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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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9일 수요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 로마의 성녀 프란치스카 수도자   

[(자) 로마의 성녀 프란치스카 수도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은총의때 맞이했으니
주님이 주신때라 빛을발하네
범죄로 병든세상 고쳐주시려
절제의 귀한명약 처방하셨네

주님의 영광스런 빛이보이니
고마운 구원의날 밝아오누나
영혼은 범한죄로 상처심해도
재계의 명약으로 치유되리라

우리의 몸과마음 절제하오니
하느님 우리노력 도와주시어
보람찬 현세생활 마친뒤에는
영원한 부활기쁨 맞게하소서

자비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만물이 당신기려 흠숭하오며
우리도 용서받아 새사람되고
기쁨의 새노래를 부르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

2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
하느님 내 힘이시여,

3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니 +
내 주여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
나의 방패 내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시여.

4 찬미하올 주님을 나는 부르면서 *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5 죽음의 밀물에 이 몸은 말리우고 *
멸망의 급류에 아찔하였나이다.

6 명부의 그물이 이 몸을 휘감았고 *
죽음의 올무가 이 몸에 덮쳐 버려,

7 막다른 골에서 하느님을 부르고 *
소리 높여 내 주님께 하소연했삽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

8 이에 땅이 소스라쳐 뒤흔들리며 +
뭇 산들 그 바닥이 어지러이 움직였으니 *
주께서 진노하신 때문이오이다.

9 당신의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
입에서는 타는 불길 나왔사오며 *
당신으로 숯덩이는 불붙었나이다.

10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
시꺼먼 구름이 발 아래 감돌았나이다.

11 케루빔을 타고 나시며 *
바람의 날개 위를 지치셨나이다.

12 어둠을 면사포로 두르옵시고 *
검은 물 자욱한 구름을 덮개 삼으셨나이다.

13 찬란한 빛이 당신 앞에 있어 *
그 힘으로 숯덩이가 불붙었나이다.

14 주님이 하늘에서 우레 소리 내시고 *
지존이 목소리를 울려 내시며,

15 화살을 쏘시와 내 원수들 흩으시고 *
번개를 치시와 쫓으셨나이다.

16 주님이 꾸짖으시와 진노와 바람 일으키시니 +
바다의 밑바닥이 드러나 버리고 *
땅덩이의 바닥이 환히 드러났나이다.

17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
깊은 물 속에서 건져 주셨나이다.

18 아귀찬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
나를 미워하는 보다 센 그들에게서 구하셨나이다.

19 내 불행하던 날 그들이 나를 쳤어도 *
주님은 내 버팀이 되셨나이다.

20 넓으나 넓은 들로 나를 끌어내시고 *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I

21 내 의로움 나름대로 내게 갚아 주시고 *
정갈한 손 나름대로 상 주셨나이다.

22 주님의 도를 내가 지켰삽기에 *
죄지어 주님을 떠남이 없었기에,

23 당신의 모든 계명 눈앞에 두옵고 *
당신의 법령을 멀리 아니하였기에,

24 오히려 주님 앞에 오롯하였고 *
이 몸을 허물에서 지켰삽기에,

25 내 손이 정갈함을 여겨 보시고 *
내 의로움 나름대로 갚아 주셨나이다.

26 당신은 벗을 벗으로 대하시고 *
오롯한 이에게는 오롯함을 보이시고,

27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함을 보이시며 *
꾀를 쓰는 자에게는 슬기로 대하시나이다.

28 낮고 낮은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
거만스런 눈들은 낮추시나이다.

29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
당신은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30 당신의 힘이 계시기에 원수 속에 뛰어들고 *
성벽을 뛰어넘음도 오직 주님의 힘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너희는 회개하고 절제하여라.
너희 마음과 정신을 새롭게 하여라.
제1독서
출애굽기에 의한 독서 10,21-11,10
암흑의 재앙과 맏아들에 대한 재앙의 경고
10,21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하늘을 향하여 팔을 뻗어라. 그러면 이집트 땅이 온통 손으로 만져질 만큼 짙은 어둠에 휩싸이게 되리라.”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팔을 뻗치니 이집트 땅이 온통 짙은 어둠에 싸여 사흘 동안 암흑 세계가 되었다. 23 사흘 동안 사람들은 서로 알아보지도 못했고 제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했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장만은 환하였다.

24 파라오가 모세를 불러들여 말하였다. “나가서 주님을 예배하여라. 딸린 식구들은 데리고 가도 좋지만 너희의 양 떼와 소 떼만은 남겨 두어야 한다.” 25 모세가 말을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 주 하느님께 드릴 제물과 번제물을 당신이 손수 마련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26 우리는 가축을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다 몰고 가야겠습니다. 그 가운데서 얼마를 골라서 우리 주 하느님께 바칠 터인데,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는 무엇을 주님께 드려 예배할지 모릅니다.”

27 주께서는 파라오로 하여금 또 고집을 부리게 하시었다. 그는 그들을 내보내려 하지 않았다. 28 파라오는 모세에게 호통을 쳤다. “썩 물러가거라.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생각을 말아라. 다시 내 앞에 얼씬거렸다가는 죽을 줄 알아라.” 29 모세가 대답하였다. “그 말씀 잘하셨습니다. 나도 다시는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11,1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파라오와 이집트에 내릴 재앙이 하나 더 남았다. 그 뒤에야 파라오가 너희를 여기에서 내보낼 것이다. 그가 너희를 내보낼 때에는 너희를 마구 내쫓을 터이니 2 너는 이 백성에게 일러라. 남자는 이웃 남자에게서, 여자는 이웃 여자에게서 은붙이나 금붙이를 요구하라고 하여라.” 3 주께서는 백성들이 이집트인들에게 환심을 사게 하시는 한편, 이집트 국내에서 파라오의 신하들과 백성들이 모세를 위대한 인물로 여기게끔 세워 주셨다.

4 모세가 말하였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한밤중에 이집트인들 가운데로 나가리라. 5 이집트 전국에 있는 맏이는 다 죽으리라. 장차 왕위에 오를 파라오의 맏아들을 비롯하여 맷돌을 가는 계집종의 맏아들에 이르기까지 다 죽을 것이요, 짐승이 낳은 맏배도 살아 남지 못하리라. 6 그리하여 이집트에서는 전무 후무한 곡성이 터지리라. 7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개조차 혀를 날름거리지 못할 것이니, 이로써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인들과 구별하신다는 것을 너희들이 알게 되리라. 8 그리하면 너의 신하들이 모두 내려와 내 앞에 엎드려 나를 따르는 백성을 데리고 나가 달라고 빌 것이다. 그제야 나는 나가리라.’” 말을 마치고 모세는 노기에 차서 파라오 앞을 물러 나왔다.

9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파라오가 너의 말을 듣지 않으니, 내가 이집트 땅에서 놀라운 일을 더 해보이겠다.” 10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 앞에서 온갖 놀라운 일을 해보였다. 그러나 주께서 파라오에게 고집을 부리게 하셨으므로 그는 백성을 그의 땅에서 내보내지 않았다.
응송지혜 18,4; 17,20; 18,1 참조
주님의 자녀들을 포로로 붙잡은 이들이 광명을 잃고 암흑 속에 갇히게 되었던 것이 당연한 일이었도다. * 그들은 율법의 불멸의 빛을 세계에 전해 줄 주님의 자녀들이었도다.
이집트인들은 캄캄한 밤에 짓눌려 있었지만, 주님의 거룩한 백성에게는 큰 빛이 비치었도다.
그들은.
제2독서
아프라테스 주교의 논증에서 (Dem. 11, De circumcisione, 11-12: PS 1,498-503)
마음의 할례
율법과 계약은 완전한 변모를 거쳤습니다. 우선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맺으신 계약을 변경하시고 노아와 다른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후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고 또 모세와 새 계약을 맺으시려고 그것을 변경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맺은 계약이 지켜지지 않자, 이 마지막 때에 또다시 계약을 맺으셨는데 이것은 다시는 변경되지 않을 계약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에게 생명 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고 노아의 경우에는 구름에 무지개가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의 믿음 때문에 간택된 아브라함에게는 그의 후손들에게 표시가 되는 할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는 백성을 위한 희생 제물로 파스카의 어린 양이 있었습니다.

이 계약들은 각자 서로 달랐습니다. 그런데 이 계약을 맺어 주신 분이 인정하는 참된 할례는 예레미야가 말하고 있는 할례입니다. “너희 마음의 할례를 하라.” 그래서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이 견고한 것이었던 것처럼 이것도 견고하고 변할 수 없는 것이며, 율법 아래에 사는 사람들이나 율법 밖에 사는 사람들이 이 외에 다른 법을 제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계명과 여러 가지 조항들로 된 율법을 주셨습니다. 유다인들이 그것을 지키지 못했을 때 하느님께서는 이 율법과 계명들을 폐하시고 새 계약을 맺어 주시기고로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계약을 맺어 주시는 분은 항상 같은 분이시지만 이 새 계약은 그전 계약과는 다른 계약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맺어 주시기로 약속한 계약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들 가운데 가장 미소한 자로부터 가장 높은 자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되리라.” 이제 이 새 계약에는 선택된 백성의 표시가 되는 육신의 할례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인간 역사의 여러 세대에 따라 여러 가지 법들을 만드시어 당신이 원하시는 동안만 유효하게 하시고 마침내 다음 말씀대로 그 효력을 상실하게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각 세대네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했다.” 우리 하느님께서는 진실하시고 그분의 계명들은 견고합니다. 그분이 맺으신 계약들은 어떤 것이든 그 시대에 꼭 지켜야 하고 유익했던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마음의 할례를 받은 이들은 참된 요르단강에서 받은 새 할례 즉 죄 사함의 세례를 통하여 생명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요르단강을 자기 백성과 함께 통과할 때 백성들에게 돌칼로 두 번째 할례를 주었습니다. 우리 구세주 예수께서도 역시 당신을 믿고 세례로 씻음을 받은 이들에게 “어떤 쌍날칼보다 더 예리한 말씀의 칼로써” 두 번째 할례인 마음의 할례를 베푸셨습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고 이 두 번째 할례로써 물로 다시 태어나는 이들은 복됩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들의 충실한 지도자요 아버지였던 아브라함의 유산의 한몫을 차지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이 그의 신앙 때문에 의화되었음을 인정하셨습니다.

응송 히브 8,8b. 10b; 2고린 3,3 참조
내가 이스라엘 집안들과 더불어 새 계약을 맺고, 나의 율법을 그들의 생각에 심어 주리라. * 먹으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느님의 영으로 그들의 마음에 새겨 주리라.
내가 줄 율법은 석판에 새겨진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새겨진 것이니라.
먹으로.

성인 고유 독서_

봉헌자회 총장 마리아 막달레나 안귈라리아가 쓴 ‘로마의 성녀 프란치스카의 전기’에서
(Cap. 6-7: Acta Sanctorum Martii 2,185-187)
성녀 프란치스카의 인내와 사랑

하느님께서는 프란치스카에게 일어난 재앙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만성적이고 심한 질병을 통해서도 그녀의 인내심을 시험하고자 하셨다. 그럼에도 그녀는 짜증을 내는 일이 없었다. 자신에 대한 간호가 아무리 서툴러도 불만을 드러내는 것을 누구도 보지 못했다.

프란치스카는 그토록 사랑하던 자녀들이 채 크기도 전에 죽어 갔을 때 자신의 확고 부동한 인내를 보여 주었다. 그녀는 항상 평온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에 순복했고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그분께 감사를 드렸다. 자기를 비판하고 중상 모략하는 사람들의 말과 자신의 생활 양식을 비방하는 이들을 똑같은 인내로써 견디어 낼 수 있었다. 또 자신과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비판하는 이들에게 결코 반감을 갖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악을 선으로 갚아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 드렸다.

하느님께서는 프란치스카를 단순히 자신의 성화를 위해서만 뽑은 것이 아니라 그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을 이웃의 영신적이고 육신적인 복지를 위해 쓰도록 간택하셨기 때문에 그녀에게 어진 성격을 주셨다. 그래서 그녀를 대하는 이들은 누구나 즉시 그녀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에 사로잡혀 그녀가 지시하는 것을 순순히 따랐다.

하느님의 권능은 그녀가 하는 말이 위대한 효과를 거두도록 하셨다. 그래서 프란치스카는 간단한 말 한마디로써도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근심하는 이들에게 위안을 주고, 성난 이들의 마음을 진정시켜 주며, 원수들을 화해로 이끌어 오랜 증오와 원한을 없애 주고, 언젠가는 앙갚음하려는 사람들의 복수심을 막으며, 한마디로 사람들의 격정을 가라앉히고 그것을 올바른 목표로 이끌어 주었다.

그 결과로 사람들은 그녀를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고 사방에서 와 그에게 모여들었다. 비록 그녀가 직선적으로 죄를 힐책하고 하느님의 은혜를 모르고 하느님을 진노케 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 없이 벌을 주어도 찾아오는 이들은 한결같이 위로를 받고 떠났다.

그때 로마에는 생명을 앗아가는 여러 가지 전염병들이 돌고 있었다. 전염의 위험도 불사하고 거리낌없이 나아가 고통받는 이들과 다른 이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그러나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우선 그들이 하느님과 화해하도록 한 다음 분주하게 간호해 주면서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병이 어떤 것이든 기꺼이 받아들이고, 먼저 그들 때문에 그토록 극심한 고통을 견디어 내신 그분께 대한 사랑으로 그 고통을 견디도록 격려해 주었다.

프란치스카는 자기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던 병자들만을 간호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들의 오두막집이나 공립 병원을 찾아가 목말라 하는 환자들에게 물을 주고 침상을 마련해 주며 상처를 싸매 주었다. 더 더럽고 참기 더 어려운 것일수록 더 세심히 더 성심껏 간호해 주었다. 그가 캄포산토라는 병원에 갈 때에는 그 병원의 제일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음식과 진미를 늘 가지고 갔다. 집에 돌아온 때에는 그들의 낡은 옷가지와 더러운 속옷을 가지고 와 깨끗이 빨아서 마치 주님 친히 입으실 옷인 듯 정성과 세심한 주의를 쏟아 수선하고 향수를 뿌리고는 고이 접어서 상자에 넣었다.

프란치스카는 30년 동안 즉 남편과 함께 살 때에도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돌보면서 이런 일들을 했다. 그는 특히 산타 마리아 병원, 트라스테베레의 산타 체칠리아 병원, 사시아의 산토 스피리토 병원, 그리고 캄포 산토 병원에서 이런 일들을 했다. 전염병이 만연하던 이때에는 육신을 돌볼 의사들뿐 아니라 영혼에게 봉사할 사제들마저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그는 사제들을 찾아내어 먼저 고해성사나 성체성사를 받을 준비를 시킨 환자들에게 모시고 갔다. 그리고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비용으로 한 사제의 생활비를 충당했고 그 사제는 위에서 언급한 병원들을 찾아가 그가 지적해 준 환자들을 방문하곤 했다.
응송룻 3,10a. 11b; 유딧 13,19a 참조
주께서 너를 축복하셨도다. * 네가 굳센 여자라는 것은 이 성안에 사는 네 겨레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도다.
주께서 네 이름을 이토록 유명하게 만드셨으니, 모든 이의 입에서 네게 대한 찬미가 그치지 않으리라.
네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녀 프란치스카를 통하여 우리에게 결혼 생활과 수도 생활의 탁월한 모범을 보여 주신 천주여, 우리로 하여금 항구히 당신을 받들어 섬기고, 모든 생활 환경 속에서 언제나 당신만을 바라뵈오며 따를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