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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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7일 수요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
2 나는 말하였노라 +
“내 길을 지키어 혀로 죄짓지 않으리라 *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3 말 없는 벙어리가 되어도 보람이 없기에 *
오히려 아픔만 더욱 쓰라렸노라.

4 마음은 내 속에서 달아오르고 +
헤아리니 울화만 뜨겁게 불타 올라 *
드디어 내 혀는 이렇게 말하였노라.

5 “주여 내 끝장을 알려 주소서 +
내 세월이 얼마나 가오리까 *
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고 싶사옵니다.”

6 내 세월을 한 뼘으로 줄이셨으니 +
내 목숨은 당신 앞에 거의 없는 것 *
사람이란 모두가 날숨과 같으오이다.

7 그림자처럼 인생은 지나가고 +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는 것 *
모으고 쌓아도 그 차지할 자 누구인지 모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I
8 그렇거늘 이제 내 바랄 것이 주여 무엇이오니이까 *
내 소망 그것은 당신께 있나이다.

9 내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
미욱한 자의 놀림감으로 내어 주지 마옵소서.

10 내 잠자코 입을 아니 여오니 *
당신이 하신 까닭이오이다.

11 나에게서 매질을 거두어 주소서 *
당신 손이 치시기에 나는 기진하나이다.

12 잘못을 책하시어 사람을 벌하시고 +
좀과 같이 그의 보화를 삭게 하시니 *
인생이란 단 한 번의 날숨 같으오이다.

13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내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
이 몸은 당신 곁에 길손이옵고 *
나의 모든 조상처럼 나그네오이다.

14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주소서 *
떠나가 없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시편 51(52)
참소하는 자들을 거슬러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1고린 1,31).
3 너 어찌 악을 자랑하느냐 악명 높은 세도가야 +
4 항시 너는 악한 뜻을 품고 *
사기꾼아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 같구나.

5 너는 선보다도 악을 *
바른 소리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하는구나.

6 간교한 혓바닥이여 너는 해치는 말이면 다 좋아하기에 *
7 그러기에 주께서 너를 멸하시고 영영 너를 버리시리라.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시어 +
생명의 땅에서 뽑아 버리시리라 *
8 의인들이 이를 보고 무서워 하며 그를 비웃어 말하리라.

9 “보라 이 사람이 하느님을 힘으로 삼지 않고 *
제 많은 재산을 믿으며 악행으로 세도를 부렸도다.”

10 그러나 나는 주님의 집에서 푸르른 올리브같이 *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11 당신이 하시었기에 항상 당신을 찬미하오리다 *
당신 이름 좋으심을 성도들 앞에서 일컬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우리 주 하느님, 우리 힘을 도로 주시고,
부드러운 얼굴을 보여 주소서. 우리가 당장 살아나리이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25,6-26,6
25,6 이 산 위에서 만군의 주님,
모든 민족에게 잔치를 차려 주시리라.
살진 고기를 굽고 술을 잘 익히고
연한 살코기를 볶고 술을 맑게 걸러 잔치를 차려 주시리라.
7 이 산 위에서 모든 백성들의 얼굴을 가리던 너울을 찢으시리라.
모든 민족들을 덮었던 보자기를 찢으시리라.
8 그리고 죽음을 영원히 없애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벗겨 주시리라.
이것은 주께서 하신 약속이다.
9 그날, 이렇게들 말하리라.
“이분이 우리 하느님이시다.
구원해 주시리라 믿고 기다리던 우리 하느님이시다.
이분이 주님이시다.
우리가 믿고 기다리던 주님이시다.
기뻐하고 노래하며 즐거워 하자.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다.
10 주께서 몸소 이 산을 지켜주신다.”
검불이 거름 구덩이에서 짓밟히듯이
모압은 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 짓밟힌다.
11 헤엄치는 자가 손을 내뻗듯이
그 속에서 손을 내뻗는다.
그러나 주께서 그 거만을 억누르신다.
허우적거리는 그 손을 짓누르신다.
12 높고 튼튼한 그 성벽을 무너뜨리신다.
헐어내려 먼지 바닥에 던지신다.
26,1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런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의 도시는 견고하다.
그가 성벽을 겹겹이 쌓아 우리를 구원하셨다.
2 성문을 활짝 열어라.
충성을 다짐한 마음 바른 겨레를 들어오게 하여라.
3 마음이 한결같아 당신께 몸을 맡기는 그들,
당신께서는 번영과 평화로 그들을 지켜 주시옵니다.
4 영원히 주님을 믿고 의지하여라.
주님은 영원한 바위시다.
5 그는 높은 곳에 사는 자들을 끌어내리시고
산성을 헐어 내려 땅에 내던지신다.
먼지 바닥에 동댕이치신다.
6 그 도시가 짓밟힌다.
천대받던 자의 발길에 채인다.
영세민들의 발바닥에 짓밟힌다.”
응송묵시 21,3; 이사 25,8
그때 나는 옥좌로부터 울려 나오는 큰 음성을 들었도다.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도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그들의 하느님이 되시리라.”
주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고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리라.
사람들은.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편지에서 (Epist. 2,1-2. 4-5. 7; PL 16[edit. 1845], 847-881)
당신은 주교직을 맡았으나 이제 교회의 선미루 갑판에 앉아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는 배를 조종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거센 폭풍우에 흔들리지 않도록 믿음의 방향타를 굳게 잡으십시오. 바다는 참으로 깊고 광대하지만 주께서 “바다 위에 그 터전을 마련하시고, 강물 위에 그 물을 굳히셨기”에 두려워 마십시오.

그러므로 주님의 교회는 사도적 바위 위에 세워진 것으로서 온 세상의 암초 가운데서 의연히 흔들리지 않은 채 존속하며 그 견고한 기초 위에 서서 밀려 오는 바다의 성난 파도를 견디어 냅니다. 물결이 사방에서 밀려오지만 파선되지 않고 악의 세력들이 자주 무서운 함성을 지르며 밀려 왔다 물러가곤 하지만, 그래도 그것은 수고하는 자를 받아들일 지극히 안전한 구원의 항구를 갖고 있습니다.

이 배는 거친 바다 위에서 시달리기도 하지만 잔잔히 강들을 항해하기도 합니다. 이 강들은 “주여, 강물 소리 높삽나이다.”라고 예언자가 말한 그 강들입니다. 이 강들은 그리스도로부터 물을 받고 하느님의 영을 받은 이들의 마음에서 흘러 나오는 강들입니다. 이 강들은 영적인 은총으로 흘러 넘칠 때 소리를 드높입니다.

폭우처럼 그의 성도들 안에 흘러 들어가는 강도 있습니다. 평화롭고 잔잔한 영혼을 기쁘게 해주는 성급한 물줄기도 있습니다. 요한 복음사가나 바오로 그리고 베드로처럼 이 강물에서 물을 충만히 받는 사람은 소리를 높입니다. 사도들이 마치 전령사처럼 울려 퍼지는 소리로 복음의 메시지를 온 세상 끝까지 전파한 것과 같이, 이 물을 받는 사람 역시 주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목소리를 높이도록 그리스도의 물을 받으십시오. 주님을 찬미하는 그리스도의 물을 받으십시오. 여러 곳에서 비를 내리는 예언자들의 구름의 물을 받으십시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거두고 샘에서 솟아나는 물을 받는 사람 역시 구름처럼 이슬을 내립니다. 그래서 당신 영혼을 물로 가득 채워 당신 지반이 내부의 가득 찬 샘으로부터 흘러 나오는 물로 축축하게 적셔지도록 하십시오.

많이 읽고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은 가득 채워져 넘치는 그 물로 다른 사람에게 물을 대줄 수 있습니다. “비를 싣고 오는 구름은 비를 땅에 쏟아 놓지 않고는 지나가지 않는다.”라고 성서는 말합니다. 당신의 설교는 유창하고 순수하며 명료한 말로 하고 윤리에 관한 훈계를 할 때 부드러운 말로 사람들의 마음이 멀어지지 않도록 하며 고상한 말로 신자들을 이끌어 당신이 이끌어 가는 곳으로 그들이 기꺼이 따라가도록 하십시오.

당신이 하는 말이 지혜로 가득 차도록 하십시오. 솔로몬은 “지혜 있는 자의 입술은 지혜의 무기로다.”라고 말하고 또 다른 곳에서 “네 입술이 생각과 떨어져 있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듯이 당신의 설교가 명료하고 재빨리 이해를 주어 다른 사람의 설명이 필요 없고 설교가 그 내용의 힘으로 옹호받도록 하며, 당신 입에서 헛되고 뜻 없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십시오.
응송2디모 4,2; 집회 48,4.8 참조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꾸준히 전하고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며 격려하라. * 끝까지 참고 가르쳐라.
왕들을 거룩한 기름으로 성별하는 그분의 큰 영광을 누가 견줄 수 있으리오?
끝까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를 통하여 가톨릭 신앙을 가르치시고 사도적 용기의 모범을 보여 주신 천주여, 당신 교회 안에서 마음에 드는 인물들을 뽑으시어, 그들로 하여금 용감하고 지혜롭게 교회를 다스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