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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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4일 수요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며
낡은것 새것으로 바꾸신주님
왕중의 왕이시며 심판자시여
우리의 찬미기도 들으옵소서

만상이 깊이잠든 밤을지새며
빛들의 창조주께 찬미드리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주시고
영원히 노래하게 도와주소서

선행의 복된날들 허락하시고
죽음이 아예없는 생명주시며
우리의 착한행위 굽어보시어
주님의 영광으로 삼아주소서

우리의 몸과마음 바쳐드리니
주님의 사랑으로 태워주시고
언제나 깨어있게 도와주시며
손에는 밝은등불 들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누리와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빛이요 생명이요 착하심이여
세상의 기쁨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시어
귀하신 당신피로 구했나이다

주님께 겸손되이 간구하오니
사랑을 우리맘에 심어주시고
영원한 신앙의빛 부어주시어
사랑의 우리정신 키워주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도와주시어
배신자 사탄무리 몰아내시고
당신의 어좌에서 성령보내사
언제나 약한무리 돕게하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

2 나는 말하였노라 +
“내 길을 지키어 혀로 죄짓지 않으리라 *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3 말 없는 벙어리가 되어도 보람이 없기에 *
오히려 아픔만 더욱 쓰라렸노라.

4 마음은 내 속에서 달아오르고 +
헤아리니 울화만 뜨겁게 불타 올라 *
드디어 내 혀는 이렇게 말하였노라.

5 “주여 내 끝장을 알려 주소서 +
내 세월이 얼마나 가오리까 *
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고 싶사옵니다.”

6 내 세월을 한 뼘으로 줄이셨으니 +
내 목숨은 당신 앞에 거의 없는 것 *
사람이란 모두가 날숨과 같으오이다.

7 그림자처럼 인생은 지나가고 +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는 것 *
모으고 쌓아도 그 차지할 자 누구인지 모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I

8 그렇거늘 이제 내 바랄 것이 주여 무엇이오니이까 *
내 소망 그것은 당신께 있나이다.

9 내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
미욱한 자의 놀림감으로 내어 주지 마옵소서.

10 내 잠자코 입을 아니 여오니 *
당신이 하신 까닭이오이다.

11 나에게서 매질을 거두어 주소서 *
당신 손이 치시기에 나는 기진하나이다.

12 잘못을 책하시어 사람을 벌하시고 +
좀과 같이 그의 보화를 삭게 하시니 *
인생이란 단 한 번의 날숨 같으오이다.

13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내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
이 몸은 당신 곁에 길손이옵고 *
나의 모든 조상처럼 나그네오이다.

14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주소서 *
떠나가 없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시편 51(52)
참소하는 자들을 거슬러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1고린 1,31).
3 너 어찌 악을 자랑하느냐 악명 높은 세도가야 +
4 항시 너는 악한 뜻을 품고 *
사기꾼아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 같구나.

5 너는 선보다도 악을 *
바른 소리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하는구나.

6 간교한 혓바닥이여 너는 해치는 말이면 다 좋아하기에 *
7 그러기에 주께서 너를 멸하시고 영영 너를 버리시리라.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시어 +
생명의 땅에서 뽑아 버리시리라 *
8 의인들이 이를 보고 무서워 하며 그를 비웃어 말하리라.

9 “보라 이 사람이 하느님을 힘으로 삼지 않고 *
제 많은 재산을 믿으며 악행으로 세도를 부렸도다.”

10 그러나 나는 주님의 집에서 푸르른 올리브같이 *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11 당신이 하시었기에 항상 당신을 찬미하오리다 *
당신 이름 좋으심을 성도들 앞에서 일컬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내 영혼이 주님의 말씀에 의탁하나이다.
내 영혼이 주님께 희망을 거나이다.
제1독서
예언자 아모스서에 의한 독서 9,1-15
의인들의 구원
1 내가 보고 있는데 주께서 제단 옆에 서서 기둥머리를 치시고, 문 상인방이 흔들리는 가운데 말씀하셨다.
“내가 지진을 일으켜 저들을 모두 멸하리라.
살아 남은 자들은 칼로 쳐죽이리니,
아무도 도망하지 못하리라.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하리라.
2 땅속으로 들어가도 잡아내고
하늘로 올라가도 끌어내리리라.
3 가르멜산 꼭대기에 올라가 숨어도
찾아내어 끌어내리고
내 눈을 피해 바다밑에 내려가 숨어도
물뱀을 시켜 물게 하리라.
4 적군에게 사로잡혀 가도 맞아 죽게 하리라.
내가 놓칠세라 노려보며
재앙을 내리리라.
저자들에게 무슨 복을 내리겠느냐?”
5 만군의 주 하느님께서
손만 대셔도 땅은 녹아나고
사람은 모두 찌들리라.
이집트의 나일 강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잦아들리라.
6 땅에 기둥을 세워 하늘을 떠받드시고
그 하늘 위에 다락을 지으신 이,
바닷물을 불어 올려 땅에 부으시는 이,
그 이름 주님이시라.
7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나에게 있어
에티오피아 백성과 무엇이 다르냐?
- 주님의 말씀이시다.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것이 나라면,
불레셋 백성을 갑돌에서 데려 내오고
시리아 백성을 키르에서 데려 내온 것도 내가 아니겠느냐?
8 보아라, 어느 나라건 죄를 짓고,
내 눈에서 벗어날 것 같으냐?
그 나라는 땅 위에서 멸망하고야 만다.
그러나 야곱의 가문만은 뿌리까지 없애지는 않으리라.
- 주님의 말씀이시다.
9 나 이제 내 뜻을 분명히 밝힌다.
농부가 체로 돌을 말끔히 골라내듯
내가 이스라엘 가문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리라.
10 ‘하느님이 설마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시겠느냐?
우리를 고생시키시지는 않는다.’고 하면서
못할 짓만 하는데도
내 백성이라고 하여 칼에 맞아 죽지 않게 하겠느냐?
11 그날이 오면
내가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리라.
틈이 벌어진 성벽을 수축하고
허물어진 터를 다시 세워
옛 모습을 되찾아 주리라.
12 에돔에 남은 백성뿐 아니라
내 백성이라는 칭호를 받을 모든 민족 위에
군림하게 하리라.
- 이 일을 이루실 주님의 말씀이시다.
13 추수가 끝나면 곧 땅을 갈아야 하고
포도 짜기가 끝나면 곧 씨 뿌리는 시절이 오리라.
- 주님의 말씀이시다.
산에서는 햇포도주가 흘러내리고
언덕마다 무르익은 곡식이 물결치리라.
14 내 백성 이스라엘의 국운을 이렇게 회복시켜 주면,
저들은 쑥밭이 된 성읍들을 다시 일으켜 그 안에 살며,
제 손으로 심은 포도에서 술을 짜 마시고,
제 손으로 가꾼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먹게 되리라.
15 내가 이 백성을 저희 땅에 다시 심어 주리니,
내가 선물로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뿌리뽑히지 않으리라.”
- 너희 주 하느님의 말씀이시다.
응송사도 15,16a. 17a. 15b. 14b
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내가 다시 돌아와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지으리라. * 내 백성이 된 모든 사람, 모든 이방인들이 주를 찾게 되리라. * 내 백성이 된 모든 사람, 모든 이방인들이 주를 찾게 되리라.”
성서에 기록되어 있도다. “하느님께서 이방인들을 돌보시어 당신 백성으로 삼아 주셨도다.”
내 백성이.
제2독서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의 교리 지도에서 (Catechisme sur la priere: A. Monnin, Esprit du Cure d’Ars, Paris 1899, pp.87-89)
기도와 사랑은 고귀한 과업이다
자녀들이여, 그리스도인의 보화는 지상에 있지 않고 천상에 있음을 생각하십시오. 따라서 우리 생각을 우리 보화가 있는 곳으로 향해야 하겠습니다. 기도와 사랑은 사람의 고귀한 과업이요 의무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은 이 지상에서 누리는 행복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일치 외에 다른 어떤 것이 아닙니다. 순수하고 또 하느님과 일치된 마음을 지닌 사람은 위안을 받고 감미로움으로 충만해지며 놀라운 빛으로 눈부시게 됩니다. 이 긴밀한 유대 안에서 하느님과 영혼은 녹아 합치된 두 자루의 초와 같아 아무도 그것을 분리시킬 수 없습니다. 미소한 피조물과 하느님의 이 결합은 지극히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 행복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행복입니다.

우리는 기도 드릴 자격을 잃은 자가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심으로 우리가 당신과 대화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 기도는 하느님이 지극히 기뻐하시는 향기 입니다. 나의 자녀들이여, 여러분의 마음은 작지만 기도는 그 마음을 넓혀 주어 하느님을 사랑 할 수 있는 능력을 베풀어 줍니다. 기도는 천상을 미리 맛보게 해주고 천상에서 무언가 우리에게 흘러내리게 해줍니다. 감미로움을 남겨 주지 않는 기도는 없습니다. 기도는 마치 영혼에 흘러내리는 꿀과 같아 모든 것을 달게 해줍니다. 잘 바치는 기도에서 고통은 마치 햇빛을 받는 눈처럼 녹아 버리고 맙니다.

기도는 또 한 가지 특성을 지닙니다. 기도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게 해주고 너무도 큰 즐거움을 가져다 주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해줍니다. 내 얘기를 한번 들어 보십시오. 내가 브레스의 본당 사제로 있을 때 한번은 동료 사제들 대부분이 앓아 눕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긴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 여행 중 자비로운 하느님께 계속 기도했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그때 나에게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자비로운 하느님께 온전히 헌시하여 물 속에 있는 고기처럼 기도 속에 완전히 파묻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헷갈림이 조금도 없습니다. 나는 그런 거룩한 영혼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성녀 콜레트는 우리 주님을 뵙고 사람끼리 서로 이야기하듯 그분과 대화했습니다.

한편, 얼마나 자주 우리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또는 무엇을 청하고자 하는지 생각지도 않고 성당에 나오는지요! 우리가 어떤 사람을 방문하러 갈 때 무엇 때문에 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비로운 하느님께 흡사 이렇게 말하려는 듯합니다. “내가 당신께 말씀 드리려고 하는 것은 한두 마디뿐입니다. 빨리 좀 가게 해주십시오……” 나는 자주 이런 생각을 합니다. 즉 우리 주님을 예배하러 나올 때 우리가 산 신앙과 완전히 순수한 마음으로 청한다면 청하는 것을 모두 얻으리라는 것입니다.
응송2고린 4,17; 1고린 2,9
우리는 지금 잠시 동안 가벼운 고난을 겪고 있지만, * 그것은 한량없이 크고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가져다 주리라.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도다.
그것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여, 당신은 성 요한 사제를 사목 활동의 열성과 노력으로 뛰어나게 하셨으니, 우리도 그의 모범과 전구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형제들을 얻어, 이 형제들과 함께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