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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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31일 월요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당신이 봉사자로 뽑아주시고
당신의 사제직도 나누어주사
충실한 지도자로 백성을돕고
착하신 양육자가 되게하셨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편 6
애달픈 몸의 하소연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요한 12,27).
2 주여 나를 역정으로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벌하지 마옵소서.

3 내 힘이 다하오니 주여 가엾이 보아주소서 *
나를 고쳐 주소서 뼈가 무너나나이다.

4 내 영혼 이다지도 어지럽건만 *
주여 당신은 언제까지나?

5 주여 돌아오시와 이 영혼 건지소서 *
자비로우시오니 이 몸 살려 주소서.

6 죽은 뒤면 당신을 생각도 못하오니 *
지옥에서 그 누가 주님 기리오리까.

7 시름에 겨운 이 몸 흐르는 눈물 +
밤마다 잠자리를 적시나이다 *
눈물에 이부자리 젖어 드나이다.

8 수심으로 이 내 눈 침침해 오고 *
원수들 등쌀에 어두워지나이다.

9 악을 짓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
주께서 내 울음 소리 들으셨나니,

10 주께서 나의 애원 들어주시고 *
주께서 나의 기도 받아 주시었도다.

11 원수란 내 원수들 망신하거라 +
모두 다 갈팡질팡 겁에 질려라 *
망신을 당한 채로 썩 물러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

2 주님 내 마음 다하여 님을 찬양하오리니 *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3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
지존하신 주의 이름 찬송하리니.

4 내 원수들 등을 돌려 물러갔나이다 *
당신 앞에 고꾸라져 망했나이다.

5 주께서 내 송사와 사연을 들으시고 *
정의의 판관으로 어좌에 앉으셨나이다.

6 이방인을 꾸짖으시고 무엄한 자 멸하시고 *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7 원수들은 패하여 영영 망해 버리고 *
도려 빼신 성읍들은 이름마저 없나이다.

8 주님이사 영원토록 다스리시옵고 *
심판하실 어좌를 돋우셨으니,

9 정의로 세상을 판단하시고 *
공의로 만백성을 다스리시나이다.

10 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시니,

11 주는 당신 찾는 자들을 아니 버리시기에 *
당신 이름 아옵는 자 주께 바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I

12 시온에 자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라 *
그 장하신 일 너희는 백성에게 전하라.

13 피를 갚으시는 주님 없는 이들 안 잊으시고 *
그 부르짖음을 모른체 안하셨도다.

14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원수한테 당하는 내 고통을 보시와 *
죽음의 성문에서 나를 끌어올리소서.

15 시온의 대문에서 당신 영광을 전하오며 *
나는 한껏 주님의 구원을 즐기오리다.

16 이방인들은 저희가 판 허방에 빠져 들었도다 *
몰래 숨겨 둔 올가미에 저희가 옭혀 버렸도다.

17 주께서 나타나사 심판을 하옵시니 *
죄인은 제 손이 한 일에 걸려들었도다.

18 하느님을 잊어버린 모든 백성아 *
죄인들아 지옥으로 물러들 가라.

19 없는 이라 영영 잊혀질 리 없으리라 *
아쉬운 그 희망이 영영 헛되지 않으리라.

20 주님 일어나소서 인간이 뽐내지 못하게 하소서 *
당신이 보는 앞에서 이방인들이 심판을 받게 하소서.

21 주여 그들 속에다 겁을 집어 넣으시와 *
저희가 인간인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베드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5,1-11
목자들의 직무와 신자들의 의무
1 나는 여러분 가운데 원로로 계신 분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장차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2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잘 돌보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자진해서 하며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3 여러분에게 맡겨진 양 떼를 지배하려 들지 말고 오히려 그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4 그러면 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월계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5 이번에는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원로들에게 복종하십시오.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섬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6 그러므로 여러분은 스스로 낮추어 하느님의 권능에 복종하십시오. 때가 이르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7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8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9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아시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교우들도 같은 고난을 다 당해 왔습니다. 10 여러분은 잠깐 동안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에게 당신의 영원한 영광을 주시려고 불러 주신 하느님 곧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하게 하여 주시고 든든히 세워 주시고 힘을 주시고 흔들리지 않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11 하느님은 영원토록 권세를 누리실 분이십니다. 아멘.
응송1고린 4,1-2; 잠언 20,6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하기 바라노라. *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우의를 지킨다는 사람은 많으나 정말 믿을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관리인에게.
제2독서
루이스 곤살레스가 성 이냐시오에게 직접 듣고 쓴 행적기에서 (Cap. 1,5-9: Acta Sanctorum Iulii, 7[1868],647)
여러분의 영이 과연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를 시험해 보십시오
이냐시오는 유명한 사람들의 비상한 행적을 기록한 저속하고 공상적인 책을 즐겨 읽었다. 병세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느꼈을 때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자 그런 책을 갖다 달라고 했다. 그러나 요양하고 있던 집에는 그런 책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 모국어로 된 ‘그리스도의 생애’라는 책과 ‘성인들의 꽃’이라는 책을 그에게 주었다.

이 두 권의 책을 자주 읽으면서 그 책에 담긴 내용에 어떤 공감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떤 때는 그 책에서 마음을 떼어 전에 늘 읽던 그런 저속한 이야기로 생각을 돌리고 또 어떤 때는 그 생각에다 마음까지 돌리곤 했다. 마음속에 이런 무절제한 생각들이 나타나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는 가까이 있었다. 그는 자기가 최근에 읽은 책의 영향으로 이런 생각들을 지금의 생각에다 굴복시켰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생애를 읽으면서 자주 자신에게 말하며 이렇게 생각했다. “복된 프란치스코와 도미니코가 한 것을 나도 한다면?” 그의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오랫동안 맴돌았다. 이런 생각은 얼마 동안 지속되었지만 다른 것들이 끼어 들어와 이전의 저속하고 공상적인 생각들이 되살아나곤 하여 그것들도 오래 지속되었다. 이렇게 꽤 오랫동안 두 가지 생각이 그의 마음속에서 교차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생각 사이에는 하나의 차이점이 있었다. 그가 저속한 생각을 가지고 즐기는 동안 그 순간에는 큰 기쁨을 느꼈지만 그 생각에 싫증을 느껴 흘려 버리고 나면 슬픔과 공허를 느꼈다. 한편 성인들이 실천했던 고행의 생활을 생각할 때 느낀 기쁨은 생각하는 중에만이 아니라 생각을 마친 후에도 계속 남아 있었다. 이냐시오는 이 차이점을 보기는 했지만 그에 대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마침 어느 날 영혼의 눈이 활짝 열려 이 차이점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체험에서 어떤 생각들은 슬픔을 주고 또 다른 생각들은 기쁨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이 그가 하느님의 것에 관해 도달한 첫 중요한 결론이었다. 훗날 자신이 ‘영신 수련’을 할 때 이 체험은 자기 제자들에게 준 ‘영의 식별력’이라는 가르침의 출발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응송◎ 설교의 직분을 맡은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고 남을 도와주는 사람은 하느님께로부터 힘을 받은 사람답게 봉사해야 하는도다. * 그리하면 무슨 일에든지 하느님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게 되리라.
모든 일에 앞서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라.
그리하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당신의 영광을 더욱 크게 전파하시기 위하여 성 이냐시오를 당신 교회에 보내 주신 천주여, 그의 도움과 전구로 현세에서 분투 노력하는 우리로 하여금 마침내 천상에서 그와 함께 승리의 월계관을 받아 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