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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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당일 기도)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며
우리를 이끄시는 인도자시여
꿈속에 잠긴우리 굽어보시어
죄스런 나태에서 건져주소서

더없이 거룩하신 예수그리스도여
우리의 온갖죄악 용서하소서
한밤의 깊은잠을 쫓아버리고
주님을 찬미하러 나왔나이다

그옛날 예언자의 가르침따라
주님께 몸과마음 바쳐드리며
옥중에 갇혀있던 바오로처럼
밤마다 우리주님 찬미하리다

우리가 저지른죄 알고계시니
낱낱이 숨김없이 아뢰나이다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오니
우리죄 남김없이 사해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이시여
우리의 속마음을 살펴보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도와주시니
영광과 찬미노래 드리나이다

목장의 착한양들 지켜주시며
잃은양 찾으시는 착한목자여
기름진 목장안에 우리도불러
선량한 양들함께 살게하소서

당신이 마지막날 심판하실때
우리를 염소틈에 끼게마시어
당신의 노여움을 면케하시고
영원한 천상목장 들게하소서

구세주 영광찬미 받으옵소서
세세에 영원토록 살아계시며
세상의 삼라만상 다스리시니
영예와 힘과승리 차지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

2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
하느님 내 힘이시여,

3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니 +
내 주여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
나의 방패 내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시여.

4 찬미하올 주님을 나는 부르면서 *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5 죽음의 밀물에 이 몸은 말리우고 *
멸망의 급류에 아찔하였나이다.

6 명부의 그물이 이 몸을 휘감았고 *
죽음의 올무가 이 몸에 덮쳐 버려,

7 막다른 골에서 하느님을 부르고 *
소리 높여 내 주님께 하소연했삽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

8 이에 땅이 소스라쳐 뒤흔들리며 +
뭇 산들 그 바닥이 어지러이 움직였으니 *
주께서 진노하신 때문이오이다.

9 당신의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
입에서는 타는 불길 나왔사오며 *
당신으로 숯덩이는 불붙었나이다.

10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
시꺼먼 구름이 발 아래 감돌았나이다.

11 케루빔을 타고 나시며 *
바람의 날개 위를 지치셨나이다.

12 어둠을 면사포로 두르옵시고 *
검은 물 자욱한 구름을 덮개 삼으셨나이다.

13 찬란한 빛이 당신 앞에 있어 *
그 힘으로 숯덩이가 불붙었나이다.

14 주님이 하늘에서 우레 소리 내시고 *
지존이 목소리를 울려 내시며,

15 화살을 쏘시와 내 원수들 흩으시고 *
번개를 치시와 쫓으셨나이다.

16 주님이 꾸짖으시와 진노와 바람 일으키시니 +
바다의 밑바닥이 드러나 버리고 *
땅덩이의 바닥이 환히 드러났나이다.

17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
깊은 물 속에서 건져 주셨나이다.

18 아귀찬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
나를 미워하는 보다 센 그들에게서 구하셨나이다.

19 내 불행하던 날 그들이 나를 쳤어도 *
주님은 내 버팀이 되셨나이다.

20 넓으나 넓은 들로 나를 끌어내시고 *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I

21 내 의로움 나름대로 내게 갚아 주시고 *
정갈한 손 나름대로 상 주셨나이다.

22 주님의 도를 내가 지켰삽기에 *
죄지어 주님을 떠남이 없었기에,

23 당신의 모든 계명 눈앞에 두옵고 *
당신의 법령을 멀리 아니하였기에,

24 오히려 주님 앞에 오롯하였고 *
이 몸을 허물에서 지켰삽기에,

25 내 손이 정갈함을 여겨 보시고 *
내 의로움 나름대로 갚아 주셨나이다.

26 당신은 벗을 벗으로 대하시고 *
오롯한 이에게는 오롯함을 보이시고,

27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함을 보이시며 *
꾀를 쓰는 자에게는 슬기로 대하시나이다.

28 낮고 낮은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
거만스런 눈들은 낮추시나이다.

29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
당신은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30 당신의 힘이 계시기에 원수 속에 뛰어들고 *
성벽을 뛰어넘음도 오직 주님의 힘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사람들은 그분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았도다.
그분이 하신 은총의 말씀에 저마다 탄복하였도다.
제1독서
예언자 즈가리야서에 의한 독서 10,3-11,3
이스라엘이 해방되어 되돌아오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0,3 “나는 내 백성을 인도한다는 목자들에게 화를 쏟고
앞서가는 숫염소들을 치리라.”
만군의 주께서는
당신의 양 떼, 유다 가문을 돌보시어 이를
준마로 키워 몸소 타시리라.
4 그에게서 모퉁잇돌이 나오고,
천막 말뚝이 나오리라.
싸움터에서 쏠 활이 나오고
그에게서 지휘관들도 나오리라.
모두가 5 날쌘 용사 되어
원수를 길바닥의 진흙 밟듯 밟으리라.
주께서 함께 싸워 주시리니,
기병들도 하릴없이 달아나리라.
6 “나는 유다 가문을 굳세게 하고
요셉 가문을 도와주리라.
그들이 가엾어 다시 세워 주리라.
애초에 버리지 않았던 것처럼 해주리라.
나 주님은 이 백성의 하느님,
어찌 그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으랴!
7 에브라임은 용사처럼 날쌔어지고
술취한 사람처럼 그 마음은 흥겨워지리니,
아이들도 덩달아 기뻐하리라.
내 도움인 줄 알고 모두 좋아하리라.
8 내가 그들을 도로 물러 내어 휘파람 소리로 모아 들이고,
예전처럼 불어나게 하리라.
9 나에게서 쫓겨나
멀리 뭇 민족 사이에 흩어져 살면서도
나를 잊지 않은 덕분에
그 자식들이 살아 있다가 돌아오리라.
10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데려오고
아시리아에서 모아 오면,
길르앗 지방과 레바논에까지 자리를 잡고도 모자라
11 여울목을 쳐서 강바닥을 말리며 이집트로 건너가리라.
아시리아는 콧대가 꺾이고 이집트는 국권을 잃으리라.
12 이 백성은 나 주님을 믿고 힘을 얻어
그 이름을 찬양하리라.
주님이 이르는 말이다.”
11,1 레바논아, 성문을 열어라.
네 송백을 불살라 버리리라.
2 전나무야, 통곡하여라.
송백이 넘어지고, 큰 나무들이 찍혀 쓰러졌다.
바산의 참나무야, 통곡하여라.
빽빽이 들어섰던 숲이 찍혀 넘어갔다.
3 그토록 자랑하던 목장이 결딴나니
목자들이 통곡하는구나.
요르단의 무성한 수풀이 망그러지니
사자들이 울부짖는구나.
응송즈가 10,6bd. 7d; 이사 28,5
나 주님은 이 백성의 하느님, 그들이 가엾어 다시 세워 주리라. * 그들의 마음은 흥겨워지고 기뻐하리라.
그날, 살아 남은 당신의 백성들에게는 만군의 주께서 고운 꽃관, 화려한 왕관이 되시리라.
그들의.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32, sermo 1,7-8: CCL 38,253-254)
주님께 멋진 노래를 부르고 기쁨의 노랫가락을 읊으십시오
“비파로 주님께 감사 드리며, 십현금 맞추어 읊조리어라. 새로운 노래 불러 찬미하여라.” 새 노래를 알게 되었으니 낡은 것을 벗어 버리십시오. 새 사람, 새 계약, 새 노래. 새 노래는 낡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새 노래는 새 사람들만 즉 은총을 통해 낡은 것에서 새로워져 하늘 나라의 새 계약에 속하는 사람들만 배웁니다. 우리의 모든 사랑은 이 하늘 나라를 갈망하고 새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나 입으로써가 아니라 생활로 부르도록 합시다.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부르고 멋진 가락을 읊으십시오.” 우리 각자가 자신에게 물어 봅시다. “어떻게 하느님께 노래를 부를 수 있겠는가?” 부르십시오. 그러나 음에 맞지 않게 부르지 않도록 하십시오. 주님은 당신 귀에 거슬리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형제들이여, 멋진 가락을 읊으십시오. 누가 당신보고 음악 전문가 앞에서 그이 마음에 들도록 노래하라고 한다면 음악 기교에 대해 별 준비가 없는 당신은 그 전문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노래할 때 벌벌 떨 것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음악 전문가는 잘 인식하고 비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위대한 음악 평론가이시고 만사를 일일이 살펴보시며 만사를 잘 들으시는 하느님 앞에 가서 훌륭히 노래부를 자신감을 지닌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당신은 그렇게도 완전한, 귀에 거슬리지 않는 멋진 노래를 부를 기교를 어떻게 드러낼 수 있겠습니까?

보십시오. 주님은 당신에게 다음 노래의 기교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가사 즉 당신의 내적인 정감을 알려 주는 듯한 그런 말들을 찾는 데에 신경을 쓰지 마십시오. 오히려 기쁨의 노랫가락을 읊으십시오. 이것이야말로 하느님께 있어 훌륭히 노래하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기쁨의 노랫가락을 읊는 것이란 무엇입니까? 마음으로 노래하는 것을 언어로써 다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추수할 때나 포도를 거둘 때나 어떤 일을 열심히 할 때 노래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 즐거움을 어떤 가사로써 표현하지만, 그 다음에는 감흥이 고조되면 말로써는 그 즐거움을 다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 가사 없는 가락으로 감흥을 털어 버립니다. 이것은 기쁨의 노랫가락을 읊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기쁨의 노랫가락은 마음이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표출하게 하는 가락입니다.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하느님께가 아니라면 이 기쁨의 노랫가락은 누구에게 더 마땅히 읊을 수 있겠습니까? 실상 당신이 말로써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분은 표현 불가능한 분이십니다. 그런데 당신이 말로써 표현은 못해도 가만히 있지 말아야 한다면 기쁨의 노랫가락을 읊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있겠습니까? 그때 마음은 말의 도움 없이 기쁨으로 펼쳐져 그 기쁨의 광대함은 말의 한계를 넘어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멋진 노래를 부르고 기쁨의 노랫가락을 읊으십시오.”
응송시편 70(71),8. 23a; 9,3
내 입은 님의 찬미로 가득 차 있고 진종일 당신께 영광을 드리나이다. * 당신을 찬미할 때 내 입술은 기쁘리이다.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지존하신 주의 이름 찬송하리다.
당신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당신께 간구하는 우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성녀 체칠리아의 전구와 함께 우리의 기도도 기꺼이 들어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