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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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당일 기도)   

[(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모두다 잠을깨고 밤에일어나
언제나 성시읊어 묵상해보세
힘모아 우리주님 찬미들하며
기쁨의 노래불러 기려드리세

어지신 임금님께 찬미드리며
복되신 성인들과 한데어울려
하늘의 주님집에 함께들어가
새로운 복된생명 얻게하소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신
복되신 하느님께 간구하오니
온세상 어디서나 영원무궁히
당신의 크신영광 드러내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하느님 당신종들 기도하오니
자비론 사랑으로 귀를기울여
정성된 우리서원 굽어보시고
겸손된 우리소망 들어주소서

거룩한 어좌에서 자비베푸사
따스한 눈길로써 굽어보시고
우리의 기름등불 밝혀주소서
마음속 어두움을 흩어주소서

허다한 우리죄악 용서하시고
더러움 깨끗하게 씻어주시며
묶여진 죄의사슬 풀어주시고
넘어진 우리들을 일으키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네 앞길 주께 맡기라.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

1 사악한 자 때문에 애태우지 말라 *
행실 나쁜 자들을 시새우지도 말라.

2 풀처럼 그들이 어느덧 말라지고 *
새파란 풀과 같이 시들어 버리리라.

3 주님만 바라고 너는 선을 하라 *
네 땅에 살면서 태평을 누리리라.

4 네 즐거움일랑 주님께 두라 *
네 마음이 구하는 바를 당신이 주시리라.

5 네 앞길 주께 맡기고 그를 믿어라 *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6 날빛처럼 네 의를 떠오르게 하시며 *
대낮처럼 네 권리를 세워 주시리라.

7 고요히 주님 안에 있거라 믿고 있거라 *
악을 꾀하는 자 그 가는 길이 복스럽다 하여 시새우지 말라.

8 노여움을 끄고 격분을 가라앉히라 *
잘못 아니하려거든 화를 내지 말아야 하나니,

9 잘못하는 자들은 멸망을 당하나 *
주께 바라는 이는 땅을 차지하리라.

10 어언간에 악인은 없어지리니 +
그 있던 자리를 바라다볼 때 이미 그는 벌써 없으리라 *
11 온순한 이는 땅을 차지하고 태평을 누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네 앞길 주께 맡기라.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후렴2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 의인을 주께서 붙들어 주시리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I

12 악한 자 의인을 모해하려 들고 +
버티어 이를 갈지라도 *
13 주님은 그의 날이 올 것을 보시기에 비웃으시리라.

14 악한 무리 칼을 빼 들고 활을 당기며 +
가엾은 이 없는 이를 쓰러뜨리려 하고 *
옳은 길 걷는 이를 무찌르려 하나,

15 그들의 칼은 스스로의 염통을 꿰뚫으리라 *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라.

16 의인이 가지는 적은 것이 *
악인의 큰 재산보다 훨씬 나으니,

17 악인의 팔은 꺾이어도 *
의인은 주께서 붙드시느니라.

18 주께서 오롯한 이들의 생명을 돌보시나니 *
그들의 유산이 영원히 남으리라.

19 환난을 만난 때도 당황하지 않으며 *
굶주리는 날에도 배부르리라.

20 악인들은 망하고 +
주님의 원수들은 아리땁던 풀밭처럼 시들리라 *
마치도 연기처럼 사라지리라.

21 악인은 꾸어도 갚지 아니하고 *
의인은 동정하고 베푸느니라.

22 주님의 복 받은 이들은 땅을 차지하고 *
그 저주를 받은 자들은 멸망하리라.

23 주님이 사람의 발걸음을 가누어 굳게 하시고 *
그의 길을 좋이 여기시나니,

24 주께서 그의 손을 붙잡아 주시기에 *
넘어져도 쓰러진 채 있지 않으리라.

25 어렸던 나 이미 벌써 늙었어도 +
나는 보지 못했노라 *
버림받은 의인을 빵을 구걸하는 그 자손을.

26 그는 항상 동정하며 빌려 주나니 *
그 자손이 축복을 받으리라.

27 악을 피하고 선을 하라 *
영원히 남으리라.

28 의를 사랑하시는 주님은 +
당신의 성도들을 아니 버리시나 *
악인은 망하며 그 종락도 끊어지리라.

29 의인들은 땅을 차지하며 *
길이길이 거기서 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 의인을 주께서 붙들어 주시리라.
후렴3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II

30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며 *
그의 혀는 옳은 것을 말하느니라.

31 하느님의 법이 그의 마음에 있어 *
그의 걸음이 흔들리지 않느니라.

32 악인이 의인을 지켜 보며 *
죽이기를 꾀하나,

33 주님은 그를 저의 손에 아니 버려 두시고 *
심판에서 그에게 죄 주지 않으시리라.

34 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
너를 들어올려 땅을 차지하게 하시리니 *
악인들이 망하는 꼴을 너는 기꺼이 보리라.

35 거만한 자 우쭐거리며 *
무성한 삼목처럼 퍼지는 것을 내 보았노라.

36 다시 지나갈 제는 이미 없어 *
찾아도 아니 보이더라.

37 오롯한 사람을 보라 의인을 살펴보라 *
온화한 사람에게 후손이 있느니라.

38 악인들은 모두 다 망할 것이요 *
악인들의 종락은 끊어지리라.

39 의인들의 구원은 주께서 내리시고 *
어려운 고비에는 피난처가 되시며,

40 주께서 그들을 도우시고 구하여 주시고 +
악인에게서 빼내시어 살리시나니 *
당신께 몸을 피한 때문이니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주여, 선행과 판단과 슬기를 가르쳐 주소서.
당신의 계명을 믿었나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1,27-2,11
형제 여러분 1,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사람다운 생활을 하십시오. 그리고 내가 여러분을 찾아가서 만나게 되든지 이렇게 떨어져 있든지 간에 나는 여러분이 복음의 교리를 위하여 한마음 한 뜻으로 굳게 서서 분투 노력하며 28 반대자들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조금도 겁내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그러한 용기가 그들에게는 멸망의 징조가 되고 여러분에게는 구원의 징조가 될 것입니다. 구원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29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을 특권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해서 고난까지 당하는 특권, 곧 그리스도를 섬기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30 여러분은 내가 전에 그리스도를 위해서 싸우는 것을 보았고 또 지금도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듣고 있을 터이지만 지금 여러분도 같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2,1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습니까? 2 그렇다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주십시오. 3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4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6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10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11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찬미하며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응송1베드 2,24ab; 히브 2,14b; 12,2a 참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를 친히 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로 하여금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올바르게 살게 하시고, *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악마를 멸망시키셨도다.
우리 믿음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장차 누릴 기쁨을 생각하며, 십자가의 고통을 견디어 내시고,
죽으심으로써.
제2독서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의 글에서 (Cf. Correspondance, Entretiens, Documents, ed. P. Coste, Paris 1920-1925, passim)
가난한 이들은 대개 자식이 없고 거칠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외적 차림새나 그들이 지닌 정신적인 능력을 보고 판단을 내려서는 안됩니다. 반대로 신앙의 빛으로 본다면 그들은 가난한 이가 되기로 작정하신 하느님의 아드님을 대신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당하신 수난에서 인간의 모습마저 잃으시어 이방인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이시고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로 보이셨지만, 그로 인해 자신을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시는 분으로 보이기를 바라셨습니다. “주께서는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우리는 같은 마음을 지니고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위로해 주고 도와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한 자로 태어나기를 원하시고 가난한 이들을 당신 제자로 삼으시고 가난한 이들의 봉사자가 되셨으며 그들의 처지에 참여하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행해지는 모든 것이 (그것이 선이든, 악이든) 당신에게 행해지는 것으로 여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실 때 결국 그들을 사랑해 주는 이들도 사랑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그 사랑 안에 그이와 우정 및 봉사로 연관되어 있는 사람까지도 포함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가난한 이들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하느님께로부터 사랑을 받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찾아 줄 때 약자와 곤궁한 자를 이해하려 힘쓰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다.”고 말한 사도처럼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웃의 근심 걱정과 어려움에 깊이 동참하는 데 힘써야 하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자비와 동정심의 정신을 불러일으키시어 그것이 우리 마음을 채워 주고 또 늘 충만하게 해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봉사는 다른 모든 것에 우선되어야 하고 또 지체없이 행해져야 합니다. 기도 드리는 시간에 어떤 어려운 사람에게 약품과 도움을 베풀어야 할 필요성이 생기면 짜증을 내지 말고 그에게 가서 해주어야 할 것을 기도를 계속하듯이 하느님께 바쳐야 합니다. 가난한 이를 돌보아 줌으로 기도가 중단되었다 해서 불안감이나 죄의식으로 마음의 평화를 잃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의 일 때문에 하느님을 떠나거나 하느님의 일인 여타의 일 때문에 먼저 하던 하느님의 일을 중단했다고 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무시당했다고 느끼시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어떤 가난한 이를 도와주고자 바치는 기도를 중단하면 그것도 하느님께 봉사를 바치는 일임을 기억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규칙에 우선하며 만사는 무엇보다 사랑으로 행해져야 합니다. 사랑은 그 자체로 위대한 주인이므로 우리는 그가 명하는 대로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의 새로워진 열성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고 무엇보다 가장 버림받은 이들을 찾아내도록 합시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우리에게 주인으로 또 지배자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응송1고린 9,19a. 22; 욥 29,15-16a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도다. 약한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약한 사람이 되었도다. * 이와 같이 내가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그들 중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기 위해서였도다.
나는 소경에게는 눈이었고, 절뚝발이에게는 다리였으며,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였도다.
이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가난한 이들의 구원을 위한 성직자들의 단체를 조직하도록 성 빈첸시오 사제를 사도적 덕행으로 빛나게 하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도 같은 정신을 가지고 그의 사랑하던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의 가르친 바를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