후이시며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

2017년 8월 신심 미사

[(백) 자비의 모후이시며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

오늘 전례

<연중 시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를 위하여 성모 미사 39번(경본 172면, 독서 163면)을 선택하였다. 다른 미사는 『미사 경본』이나 『성모 미사 경본』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신심 미사는 기원 미사와 신심 미사의 예식 규정(「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73-376항 참조)에 따라 알맞게 거행한다.>

입당송

거룩하신 어머니, 찬미받으소서. 자비의 모후,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어머니는 참회하는 이의 위로, 불쌍한 이의 희망이시옵니다.

본기도

헤아릴 수 없이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자비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땅에서 주님의 자비를 입고, 하늘에서 주님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주님,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습니다.>
▥ 에스테르기의 말씀입니다. 4,17⑫.17⑭-17⑯.17㉓-17㉕
그 무렵 17⑫ 에스테르 왕비는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였다.
17⑭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주님께 이렇게 기도드렸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17⑮ 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17⑯ 저는 날 때부터 저의 가문에서 들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모든 조상들 가운데에서 저희 선조들을 영원한 재산으로 받아들이시고, 약속하신 바를 채워 주셨음을 들었습니다.
17㉓ 기억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시여! 17㉔ 사자 앞에 나설 때, 잘 조화된 말을 제 입에 담아 주시고, 그의 마음을 저희에게 대적하는 자에 대한 미움으로 바꾸시어, 그 적대자와 동조자들이 끝장나게 하소서.
17㉕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루카 1,46ㄴ-48ㄱ.48ㄴ-49.50-51.52-53.54-55(◎ 50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의 자비는 세세 대대로 미치리라.
<이어지는 찬가는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고, 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내 마음 기뻐 뛰노네. 그분은 비천한 당신 종을 굽어보셨네. ◎
○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
○ 그분 자비는 세세 대대로, 그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미치리라. 그분은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네. ◎
○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비천한 이를 들어 올리셨네.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네. ◎
○ 당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돌보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그분의 자비 영원하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존귀하신 세상의 모후,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님, 인류의 구세주를 낳으셨으니, 저희를 위하여 평화와 구원을 빌어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의 어머니도 혼인 잔치에 계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1
그때에 1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2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3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4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5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6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였다. 7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셨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9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10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셨군요.”
11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예물을 받아 주시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자비의 어머니로 공경하면서도 형제들에게 자비롭지 못한 저희가 주님의 참된 자비를 나누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 복되신 동정녀, 인자하신 모후, 자비로우신 어머니>
거룩하신 아버지,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하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여 주님을 찬양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주님의 자비를 가득히 입으신 인자하신 모후는 당신께 피신하는 모든 이를 받아들이시며, 곤경 속에서 부르짖는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나이다.
자비의 어머니 마리아는 언제나 자녀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느님의 자비와 죄의 용서를 간절히 빌어 주시나이다.
사랑의 분배자 마리아는 저희를 위하여 끊임없이 성자께 간구하시어, 당신 은총으로 가난한 저희를 부유하게 하시고, 당신 능력으로 나약한 저희를 굳세게 하시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 앞에서, 천사들의 군대가 영원히 기뻐하며 주님의 위엄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환호하며 그들과 소리를 모아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영성체송

루카 6,3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 아버지가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힘을 얻고 비오니, 저희가 복되신 동정녀와 함께 언제나 주님의 자비를 찬양하게 하시고, 죄인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신 모후 동정 마리아의 보호를 받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