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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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 성 갈리스토 1세 교황 순교자   

[(녹)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고요한 한밤중에 주님앞에서
예언자 우리에게 권고한대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께
정성된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우리하느님
유일한 본성본체 지니셨기에
삼위로 일체심을 흠숭하오며
언제나 끊임없이 찬미하리다

밤이면 옛두려움 되살아나네
진멸의 하늘천사 이집트땅찾아
예리한 죽음의칼 두손에잡고
이집트의 맏이들을 모두죽였네

의인은 그밤에도 구원됐다네
문설주 양의피로 칠하였더니
천사가 발길돌려 지나가시어
간택된 주님백성 살려주셨네

우리는 하느님의 간택된백성
예수의 붉은피로 구원됐으니
원수와 악령들을 업신여기며
다함께 주님안에 기뻐하리라

지극히 인자하신 천상임금님
우리게 천상영광 허락하시면
영원한 찬미노래 불러드리며
주님을 무궁토록 기리오리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오늘은 날중의날 영광에찬날
주님이 승리하신 복된날이라
영구히 즐거운날 기뻐들하세
주간이 시작되는 첫째날일세

이날은 우리주님 지옥부수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어
낮은것 높은것을 이어주시니
주님빛 눈먼이들 보게하시네

영원한 임금님이 판결내리사
모든것 죄악이라 선언하셔도
연약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
높으신 은총으로 굽어보셨네

온세상 타락으로 빠져들때에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과지혜
분노를 사랑으로 바꾸셨으니
놀랍고 놀랍도다 주님의사랑

인류를 구원하신 우리구세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어
당신의 어린양들 어깨에메고
행복한 천상으로 데려가시네

사람도 천사의복 함께누리니
천상의 복된무리 늘어나도다
승리로 개선하신 우리주님께
영원히 찬미드려 마땅하도다

본향인 하늘나라 합창소리에
자모신 성교회도 소리맞추어
주님을 믿는백성 노래불러라
오늘도 알렐루야 거듭불러라

죽음의 거센왕국 쳐이겼으니
개선의 기쁨들을 누리어보세
땅에는 사람에게 평화넘치고
하늘엔 하느님께 영광있으라.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거룩한 그 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초대송에서 다음 시편을 한 경우, 653면에 있는 시편 94(95)를 한다.)
시편 23(24)
성전에 듭시는 주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승천하심으로써 하늘의 문이 열렸다(성 이레네오).
1 주님 것이로다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
온 누리와 거기 있는 그 모든 것이.

2 바다 위에 그 터전을 마련하시고 *
강물 위에 그 뭍을 굳히셨도다.

3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
거룩한 그 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4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
헛군데에 정신을 아니 쓰는 이로다 *
이웃에게 거짓으로 맹서 않는 이로다.

5 주님이 그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
구원의 하느님께 갚음을 받으리라.

6 이런 이야 주님을 찾는 족속 *
야곱의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이로다.

7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8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
굳세고 능하신 주님이시다 *
싸움에 능하신 주님이시다.

9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10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
만군의 주님이야말로 영광의 임금이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거룩한 그 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후렴2만백성 우리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주는 우리 영혼에 생기를 주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65(66)
감사의 찬미가
주의 부활과 이방인들의 회개에 대해서(헤시키우스).

I

1 온 땅은 춤추며 하느님을 기리라 +
2 그 이름의 영광을 노래하여라 *
빛나는 찬미를 당신께 드려라.

3 너희는 주께 아뢰어라 +
“당신의 하신 일이 얼마나 놀라운고 *
갸륵하신 그 힘에 원수들도 당신 앞에 숙이나이다.

4 온 땅이 당신 앞에 꿇어 엎드려 *
당신의 이름을 높이 찬양하나이다.”

5 너희는 와서 하느님의 일들을 보라 *
인간에게 하신 그 놀라우신 그 일들을.

6 바다를 말리시어 뭍으로 바꾸시고 +
사람들은 걸어서 강물을 건넜으니 *
그러기에 우리는 당신 안에서 기쁘도다.

7 당신은 능으로써 영원히 통치하고 +
그 눈은 뭇 나라를 지켜 보시니 *
반역의 무리들이 항거하지 못하리라.

8 만백성 우리 하느님 찬미하여라 *
찬미의 노랫소리 우렁차게 불러라.

9 주는 우리 영혼에 생기를 주시고 *
실족함이 없도록 붙드셨도다.

10 하느님 은덩이를 풀무불로 달구어 내듯 *
당신이 우리를 단련시키셨으니,

11 올가미에 우리가 걸리게 하시고 *
허리가 휘일 짐을 메워도 주시고,

12 말 타듯 우리의 머리 위를 원수들이 지나가게 하시어 +
물과 불을 우리는 거쳐왔사오나 *
마침내는 편히 쉬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만백성 우리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주는 우리 영혼에 생기를 주셨도다. 알렐루야.
후렴3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다 와서 들으라. 주께서 내게 하신 큰일들을 들려주리라. 알렐루야.
시편 65(66)
감사의 찬미가
주의 부활과 이방인들의 회개에 대해서(헤시키우스).

II

13 나는 희생을 받들고 당신 성전에 들어가 *
나의 서원을 채워 드리오리다.

14 이미 내 입술로 말씀 드리고 *
괴로울 제 내 입으로 아뢰었던 그것을.

15 숫양의 향연과 함께 푸짐한 번제를 바치리이다 *
수소와 염소를 바치리이다.

16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다 와서 들으라 *
주께서 내게 하신 큰일들을 들려주리라.

17 내 입은 당신께 부르짖었노라 *
내 혀는 당신을 찬양했노라.

18 내 나쁜 뜻을 품었었던들 *
주님은 아니 들어주셨으리라.

19 그러나 하느님은 들어주시고 *
내 비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

20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
당신의 자비를 거두지 않으신 *
하느님하 찬미를 받으옵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다 와서 들으라. 주께서 내게 하신 큰일들을 들려주리라. 알렐루야.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도다.
제1독서
예언자 말라기서의 시작 1,1-14; 2,13-16
1,1 주께서 말라기를 시켜 이스라엘에 내리신 경고.

2 “나 주님이 너희를 사랑한다고 하였더니, 너희는 ‘주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는구나. 내 말을 들어보아라. 에사오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런데 나는 야곱을 사랑하고, 3 에사오를 미워하였다. 에사오가 살던 지방을 황폐하게 만들고 대대로 물려주던 땅을 빈 들로 만들었다. 4 에돔은 ‘우리가 부서지고 허물어진 것을 다시 세우리라.’고 하지만, 나 만군의 주님이 선언한다. 저들이 아무리 세워도 내가 헐어 버리리라. 그래서 에돔 지방은 ‘죄받은 땅’이라 불리게 되고 그 백성은 ‘주님의 노여움을 받은 백성’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 5 너희가 이것을 두 눈으로 볼 것이다. 그제야 ‘주께서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도 이름을 떨치신다.’ 하리라.
6 아들은 아비를 어렵게 알고
종은 주인을 어렵게 아는 법인데
나를 아비로 어렵게 아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나를 주인으로 어렵게 아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나 만군의 주님이 너희 사제들에게 말하였다. ‘너희 사제라는 것들은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있다.’ 그랬더니, 너희는 뻔뻔스럽게도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다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7 너희는 제단 위에 더러운 빵을 바치면서도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제단을 더럽히다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주님의 제상쯤이야 아무러면 어떠냐고 하는구나. 8 눈이 먼 짐승을 제단에 바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말이냐? 절뚝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바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말이냐? 그런 것을 너희 고관에게 바쳐 보아라.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그러고도 융숭한 대접을 받을 것 같으냐? 9 그 따위를 바치면서 긍휼을 빈다고 너희를 곱게 보아주겠느냐?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10 너희는 내 제단에 공연히 불을 피운다. 그러지 못하도록 아예 문을 닫아 걸었으면 좋겠구나. 너희가 하는 짓이 나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너희가 바치는 제물이 나는 조금도 달갑지 않다. 11 나의 이름은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쳐, 사람들은 내 이름을 부르며 향기롭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깨끗한 곡식 예물을 바치고 있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내 이름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치고 있다. 12 그런데 너희는 ‘주께 차려 올리는 제상, 더러우면 어떠냐? 아무 음식이나 차려 드렸으면 됐지.’ 하면서, 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다. 13 ‘에이 귀찮아.’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바치고는 나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고 하는구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너희는 남의 짐승을 훔쳐다가 바치고, 절뚝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바친다. 그러는데 그 제물을 달갑게 받을 것 같으냐? 나의 말이 그르냐? 14 천벌 받을 것들아, 서원 제물로 바칠 만한 것이 양 떼 가운데 있는데도 주께 바친다면서 쓸모 없는 짐승을 골라 제물로 바치는 것들아. 나는 위대한 왕이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뭇 민족이 나의 이름을 두려워하리라.

2,13 너희가 저지른 또 한 가지 일이 있다. 너희는 제물을 드려도 주께서 굽어보지도 않으시고 다시 받아 주지도 않으신다면서 울고불고 눈물로 주님의 제단을 적시며 14 왜 이러시느냐고 묻는다. 그 까닭을 말해 주랴? 네가 배반한 너의 조강지처, 약조를 맺고 혼인한 아내, 너의 짝과 너 사이에 주께서 증인으로 나서셨기 때문이다. 15 주께서 너희의 몸과 마음을 묶으실 때, 무엇을 바라셨겠느냐? 하느님께서는 후손을 주시려고 하신 것이다. 그러니 변심하여 조강지처를 버리지 않도록 하여라. 16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 이르시는 말씀이다. “조강지처가 싫어져서 내쫓는 것은 제 옷을 찢는 것과 같다. 나는 그러한 자들을 미워한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변심하여 조강지처를 버리지 않도록 하여라.”
응송말라 2,5. 6a; 시편 109(110),4
나는 사제와 계약을 맺고 평화를 누리며 잘살게 해주어, 나를 두려워하며 나를 공경할 마음을 주었도다. * 입으로는 참된 법을 가르치며 입술에는 거짓을 올리지 않게 하였도다.
하느님이 이미 맹서하셨으니, 다시는 뉘우치지 않으시리라. “너는 멜기세덱의 품위를 따라 영원한 사제이니라.”
입으로는.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신국론’에서 (Lib. 10,6: CCL 47,278-279)
참된 제사란 하느님과 거룩한 친교를 이루게 하고 또 우리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는 그 최고의 선에로 향해진 온갖 행위입니다. 따라서 이웃을 돕고자 하는 자선 행위도 하느님을 위해서 하지 않는다면 참된 제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제사란 사람이 거행하거나 바치는 것이지만 신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옛 라틴 저술가들은 제사를 “신적인 일”이라는 명칭으로 불렀습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축성되고 자기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사람도 하느님을 위해 살고자 세상에 대해 죽는 사람인 한 하나의 제사입니다. 그 봉헌이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위해 행하는 자선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성서는 “네 자신을 하느님의 마음에 들게 하면서 네 자신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위해, 또 이웃을 위해 하는 자선 행위가 하느님과 연관하여 행해진다면 참된 제사가 됩니다. 자선 행위의 유일한 목적은 우리를 비참에서 건져내고 이로 인해 우리를 행복에로 이끄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시편이 말하는 그 행복을 얻어야만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니이다.” 그래서 우리가 그 고귀한 머리의 몸이 되도록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바쳐지신 대사제께서는 보편적 제사로서 속량된 온 도시 곧 성도들의 공동체를 하느님께 바치십니다. 그분은 종의 모습으로 바쳐지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종의 모습을 바치셨고 또 종의 모습으로 바쳐지셨습니다. 종의 모습 안에서 그분은 중재자시요 사제이시며 또한 제사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도는 우리가 우리 육신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실 거룩한 산 제물로 또 진정한 영적 예배로서” 바치고, 현세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라고 권고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이고, 선하고 완전한 것 즉 하느님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증명해 주고 또 우리 자신이 제사라는 것을 증명해 줄 것입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덧붙여 말합니다.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으로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과대 평가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정도에 따라 분수에 맞는 생각을 하십시오. 사람의 몸은 하나이지만 그 몸에는 여러 가지의 지체가 있고 그 지체의 기능도 각각 다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수효는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각각 서로 서로의 지체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은 각각 다릅니다.”

그리스도인의 제사가 곧 이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잘 알고 있는 제단의 성사에서 교회는 이것을 자주 거행합니다. 이를 행할 때 교회가 그 봉헌에서 자기 자신도 하느님께 바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응송미가 6,6a. 8; 신명 10, 14. 12a
주 하느님께 무엇을 바치면 되겠는가? 사람아, 주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 내가 너에게 알려주리라. * 정의를 실천하는 일, 한결같은 사랑을 즐겨 행하는 일, 조심스레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 그 일밖에 무엇이 더 있겠느냐?
하늘과 땅과 그 위에 있는 것 모두가 너희 주 하느님의 것이니, 그분께서 이제 너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정의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당신의 넘치는 은총으로 항상 우리를 이끄시고 밀어 주시어, 언제나 선업에 열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