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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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 성 요한 드 브레뵈프, 성 이사악 조그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   

[(백)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당신이 봉사자로 뽑아주시고
당신의 사제직도 나누어주사
충실한 지도자로 백성을돕고
착하신 양육자가 되게하셨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베드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5,1-11
목자들의 직무와 신자들의 의무
1 나는 여러분 가운데 원로로 계신 분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장차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2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잘 돌보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자진해서 하며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3 여러분에게 맡겨진 양 떼를 지배하려 들지 말고 오히려 그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4 그러면 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월계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5 이번에는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원로들에게 복종하십시오.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섬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6 그러므로 여러분은 스스로 낮추어 하느님의 권능에 복종하십시오. 때가 이르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7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8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9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아시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교우들도 같은 고난을 다 당해 왔습니다. 10 여러분은 잠깐 동안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에게 당신의 영원한 영광을 주시려고 불러 주신 하느님 곧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하게 하여 주시고 든든히 세워 주시고 힘을 주시고 흔들리지 않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11 하느님은 영원토록 권세를 누리실 분이십니다. 아멘.
응송1고린 4,1-2; 잠언 20,6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하기 바라노라. *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우의를 지킨다는 사람은 많으나 정말 믿을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관리인에게.
제2독서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의 편지에서 (Epist. 1,43; 2,440. 825)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전파합니다
주님의 고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묵상하는 것은 탁월하고도 거룩한 일입니다. 이 묵상의 길을 통해 하느님과의 영적인 일치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극히 거룩한 학교에서 참된 지혜를 배웁니다. 모든 성인들은 여기에서 지혜를 배웠습니다. 우리의 사랑하올 예수의 십자가가 여러분의 마음에 깊이 뿌리박히게 된다면 여러분이 부를 노래의 주제는 이러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바는 죽지 않고 고통당하는 것이다.” 또는 “내가 원하는 바는 고통당하거나 죽는 것이다.” 또 이보다 더 나은 것은 “내가 원하는 바는 고통도 죽음도 아니고 주님의 뜻만을 채우는 것이다.”는 주제입니다.

사랑은 두 사람을 서로 결합시켜 주는 덕행이므로 우리가 사랑하는 선하신 주님의 고통을 우리의 것으로 삼게 하는 덕행입니다. 사랑의 불은 골수에까지 꿰뚫고 들어가 사랑을 주는 자를 그 사랑을 받는 자로 변모시켜 줍니다. 사랑의 불은 사랑을 고통과 연합시키고 또 고통을 사랑에서 구별시키지 못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결국 영혼은 사랑할 때 그 고통 속에서 즐기고 그 고통스러운 사랑 속에서 기뻐 용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덕행에서 수련을 쌓고 특히 사랑하올 예수님의 수난을 본받는 데 수련을 쌓으십시오. 그것은 완전한 사랑의 정점이기 때문입니다. 온갖 감미로움과 온유의 모범이신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의 모상을 모든 이가 여러분의 안팎에서 알아보게끔 생활하십시오.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과 내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사람은 그의 끊임없는 영웅적인 덕행의 실천, 특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불평하는 것을 모르는 덕행인 인내심으로써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의 모상을 외적으로도 반사해 주게 됩니다. 따라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 모든 이가 만사에서 그분의 뜻을 따라가는 것만 원하십시오.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의 참된 애인이 되어 누구에게도 말하는 일이 없이 침묵 속에 영혼의 내밀한 고통들을 참아 내면서 언제나 마음의 내적 성전에서 십자가의 축일을 경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축일들은 기쁨 속에서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이들은 내적 고통의 침묵 속에서 참아 내며 즐겁고 평온한 얼굴로 이 십자가의 축일도 지내야 합니다. 고통은 사람들에게 감추어져 지극히 선하신 하느님께만 알려지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축일에는 우리가 성대한 잔치를 베풉니다. 이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사랑하올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우리의 양식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응송갈라 6,14; 하바 3,18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자랑할 것이 없도다. *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써 세상은 나에게 대해서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해서 죽었도다.
나는 주님 안에서 환성을 올리고 나를 구원하신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노나이다.
그리스도께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오직 십자가만을 극진히 사랑하던 성 바오로 사제의 전구를 들으시고 당신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시어 우리도 그의 모범으로 생생한 감동을 받아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용감히 받아들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