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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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사순 제3주간 토요일    †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 학자   

[(자)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 학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은총의때 맞이했으니
주님이 주신때라 빛을발하네
범죄로 병든세상 고쳐주시려
절제의 귀한명약 처방하셨네

주님의 영광스런 빛이보이니
고마운 구원의날 밝아오누나
영혼은 범한죄로 상처심해도
재계의 명약으로 치유되리라

우리의 몸과마음 절제하오니
하느님 우리노력 도와주시어
보람찬 현세생활 마친뒤에는
영원한 부활기쁨 맞게하소서

자비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만물이 당신기려 흠숭하오며
우리도 용서받아 새사람되고
기쁨의 새노래를 부르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원수의 손에서 주께 속량된 자 *
구속을 받은 자들아 이렇듯 찬양하라.

3 동서남북 곳곳에서 *
그들을 한데 모으셨도다.

4 사막과 광야를 그들이 헤맸을 때 *
사람 사는 고장의 길을 찾지 못하였더니,

5 주리고 목마름에 그 생명 다하여 가더니 +
6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7 그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시어 *
사람 사는 고장으로 들게 하셨도다.

8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9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10 비참과 사슬에 묶여 *
캄캄한 어둠 속에 그들이 앉아 있었으니,

11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
지존의 뜻을 업신여긴 탓이었도다.

12 주께서 그들 마음을 고생으로 굽히시니 *
돕는 이 아무도 없어 쓰러질 것 같더니,

13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14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시고 *
그들의 쇠사슬을 끊어 주시었도다.

15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16 당신은 청동의 문을 부수시고 *
무쇠의 빗장을 깨뜨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

17 저희 죄 때문에 병을 앓는 그들이 *
악을 지은 탓으로 고생하더니,

18 온갖 음식이 싫증이 나고 *
죽음의 문 앞에 다다랐더니,

19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0 그 말씀을 보내시어 그들 낫게 하시고 *
죽음에서 그들을 건지셨도다.

2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22 찬미의 제사를 올려 바치고 *
기쁨도 벅차게 그 하신 일 알려라.

23 바다에 배를 띄워 큰 물에서 장사하는 자들 +
24 이들이 주님의 일을 보았도다 *
깊은 바닷속에서 그 기적을 보았도다.

25 말씀 한번 하시니 광풍이 일고 *
높다랗게 치솟는 그 물결은,

26 하늘까지 올랐다가 심연까지 내려가 *
사람들의 마음은 아승아승 녹더니,

27 술 취한 듯 비쓱비쓱 비틀거리며 *
한다한 그 재주도 다하였더니,

28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9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사 *
바다의 물결이 잔잔해지니,

30 잔잔해져 좋아라 날뛰는 그들을 *
희망의 포구로 이끄셨도다.

3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32 백성들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고 *
장로들 모임에서 높이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I

33 주께서는 강물들을 사막으로 바꾸시고 *
샘들이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34 그 사는 자들이 악한 탓으로 *
옥토를 소금 땅으로 바꾸셨도다.

35 사막을 호수로 바꾸시기도 *
마른 땅이 샘터가 되게도 하셔,

36 주린 이들 거기에 살게 하시니 *
살 만한 도읍을 그들이 세웠도다.

37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를 심고 *
푸진 곡식 그들이 거둬 들이니,

38 주님의 강복으로 그들은 매우 늘고 *
적지 않은 가축을 가지게 되었도다.

39 어느덧 그들은 재난 우환에 쪼들려 *
수효는 줄어들고 쇠하여졌도다.

40 그러나 주님은 왕들마저 낮추시고 *
길 없는 빈 들에서 헤매게도 하시어도,

41 없는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내시고 *
그 집안을 양 떼처럼 수많게 해주셨도다.

42 옳은 사람들 이를 보고 기뻐하며 *
모든 악은 제 입을 봉하고 마나니,

43 그 누가 지혜로워 이 일을 좋이 살피며 *
주님의 자비를 깊이 깨칠꼬.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은 빛이 있는 데로 나아가,
그의 일들은 드러나게 되리라.
제1독서
출애굽기에 의한 독서 40,16-38
그 무렵 16 모세는 주께서 지시하신 대로 다 하였다. 17 마침내 제이년 정월 초하루, 성막을 세울 때가 되어 18 모세는 성막을 세웠다. 밑받침을 놓고 널빤지를 맞추고 가로다지를 꿰었다. 기둥들을 세우고 19 천막을 쳐 성막을 세우고 그 위에 천막 덮개를 씌우니 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되었다. 20 그는 증거 판을 궤 안에 모셨다. 그 궤에 채를 꿰고 궤 위에 속죄 판을 덮었다. 21 궤를 성막 안에 모시고 앞을 가리는 막을 쳤다. 이렇게 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증거 궤를 가렸다. 22 그는 만남의 장막 안, 성막 북쪽 가, 막 바깥에 제상을 들여다 놓았다. 23 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그는 제상 위에 빵을 차려 주님 앞에 바쳤다. 24 등잔대를 만남의 장막 안으로 들여다가 성막 남쪽 가 제상 맞은쪽에 놓고, 25 거기 주님 앞에 등잔불들을 올려 놓았다. 이렇게 모세는 주님께 지시받은 대로 하였다. 26 금 제단을 만남의 장막 안에 들여다 막 앞에 놓고, 27 그 제단 위에서 모세는 주님께 지시받은 대로 좋은 향기를 내는 향을 피웠다. 28 그리고 성막 문간에 막을 드리웠다. 29 성막, 곧 만남의 장막 문 앞에 번제 단을 놓고 그 위에 번제물과 곡식 예물을 바쳤다. 이렇게 모세는 주님께 지시받은 대로 하였다. 30 만남의 장막과 제단 사이에 물두멍을 놓고 물을 거기에 담아 두어 31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그 물을 떠서 손발을 씻게 하였다. 32 그리하여 만남의 장막 안으로 들어갈 때와 제단에 가까이 나갈 때마다 그들은 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늘 손발을 씻었다. 33 그리고 울을 세워 성막과 제단을 둘러싸게 하고, 울 정문을 가리는 막을 드리웠다. 이렇게 모세는 모든 일을 다 마쳤다.

34 그때 구름이 만남의 장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35 이렇게 만남의 장막에 구름이 덮이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차 있었으므로 모세는 감히 만남의 장막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36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성막에서 걷히기만 하면 진을 거두고 떠났다. 37 구름이 걷히지 않으면 걷히는 날까지 길을 떠나지 않았다. 38 그들이 헤매고 떠도는 동안, 낮에는 주님의 구름이 성막을 덮어 주었고 밤에는 그 구름에서 불이 비치어 이스라엘 온 족속의 눈앞을 환히 밝혀 주었다.
응송1고린 10,1b. 2a; 출애 40,34
우리 조상들은 구름의 인도를 받았고 모두가 홍해를 무사히 건넜도다. * 그들은 모두 구름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의 사람이 되었도다.
구름이 만남의 장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도다.
그들은.
제2독서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의 ‘예비자 교리’에서 (Catech. 3,1-3: PG 33,426-430)
수난당하실 때 히솝의 줄기에다 마실 것을 받으신 그리스도의 권능을 힘입어 히솝의 물 뿌림을 입고 영적인 히솝으로 씻음 받을 이들 앞에서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라.” 하늘의 권능들이여, 즐거워 하십시오. 영적 신랑과 결합하려고 하는 영혼들이여, 마음을 준비하십시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정의의 자녀들이여, “주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는 요한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십시오. 영원한 생명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십시오. 성실한 신앙을 통해서 성령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깨끗이 하십시오. 신랑의 혼인 잔치에 부름받을 때 정결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참회를 통하여 여러분의 옷을 씻으십시오.

신랑이 주시는 은총은 풍부하고 또 그분은 그것을 아낌없이 주시므로, 그분은 모든 사람들을 차별 없이 부르시며 당신 사자들의 외치는 소리를 통해 모든 이들을 한데 모으십니다. 그 다음 주님은 그들 가운데서 세례의 상징인 결혼식에 참석할 자격이 있는 이들만을 친히 뽑으실 것입니다. 등록된 여러분들 중 누구도 “친구여, 결혼 예복도 입지 않고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소?”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여러분은 모두가 오히려 “잘했다. 너는 착한 종이로구나. 네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일을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는 말을 들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은 문밖에 서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임금은 나를 당신 궁방에 들어가게 하셨다. 내 영혼아, 주님 안에 기뻐하라. 그는 구원의 빛나는 옷을 나에게 입혀 주셨고 신랑처럼 빛나는 관을 씌워 주셨으며 신부처럼 패물을 달아 주셨다.”

여러분 각자의 영혼은 아무 티도 구김살도 없이 나타나야 합니다. 몰론 은총을 받기 전에 이렇게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죄 사함 받기 위해 부름받았습니다. 그래서 죄 사함을 받기 전에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은총을 받은 후 여러분의 양심은 아무 흠도 없어야 하며 은총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형제들이여, 이 세례는 매우 중요한 것이므로 세심하게 준비한 후 그것을 받으러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 각자는 헤아릴 수 없는 천사의 무리가 옹위한 가운데 하느님의 면전에 서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여러분의 영혼에다 인호를 박아 주시고 여러분을 위대한 임금의 군사로 선택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외적으로 정결한 흰옷을 입는 것만이 아니라 참으로 신심 깊은 마음으로 자신을 준비하십시오.
응송응송 말라 2,6; 시편 88(89),22
“그의 입에는 참된 법이 있고, 그의 입술에는 거짓이 없도다. * 그는 나와 함께 잘 지내며 올바르게 살리라.” 하고 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내 손이 항상 그와 함께 있고, 내 팔이 그를 굳세게 하리라.
그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치릴로 주교를 통하여 구원의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닫도록 당신 교회를 기묘히 이끌어 주신 천주여, 우리도 성 치릴로 주교의 전구로 당신 성자를 더욱 깊이 알게 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풍부히 얻어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