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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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5일 화요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홍)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높으신 임금님의 영원한궁전
그안에 함께계신 군주들이여
주예수 몸소맡아 가르치시어
세상에 사도들로 보내셨도다

천상의 예루살렘 바라보아라
어린양 빛이되어 밝혀주시고
사도들 초석되어 지어졌으니
빛나는 보석인양 눈부시도다

교회는 주그리스도의 배필이어라
사도들 말씀으로 감화를받고
그들의 흘린피로 축성됐으니
사도들 찬미하며 경축하리라

이세상 마치는날 구세주예수
엄위론 판관으로 좌정하실때
영광에 빛나시는 원로들로서
더없이 크신존경 받으시리라

사도들 끊임없이 전구하시어
우리게 굳센용기 얻어주시고
당신들 열성으로 뿌려진씨앗
하늘의 푸진열매 맺게하소서

사도들 축복하사 간택하신주
성령을 넘치도록 받게하시어
성부의 사도되게 인도하시니
주님께 끊임없는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옵소서.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

2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또한 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소서.

3 내 불행한 날에 얼굴을 숨기지 마옵시고 *
내 부르짖을 때 귀기울이시와 빨리 들어주소서.

4 연기처럼 내 세월은 스러지고 *
내 뼈는 불덩이처럼 타고 있나이다.

5 시들은 풀과 같이 말라 버린 이 마음 *
먹기조차 이 몸은 잊고 있나이다.

6 호되고 호된 장탄식에 *
뼈들이 살가죽에 붙었나이다.

7 나는 마치 사막의 펠리칸인 듯 *
마치도 폐허의 부엉이인 듯,

8 지붕 위의 짝을 잃은 새와도 같이 *
시름에 잠기며 잠 못 이루나이다.

9 원수들은 쉴 새 없이 나를 욕하며 *
미치듯 날치면서 나를 저주하나이다.

10 내 먹는 빵은 재와 같사옵고 *
마시는 것 눈물에 섞여 있으니,

11 주께서 크게 진노하심이니이다 *
날 들어올리셨다가 내려놓으심이니이다.

12 나의 세월은 석양의 그림자 *
풀처럼 말라 드는 이 몸이로소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옵소서.
후렴2주여,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I

13 주여 오직 당신만은 영원히 계시옵고 *
당신의 이름은 대대에 미치나이다.

14 어서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소서 +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나이다 *
마침내 그때가 왔삽나이다.

15 당신의 종들은 그 돌들마저 사랑하고 *
폐허의 슬픔을 함께 나누나이다.

16 주께서 시온을 다시 이룩하시고 *
당신의 영광 속에 나타나실 때,

17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
그 애원을 버리지 않으실 때,

18 그때에는 만백성이 주님의 이름을 *
세상의 임금들이 그 영광을 두려워하리다.

19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을 적어야 하오리니 *
새로운 백성이 주를 찬양하리이다.

20 주께서 드높은 성소에서 내려다 보시고 *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고,

21 포로들의 탄식을 들으셨나이다 *
죽기로 작정된 자들을 살리셨나이다.

22 그 이름 시온에서 울려 퍼지고 *
그 영광 예루살렘에 빛나시게 될 때,

23 천하의 만민들이 한데 모이어 *
주님을 섬기게 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후렴3주여, 당신은 태초에 땅을 만드시고, 하늘도 손수 만드셨나이다.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II

24 이 내 몸은 도중에 힘이 다하였고 *
내 세월도 짧아지고 말았사오니.

25 아뢰나이다 “내 주여 +
한평생 반고비에서 나를 거두지 마옵소서” *
당신의 세월은 영원하니이다.

26 태초에 당신은 땅을 만드시고 *
하늘도 손수 만드신 것이니이다.

27 그것들은 없어져도 당신은 남으시니 *
모든 것은 옷처럼 낡아지리이다.

옷처럼 바꾸실 제 그것들은 바뀌어도 *
28 당신은 같으시고 그 세월은 끝이 없으리이다.

29 당신 종들 그 자손은 편안히 살며 *
그 후손도 당신 앞에 항상 있으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당신은 태초에 땅을 만드시고, 하늘도 손수 만드셨나이다.
그들은 주님의 능력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
주님이 하신 놀라운 일들을 말하였도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4,1-16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닮았듯이 우리는 사도들을 닮아야 하겠습니다.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 관리인에게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 대한 충성입니다. 3 내가 여러분에게서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는 조금도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또 내가 나 자신을 심판하지도 않습니다. 4 나는 양심에 조금도 거리끼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5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 심판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 내시고 사람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 때에는 각 사람이 하느님께로부터 응분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6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지금까지 이 모든 일을 아폴로와 나의 경우를 들어서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아 “한계를 넘지 말라.”는 교훈을 배워 남을 깔보고 주제넘게 자기 편을 추겨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7 도대체 누가 여러분을 남보다 낫다고 보아줍니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이 아닙니까? 이렇게 다 받은 것인데 왜 받은 것이 아니고 자기의 것인 양 자랑합니까? 8 여러분은 벌써 배가 불렀습니다. 벌써 부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를 제쳐놓고 벌써 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과 함께 우리도 한번 왕 노릇을 해볼 것이 아닙니까? 9 내 생각에는 하느님께서 우리 사도들을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들처럼 여기시고, 그들 중에서도 맨 끝자리에 내세워 세상과 천사들과 뭇 사람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신 것 같습니다.

10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바보가 되었고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어 현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약자이고 여러분은 강자입니다. 여러분은 명예를 누리고 있는데 우리는 멸시만 받습니다.

11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맞으며 집 없이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12 그리고 손발이 부르트도록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욕하는 사람을 축복해 주고 우리가 받는 박해를 참아 내고 13 비방을 받을 때는 좋은 말로 대답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이 세상의 쓰레기처럼 인간의 찌꺼기처럼 살고 있습니다.

14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내 사랑하는 자녀로 생각하고 교훈하려는 것입니다. 15 여러분의 신앙 생활을 지도해 줄 교사는 얼마든지 있겠지만 아버지는 여럿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교인으로 태어나게 한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16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나를 본받으십시오.
응송요한 15,15; 마태 13,11. 16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 부르지 않고 벗이라 부르리라. *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모두 너희에게 알려 주었노라.
너희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알 수 있는 특권을 받았도다. 너희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도다.
나는.
제2독서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마태오 복음서에 대한 강론 (Hom. 65,2-4: PG 58,619-622)
그리스도 수난의 동반자들
제베대오의 아들들은 “주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께 졸라댑니다. 이 말에 주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분은 제자들이 청하는 것이 영적인 것이 아니고 또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감히 청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깨닫도록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너희는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즉 그것은 얼마나 크고 엄청난 것이며 하늘의 권세들까지 얼마나 초월하는지 모르고 있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덧붙여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단 말이냐?” 즉, “너희는 영예와 월계관에 대해서 나에게 말하지만, 나는 투쟁과 수고에 대해서 너희에게 말하고 있다. 상급을 받을 때가 아직 안 왔고 나의 영광도 아직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생활은 죽음과 전쟁과 위험의 생활이다.”

그 다음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시면서 어떻게 그들을 권고하시고 또 당신께로 이끄시는지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너희가 죽음을 견디어 낼 수 있느냐?”고 물어 보시지 않고 “너희가 잔을 마실 수 있느냐?”라고 물어 보십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당하실 것을 그들도 당할 때 더 잘 준비되어 있도록 용기를 주시면서, 너희의 그 잔은 “내가 마시게 될 잔이다.”라고 덧붙이십니다. 또 수난은 온 인류를 씻어 줄 것임을 보여 주시려고, 그것을 “세례”라 부르십니다. 제자들은 그 말을 듣고 “예,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청하는 것을 얻기를 기대하면서 열성에 넘쳐 즉시 약속합니다.

주님은 이 말에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너희도 내가 마실 잔을 마시고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기는 할 것이다.” 이 말씀에서 주님께서는 큰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너희는 순교를 받을 영예를 누리겠고 내가 당하는 것을 너희도 당할 것이며 포악한 죽음으로 너희 생명을 바칠 것이다. 이 모든 것에 너희는 내 동반자들이 되리라.” “그러나 내 오른편이나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내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그들의 마음을 드높이시어 그들이 좀더 고귀한 것을 생각하게 하고 슬픔을 이겨내도록 하신 후 마침내 그들의 잘못된 청원을 고쳐 주십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그 형제를 보고 화를 냈습니다.” 그 제자들 모두 얼마나 불완전한 사람들이었는지를 보십시오. 다른 열 제자보다 더 높은 자리를 탐하는 두 사람뿐만 아니라 이 두 제자를 시기하는 나머지 열 제자들도 불완전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미 말했듯이 훗날의 이 두 사람을 보십시오. 그때에는 그들이 이 모든 경향에서 벗어나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제자들을 앞서 보려는 마음이 있었던 요한은 그 후 설교할 때나 사도행전에서 보는 봐와 같이 기적을 행할 때나 항상 베드로에게 우선권을 줍니다. 야고보는 이 일이 있은 후 오래 살지 않았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열성으로 불타 올라 세속의 온갖 관심사를 버리고 덕행의 정상에 도달하여 즉시 치명당할 수 있었습니다.
응송시편 18(19),5
이들은 육신으로 살아 있을 때 자기 피를 흘림으로써 교회를 굳게 세운 사람이로다. * 주님의 잔을 마시고 하느님의 친구가 되었도다.
그들의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들의 말은 땅 끝까지 번져 갔도다.
주님의.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 사도들의 첫 열매를 성 야고보 사도의 피로 축성하셨으니, 그의 신앙 고백으로 당신의 교회를 튼튼하게 하시며 그의 보호로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