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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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 성 요한 23세 교황   

[(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지금은 희망하고 기다리는때
복음이 우리에게 알려준대로
천국을 마련하신 우리주님이
우리의 신랑되어 오시리이다

슬기론 동녀들은 등불밝히고
저마다 덕행으로 차비차리어
더없이 기쁜마음 한아름안고
오시는 신랑맞아 마중나가리

미련한 동녀들은 늑장부리니
등불은 기름없어 꺼져버리고
하늘의 궁궐문은 그새잠겨져
애타게 두드려도 열리지않네

우리는 마음의등 밝혀지니고
언제나 준비하고 깨어있다가
마침내 때가되어 오시는주님
앞장서 달려나가 맞아들이세

지극히 인자하신 하늘임금님
영광의 하늘나라 허락하시면
영원한 찬미노래 불러드리며
주님을 무궁토록 기리오리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주님은 성인들의 생명이시고
길이요 희망이요 구원이시며
정의와 참된평화 베푸시오니
기쁨의 찬미가를 부르나이다

의인이 하는일과 가진모든것
말이며 소원이며 온갖행위들
뜨거운 사랑으로 불타오르니
주님의 크신능력 드러내시네

비오니 이시대에 평화주시고
신앙을 온전하게 지켜주시며
병자에 빠른회복 죄인엔용서
모두의 복된생명 내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온세상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읊어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

1 하느님은 정녕 바른 이를 어여삐 여기시고 *
마음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거늘.

2 내 발은 아슬아슬 헛디뎌지고 *
걸음은 비슬비슬 넘어질 뻔하였으니,

3 어리석은 자들을 시새운 탓이로라 *
악한 자의 잘되는 꼴을 바라보면서.

4 미상불 그들은 아무 고생도 없이 *
몸뚱이는 피둥피둥 살쪄 있도다.

5 인생의 고초를 겪지도 않고 +
남들처럼 고생도 하지 않기에 *
6 교만은 그들의 목걸이요 폭력은 그 입는 옷이로다.

7 그들의 악은 비계에서 스며나고 *
그들의 간계는 마음에서 우러나나니,

8 그들은 코웃음 치며 짓궂게 말하며 *
거만되이 을러대며 억누르려 하도다.

9 하늘을 거슬러 입을 마구 놀리고 *
혀로는 땅을 휩쓸고 있으니,

10 백성들은 그들을 따라가 그 물에 흠뻑 젖어 들어 *
11 “하느님이 아실소냐 지존이 살필소냐” 하도다.

12 보라 그들은 악인이어도 *
몸은 항상 편한 채 재산만 늘어나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후렴2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고, 그들의 기쁨이 비탄으로 변하리라.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I

13 그렇다면 내 마음을 깨끗이 지닌 것이 *
죄 없게 손을 씻은 것이 허사였던가.

14 쉴 새 없이 나는 얻어만 맞고 *
날이 새면 받는 것이 책벌일 바에야.

15 내 만일 “그들처럼 말해 볼까” 하였던들 *
당신 자손의 대를 배신할 뻔했나이다.

16 나는 깊이 생각하며 깨치려 해도 *
나에게는 몹시도 힘들어 보였나이다.

17 하느님의 신비 속에 파고 들어가 *
그들의 끝장을 보기까지는,

18 결국 당신은 매끄러운 길로 이끄시어 *
그들이 멸망에 빠져 들게 하시나이다.

19 삽시간에 그들이 거꾸러졌음이여 *
공포에 휘말리어 없어지고 말았나니.

20 주여 잠을 깬 사람이 꿈을 업신여기듯 *
당신은 일어나사 그들의 꼴 모습을 내려다 보시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고, 그들의 기쁨이 비탄으로 변하리라.
후렴3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II

21 내 마음이 쓰라렸을 때 속이 터져 나갔을 때 +
22 나는 아둔하여 못 알아들었나이다 *
짐승처럼 당신 앞에 있었나이다.

23 그러나 나는 항상 당신 곁에 있사오리니 *
당신은 내 손을 붙들어 주시고,

24 나를 이끌어 타이르시고 *
마침내 당신 영광에로 받아들이시리이다.

25 당신 아닌 누구가 하늘에서 날 위해 주오리까 *
당신과 함께 있노라면 즐거울 것 땅에는 없삽나이다.

26 이 몸과 이 마음 다한다 하여도 *
내 마음의 바위 나의 몫은 항상 하느님.

27 보소서 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
당신께 훼절하는 자를 다 멸하시나이다.

28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 +
이 몸 둘 곳 주 하느님 *
나는 좋으니 하신 일들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주여, 당신의 말씀은 내 입에 달고,
꿀보다도 더하게 입맛이 도나이다.
제1독서
예언자 즈가리야서의 시작 1,1-2,4
1,1 다리우스 제이년 팔월에 주님의 말씀이 예언자 즈가리야에게 내렸다. 즈가리야는 베레기야의 아들이요, 이또의 손자였다.

3 “너는 이 백성에게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하며 이렇게 일러라. ‘나에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4 너희는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마라. 지난날, 예언자들이 그들에게 만군의 주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하며, 악한 길, 악한 행실을 버리고 돌아오라고 외쳤건만,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귓등으로 흘려 버렸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5 그러던 너희의 조상들은 어찌 되었느냐? 그 예언자들은 아직 살아 있느냐? 6a 그러나 내가 내 종 예언자들을 시켜 한 말과 그 규정대로 너희 조상들은 벌을 받았다. 2 나 주님이 너희 조상들에게 크게 노하자 6b 그들은 돌아와서, 주께서 우리의 그릇된 행적을 보시고 작정하셨던 대로 벌하셨다고 고백하였다.’”

7 다리우스 제이년 십일월 곧 스밧월 이십사일, 주님의 말씀이 예언자 즈가리야에게 내렸다. 즈가리야는 베레기야의 아들이요, 이또의 손자였다.

8 내가 밤에 환상을 보니, 낮은 곳에 소귀나무들이 있는데, 그 사이에 한 기사가 붉은 말을 타고 서 있었다. 그리고 그 기사 뒤에는 붉은 말, 잿빛 말, 흰 말을 탄 기마대가 늘어서 있었다. 9 내가 “나리, 이것이 웬 기마대입니까?” 하고 묻자, 그 천사가 “이것이 웬 기마대인지 알려 주리라.” 하며, 10 소귀나무들 사이에 서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주께서 세상을 순찰하라고 보내신 자들이다.” 11 그러자 말 탄 사람들이 소귀나무 사이에 서 있는 주님의 천사에게 “세상을 돌아보니, 사람들이 평안히 살고 있었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12 이 말을 듣고 그 천사가 주님께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시지 않으시고 내버려 두시렵니까? 주께서 노하신 지 이미 칠십 년이 되었습니다.” 13 주께서 나와 말하던 그 천사를 좋은 말로 위로하시자, 14 나와 말하던 그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면서 이렇게 외쳐라. ‘내가 예루살렘을 생각만 해도 속이 타는구나. 시온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타는구나. 15 거만하게 구는 뭇 민족에게 내가 진노를 내리리라. 내가 크게 화를 내지 않았는데도 그토록 지나치게 행패를 부렸기 때문이다. 16 그러므로 나 주님이 선언한다. 내가 다시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리라. 예루살렘에 측량줄을 늘이면서 내 집을 다시 세우게 하리라. 만군의 주님의 말이다.’ 17 너는 다시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면서 이렇게 외쳐라. ‘내 성읍들에 다시 재물이 풍성해지리라. 나 주님이 시온을 불쌍히 여겨 예루살렘을 다시 자기 것으로 삼으리라.’”

2,1 내가 다시 고개를 들고 보니 뿔이 네 개 있었다. 2 나와 말하던 그 천사에게 “이게 웬 뿔들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들이라는 대답이었다. 3 그 때에 주께서 대장장이 네 사람을 보내 주셨다. 4 내가 “이들은 무엇하러 온 사람들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하였다. “바로 이 뿔들이 유다를 흩뜨리어 감히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했지만, 이 대장장이들은 일찍이 유다 땅을 흩뜨렸던 그 뿔이 돋은 나라들을 혼내 주러 온 것이다.”
응송즈가 1,16a; 묵시 21,23
내가 다시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고 * 그 곳에서 내 집을 다시 세우게 하리라.
그 동성에는 태양이나 달이 비칠 필요가 없으니, 어린 양이 그 도성의 등불이 되리라.
그 곳에서.
제2독서
성 골룸바노 아빠스의 ‘지침서’에서 (Instr. De compunctione, 12,2-3: Opera, Dublin 1957, pp.112-114)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얼마나 복되고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온 누리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가득히 채우시며 만물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을 초조히 기다리면서 깨어 있는 그 시간은 참으로 복됩니다!

주께서 당신의 비참한 종인 나를 나태의 잠에서 깨워 주시어 그 신적 사랑의 불로 점화시켜 주시고 그분 사랑의 화염과 그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열망으로 별들의 세계를 넘어서 불타며 그 거룩한 불이 내 안에서 끊임없이 타오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또한 내 공로가 늘어나 내 등불이 나의 주님의 성전에서 밤새껏 그침 없이 타올라 나의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는 모든 이를 비추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주 나의 하느님이시여, 당신 외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오니, 그침 없는 사랑을 내게 주시어 내 등불이 꺼짐을 모르는 채 늘 타올라 내게는 불타 오름이 되고 다른 이 에게는 빛을 비추는 원천이 되게 하소서.

지극히 감미로우신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여, 우리 등불에다 불붙여 주시어 당신 성전에서 끊임없이 빛나고, 영원한 빛이신 당신으로부터 그 영원한 빛을 받아 우리의 암흑이 그 빛으로 밝아지고 세상의 암흑이 우리에게서 달아나게 하소서.

주 예수여, 비오니, 나의 등불에다 당신의 빛을 주시어 그 광채로 인해 영원한 것들의 영원한 대사제이신 당신을 모시고 있는 거룩함의 장소인 천상 성전이 내게 열리어, 내가 당신만을 보고 관망하고 갈망하게 하시며, 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 면전에서 나의 등불이 끊임없이 빛나고 타오르게 하소서.

사랑하올 구세주여, 청하오니, 당신의 문을 두드리는 우리에게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어, 당신을 인식하고 당신만을 사랑하며, 당신만을 갈망하고 밤낮 당신만을 묵상하면서 언제나 당신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하느님으로서 당신이 마땅히 받으셔야 하는 그 크나큰 사랑을 우리에게 불러일으키시고, 당신의 사랑이 우리 내부 모두를 점령하시고 우리 전부를 소유하시어 우리 오관 전체를 채워 주시고, 영원하신 당신 외에는 그 아무 것도 사랑치 말게 해주시며, “사랑은 바닷물로도 끌 수 없다.”라는 성서의 말씀에 따라 우리의 사랑이 하늘과 땅과 바다의 모든 물로도 끌 수 없게 해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의 은총으로써 부분적으로나마 이것을 성취해 주시길 비나이다. 당신께 세세 영원토록 영광이 있으소서. 아멘.
응송이사 60,19-20a
낮에는 해가 너를 비출 필요가 없고, 밤에는 달이 너를 비출 필요가 없으리라. * 주님이 너의 영원한 빛이 되고 너의 하느님이 너의 영광이 되리라.
다시는 너의 해가 지지 아니하고, 너의 달이 다시는 스러지지 아니하리라.
주님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당신의 넘치는 은총으로 항상 우리를 이끄시고 밀어 주시어, 언제나 선업에 열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