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 성 요한 드 브레뵈프, 성 이사악 조그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   

[(녹)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날이 어김없이 밝아오나니
새벽닭 홰를치며 노래하누나
영혼을 깨우시는 우리주예수
우리를 생명으로 불러주시네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이미 너희곁에 다가왔나니
잠자리 단잠깨고 일어나거라
정결히 절제있게 곧게살아라”

서광이 동녘에서 깊이숨쉬며
고요히 넓은창공 밝혀줄때에
힘들여 일하려는 형제들에게
빛나는 희망으로 위로주소서

주님께 소리높여 기도드리세
눈물과 열정으로 기도드리세
깨끗한 우리마음 잠들지않게
모두다 정신차려 기도드리세

예수여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사슬들을 풀어주소서
지난날 저지른죄 사해주시고
새로운 광명의빛 비춰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용서를 베푸시는 주님이시여
임향한 사람의정 깨우치시고
마음의 온갖허물 씻어주시니
주님의 인자하심 찬양하리다

이땅에 나그네로 살고있기에
이세상 귀양살이 탄식하오니
주님은 항구시오 고향이시라
생명의 그집으로 인도하소서

생명의 샘이시오 진리이시여
그리는 마음만도 행복하오니
우리눈 주님직접 뵈올때에야
얼마나 그얼마나 행복하리까

크시고 크신영광 누리시오니
주님을 우리모두 찬미하오며
정성된 우리마음 들어높이고
끝없이 당신영광 기리나이다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주여, 활짝 개인 얼굴빛을 종에게 보이시고,
당신의 규정을 내게 가르치소서.
제1독서
예언자 즈가리야서에 의한 독서 8,1-17. 20-23
시온에서의 구원의 약속
1 만군의 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2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시온을 생각만 해도 역겨워지는구나.
속이 화끈거리며 타오른다.
3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안에서 살리라.
그리되면, 예루살렘은
미쁜 도읍이라 불리고,
만군의 주님의 산, 거룩한 산이라고 불리리라.
4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수도 예루살렘 장터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지팡이를 짚고 모여 와
앉아 쉬는 모습이 다시 보이고,
5 이 도읍 장터마다
사내아이 계집아이들이
우글거리며 뛰놀게 되리라.
6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그날이 오면,
이런 일이
살아 남은 이 백성의 눈에도 신기하겠지만,
내 눈에도 신기하리라.
만군의 주님이 이르는 말이다.
7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이제 나는 나의 백성을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에서 건져내어
8 예루살렘으로 데려다가 살게 하리라.
그들은 다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신실과 정의로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9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만군의 주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려고 주춧돌을 놓는 이날, 예언자들의 입으로 이 말을 직접 듣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10 전에는 일을 하고도 품값을 못 받았고, 원수들 등쌀에 마음놓고 드나들 수도 없었다. 그 때 나는 너희끼리 서로 잡아먹는 것을 내버려 두었지만, 11 이제는 살아 남은 이 백성을 예전처럼 다루지 아니하리라. 만군의 주님이 이르는 말이다. 12 이제 내가 평화를 심어 주리니,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고 하늘은 비를 내리며 땅은 소출을 내리라. 그리하여 살아 남은 내 백성으로 하여금 이 모든 것을 받아 누리게 하리라. 13 유다 가문아, 이스라엘 가문아, 너희는 뭇 민족에게 욕을 먹는 신세였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해 내어 사람들로 하여금 너희를 부러워하게 하리라. 그러니 겁내지 말고 힘을 내어라. 14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일찍이 너희 조상들이 나를 화나게 하여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고는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했듯이, 만군의 주님이 이르는 말이다, 15 나 이제 마음을 돌이켜 그 이상으로 예루살렘과 유다 가문에게 잘해 주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니 너희는 겁내지 말아라.

16 너희는 이렇게 살아라. 이웃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성문 앞 재판정에서 바른 재판을 하여 평화를 이룩하여라. 17 부디 이웃을 해칠 생각은 말고, 거짓 맹세로 속이는 일을 좋아하지 말아라. 그런 것은 다 내가 미워하는 일이다. 주님이 이르는 말이다.

20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앞으로 많은 민족과 여러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이리로 모여올 것이다. 21 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 도시로 가서 ‘주님께 나아가 자비를 빌자. 만군의 주님을 찾으러 가자. 나는 이렇게 나섰다.’ 하고 말하면, 22 많은 민족과 강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만군의 주님을 찾아와 주님의 자비를 빌게 될 것이다. 23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앞으로는 말이 다른 종족의 열 사람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하느님께서는 당신들과 함께 계신 줄 압니다. 그러니 우리도 함께 데려가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리라.”
응송즈가 8,7. 9a; 사도 3,25a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이제 나는 나의 백성을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에서 건져내리라. * 예언자들의 입으로 이 말을 직접 듣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너희는 예언자들의 자손이요 하느님께서 너희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의 자손이로다.
예언자들의.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Tract. 26,4-6: CCL 36,261-263)
보라, 나는 내 백성을 구하리라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님이 당신을 억지로 끌어들인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마음은 사랑의 힘으로도 이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서 말하는 사람이라도 신적 사정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는, 위의 성서 말씀을 반박하면서 우리 보고 “하느님이 나를 이끄신다면 내가 어찌 내 의지로 믿을 수 있단 말이오?” 하고 말하는 이들을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나는 다음과 같이 답변합니다. “의지로만 믿는 게 아니오. 기호로 말미암아도 이끌리는 법이오.”

기호로 말미암아 이끌리는 게 무엇입니까? 시편은 말합니다. “네 즐거움일랑 주님께 두라. 네 마음이 구하는 바를 당신이 주시리라.” 그러니까 마음속에는 천상의 빵에 대해 구미를 당기게 하는 어떤 기호가 있는 것입니다. 옛 시인이 “각 사람은 자신이 지닌 기호에 의해서 이끌려진다.” 즉 필요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호에서,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어떤 것에 대한 즐거움에서 이끌린다고 말했다면, 하물며 그리스도를 뜻하는 진리와 축복과 정의와 영원한 생명을 즐거워하는 이는 그리스도께로 이끌린다고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몸의 감각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면 마음은 어떤 기호를 갖는 것이 허락될 수 없단 말입니까? 영혼이 기호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시편 작가는 어떻게 다음 말씀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주여, 인간의 자손들이 당신 날개 그늘로 숨어 드나이다. 당신 집 기름기로 그들은 흐뭇하며, 당신 진미의 강물을 마시우시다니,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고, 우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사랑하는 이를 내게 보여 주십시오. 그는 내가 하는 말을 깨달을 것입니다. 무언가 욕구하는 이, 배고파하는 이, 목말라하면서 자신의 영원한 집의 샘물을 갈망하여 이 광야에서 헤매고 있는 이를 보여 주십시오. 그들도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냉냉한 사람에게 이 말을 한다면 그는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양에게 새파란 풀잎을 보여 주면 그것이 그 양을 끌어들입니다. 소년에게 호도를 보여 주면 뒤따라옵니다. 자기가 잡으려고 달려가는 그 사물에 의해 이끌리고, 그것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이끌리며, 아무런 육체의 강박도 없이 마음의 기호로 인해 이끌립니다. “각 사람은 자신이 지닌 기호에 의해서 이끌린다.”는 말은 사실인데, 지상의 쾌락과 즐거움을 누구에게 보여 줄 때 그것이 참으로 사람을 이끈다면,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보여 주실 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이끄시지 않겠습니까? 영혼이 진리보다 더 열렬히 갈망하는 것이 또 있겠습니까? 사람이 다 충족시키지 못하는 식욕을 가지는 것과 진정한 것을 식별해 내는 건전한 내적 미각을 갖고 싶어하는 것은 지혜와 정의와 진리와 불사 불멸의 생명을 먹고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나 이 지상에서 그러한 것입니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후세에서 그럴 것입니다.)” 나는 그가 사랑하는 것을 주고, 그가 희망하는 것을 주리라. 지금 보지 못하면서도 믿는 것을 장차 보게 되리라. 지금 배고파하는 것을 장차 먹을 것이고 지금 목말라하는 것을 장차 마시게 되리라. 그런데 언제 어디서 그렇게 되겠는가? 죽은 이들이 부활할 때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응송요한 6,44. 45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도다. * 누구든지 아버지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사람은 나에게로 오는도다.
예언서에 그들은 모두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도다.
누구든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당신의 넘치는 은총으로 항상 우리를 이끄시고 밀어 주시어, 언제나 선업에 열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