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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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3일 주일

연중 제30주일   

[(녹) 연중 제30주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고요한 한밤중에 주님앞에서
예언자 우리에게 권고한대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께
정성된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우리하느님
유일한 본성본체 지니셨기에
삼위로 일체심을 흠숭하오며
언제나 끊임없이 찬미하리다

밤이면 옛두려움 되살아나네
진멸의 하늘천사 이집트땅찾아
예리한 죽음의칼 두손에잡고
이집트의 맏이들을 모두죽였네

의인은 그밤에도 구원됐다네
문설주 양의피로 칠하였더니
천사가 발길돌려 지나가시어
간택된 주님백성 살려주셨네

우리는 하느님의 간택된백성
예수의 붉은피로 구원됐으니
원수와 악령들을 업신여기며
다함께 주님안에 기뻐하리라

지극히 인자하신 천상임금님
우리게 천상영광 허락하시면
영원한 찬미노래 불러드리며
주님을 무궁토록 기리오리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오늘은 날중의날 영광에찬날
주님이 승리하신 복된날이라
영구히 즐거운날 기뻐들하세
주간이 시작되는 첫째날일세

이날은 우리주님 지옥부수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어
낮은것 높은것을 이어주시니
주님빛 눈먼이들 보게하시네

영원한 임금님이 판결내리사
모든것 죄악이라 선언하셔도
연약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
높으신 은총으로 굽어보셨네

온세상 타락으로 빠져들때에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과지혜
분노를 사랑으로 바꾸셨으니
놀랍고 놀랍도다 주님의사랑

인류를 구원하신 우리구세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어
당신의 어린양들 어깨에메고
행복한 천상으로 데려가시네

사람도 천사의복 함께누리니
천상의 복된무리 늘어나도다
승리로 개선하신 우리주님께
영원히 찬미드려 마땅하도다

본향인 하늘나라 합창소리에
자모신 성교회도 소리맞추어
주님을 믿는백성 노래불러라
오늘도 알렐루야 거듭불러라

죽음의 거센왕국 쳐이겼으니
개선의 기쁨들을 누리어보세
땅에는 사람에게 평화넘치고
하늘엔 하느님께 영광있으라.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생명의 나무는 당신의 십자가에 나타났나이다.
시편 1
인간의 두 가지 길
십자가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행복합니다(2세기의 어느 교부).
1 행복한 사람이여 *
불신자들이 꾀하는 말을 그는 아니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
망나니들 모임에 자리하지 않나니,

2 차라리 그의 낙은 주님의 법에 있어 *
밤낮으로 주님의 법 묵상하도다.

3 마치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
제때에 열매 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
그 하는 일마다 잘되어 가도다.

4 불신자는 이렇지 않나니 이렇지 않나니 *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도다.

5 불신자는 심판 때에 버티지 못하리니 *
의인의 모임에서 죄인도 그러하리라.

6 주께서 의인의 길을 살펴 주심이로다 *
불신자의 길은 망할 것임이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생명의 나무는 당신의 십자가에 나타났나이다.
후렴2나는 시온산 위에다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시편 2
임금이시오 승리자이신 메시아
주께서 기름 부어 그리스도로 삼으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렀습니다(사도 4,27).
1 어찌하여 이방인들이 들썩이며 *
뭇 백성이 헛일을 꿈꾸고 있는고.

2 주님을 거슬러 그 그리스도를 거슬러 +
지상의 임금들이 들고 일어나며 *
고관들이 함께 음모를 꾸미며,

3 “저들의 사슬을 끊어 버리자 *
저들의 올가미를 내던지자” 하도다.

4 하늘에 계신 분이 웃으시도다 *
주께서 저들을 비웃으시도다.

5 드디어 분노하사 저들을 호령하시고 *
성화같이 저들에게 호통 치시며,

6 “나는 내 거룩한 시온산 위에다 *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하시도다.

7 주님이 결정하신 바를 내 두루 알리려노니 +
나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 *
“너는 내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8 내게 청하라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
땅의 맨 끝까지 네 소유로 주리라.

9 너 철창으로 그들을 다스리라 *
옹기장 그릇처럼 그들을 들부수라.”

10 임금들아 바야흐로 깨달으라 *
땅을 다스리는 자들아 익히 배워라.

11 두려움으로 주님을 섬기라 *
기뻐하며 두려워하며 예배 드리라.

12 자칫하면 불붙는 주님의 역정 +
행여 진노하실세라 너희 죽을까 저허하노니 *
주님께 몸을 피하는 자 모두 다 복되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는 시온산 위에다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후렴3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내 머리를 들게 하시나이다.
시편 3
주님은 나의 방패
나는 누워 깊이 잠들었더니 주께서는 이 몸을 깨워 주셨습니다(성 이레네오).
2 주여 나를 괴롭히는 자들이 어이 이리 많으오니까 *
나를 거슬러 일어나는 자들이 많기도 하오이다.

3 숱한 사람들이 나를 들어 말하기를 *
“저의 구원은 주님 안에 없다” 하나이다.

4 그러나 주여 당신은 나의 방패 *
내 머리를 들게 하시는 내 영광이오이다.

5 내 목청 높여서 주께 부르짖을 때 *
거룩한 그 산에서 들어주셨나이다.

6 나는 누워 깊이깊이 잠들었더니 *
주께서는 이 몸을 깨워 주셨나이다.

7 수천 군중이 나를 거슬러 에워쌀지라도 *
나는 무서워 함이 없으리이다.

8 주님 일어나소서 내 하느님 구하여 주소서 +
하고많은 내 원수의 뺨을 후려갈기셨고 *
악인들의 이빨을 부수시었나이다.

9 구원은 오직 주께 있사오니 *
당신의 백성 위에 복을 내려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내 머리를 들게 하시나이다.
너희가 보는 바를 보는 눈은 복되도다.
너희가 듣는 바를 듣는 귀는 복되도다.
제1독서
지혜서의 시작 1,1-15
1 지상의 통치자들이여, 정의를 사랑하여라.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진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아라.
2 주님을 떠보지 않는 사람들이 주님을 찾게 되고
주님은 당신을 불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신다.
3 사악한 생각을 가진 자들은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고
전능하신 분을 시험하려는 어리석은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한다.
4 지혜는 간악한 마음속에 들지 않으며
죄로 물든 몸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5 우리를 가르쳐 주시는 성령은 거짓을 물리치고
지각없는 생각을 멀리하시며
악을 일삼는 자로부터 떠난다.
6 지혜는 사람을 사랑하는 영이다.
그러나 신성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그의 뱃속을 꿰뚫어 보시고
그의 마음을 들여다보시며
그가 하는 말을 듣고 계신다.
7 주님의 성령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며
모든 것을 포괄하는 분으로서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알고 계신다.
8 그래서 불의를 지껄이는 자는 반드시 탄로나게 마련이고
정의의 심판을 면할 수가 없다.
9 주님은 간계를 꾸미는 악인을 심문하실 것이고
그가 지껄인 말은 반드시 주님의 귀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면 주님은 그의 죄를 징벌하신다.
10 주님의 귀는 예민하셔서 모든 것을 다 들으시므로
불평을 속삭이기만 해도 그 귀에 다 들린다.
11 그러므로 쓸데없는 불평을 하지 말고
하느님께 욕된 말을 삼가라.
아무리 은밀하게 지껄이는 말이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고
거짓을 말하는 입은 영혼의 죽음을 가져온다.
12 빗나간 생활을 함으로써 죽음을 초래하지 말고
그릇된 행위로 파멸을 초래하지 말라.
13 하느님은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자들의 멸망을 기뻐하시지 않는다.
14 하느님은 모든 것을 살라고 만드셨으며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원래가 살게 마련이다.
그래서 피조물 속에는 멸망의 독소가 없고
지옥은 지상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
덕스러운 자들은 지옥을 모르며
15 의인은 죽지 않는다.
응송잠언 3,13a. 15b. 17; 야고 3,17
지혜를 찾으면 얼마나 행복하랴! 네가 가진 어느 것도 지혜만큼 값지지는 못하도다. * 지혜의 길은 즐겁고 슬기의 길은 기쁘도다.
위에서 내려오는 지혜는 순결하고 평화로우며 점잖고 고분고분하며, 자비와 착한 행실로 가득 차 있도다.
지혜의.
제2독서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Cap. 19,2-20,12: Funk 1,87-89)

온 누리의 아버지이시고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우리 시선을 돌려 그분이 베풀어 주신 위대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선물과 평화의 은총에 굳건히 매달립시다. 우리의 지성으로 그분을 관조하고 우리 마음의 눈으로 그분의 자비로운 사랑을 주시하여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든 피조물들을 얼마나 큰 인자로서 대해 주시는지 보기로 합시다.

그분의 통치 아래 운행하는 하늘들이 평화 가운데 그분께 예속되어 있습니다. 낮과 밤은 서로간에 장애를 주지 않고 그분이 설정하신 궤도에 따라 회전합니다. 태양과 달과 별들의 합창단은 그분의 명령대로 조화 속에 지정된 궤도를 조금도 벗어남이 없이 회전합니다. 땅은 주님의 뜻에 따라 싹을 내어 계절마다 그 위에 움직이는 사람과 짐승과 온갖 생물체를 위해 풍성한 식량을 생산하고 그분의 결정 사항에 항변하는 일이 없으며 그것을 조금도 변경시키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잴 수 없는 깊은 심연과 아무도 아직 들어보지 못한 지하의 영역들도 같은 방법으로써 유지시키십니다. 하느님의 규정에 따라 끝없는 웅덩이에 모여든 웅대한 바닷물들은 자기에게 할당된 경계선을 넘지 않고 그분이 결정하신 대로 따라갑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까지는 와도 좋지만 그 이상은 넘어오지 말아라. 너의 도도한 물결은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대양과 그것 너머에 있는 다른 세계들도 주님의 같은 규정에 따라 통치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평화롭게 그리고 질서 있게 서로를 뒤따릅니다. 바람의 군대들은 일정한 시간에 제 임무를 수행하고 지체함 없이 순종합니다. 우리의 사용과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바닥을 드러냄이 없는 샘들은 인간의 생명 부양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 젖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미소한 생물체마저 평화와 화목 가운데 집단을 이룹니다.

만물의 위대한 예술가이신 주님은 이 모든 것들이 평화와 화목 가운데 운행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이것은 만물의 선익을 위해 특히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 안에 피난처를 구한 우리의 선익을 위해서 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영광과 엄위하심이 영원토록 있으소서. 아멘.
응송유딧 9,12; 6,19a 참조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고 물을 만들어 주신 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왕이신 분이시여, * 당신 종들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하늘과 땅의 왕이신 주 하느님, 우리의 처참한 처지를 굽어보시어,
당신.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우리에게 신망애 삼덕을 더해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계명을 사랑함으로써 당신의 언약하신 바를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