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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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2일 월요일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백)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주님을 완전하게 흠숭한성인
축일을 맞이하여 경축하오니
주님께 정성어린 감사드리며
사랑의 벅찬노래 부르나이다

주님의 충실하온 제자되려고
속세가 주는기쁨 모두버리고
덧없는 세속향락 끊으셨으니
성인의 외길인생 찬미들하세

겸손된 순종으로 살아가시며
주님께 당신자신 봉헌하시니
육신의 정덕또한 뛰어나시어
주님의 정배들이 부러워하네

주님께 의합하려 노력하시고
오로지 주님만을 따르시려고
마음과 언행모두 한데묶어서
사랑의 불길속에 단련하셨네

땅에서 당신자신 주님께드려
사랑의 굳센손에 묶임으로써
영원히 자유해방 얻으셨기에
천국의 최후승리 성취하셨네

성인의 모범으로 힘을받아서
우리도 기쁜삶을 살게하시어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께
마침내 천상노래 읊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나는 너를 꾸짖고 네 눈앞에서 *
이것들을 밝히려 하노라.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내 바위시여, 내 구원자 하느님이여,
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어전에 가납되기 비옵나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3,7-4,1. 4-9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형제 여러분, 3,7 나에게 유익했던 이런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장해물로 여겼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해물로 생각됩니다. 나에게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도 존귀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내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는 것입니다. 10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11 그러다가 마침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12 나는 이 희망을 이미 이루었다는 것도 아니고 또 이미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달음질칠 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붙드신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13 형제 여러분, 나는 그것을 이미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고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면서 14 목표를 향하여 달려갈 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를 부르셔서 높은 곳에 살게 하십니다. 그것이 나의 목표이며 내가 바라는 상입니다.

15 그러므로 믿음이 성숙한 사람은 모두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문제에 관해서 다른 생각을 품었더라도 하느님께서는 그것까지도 분명히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16 어쨌든 우리가 이미 이룬 것을 바탕으로 해서 다 같이 앞으로 나아갑시다.

17 형제 여러분,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과 같이 우리를 모범으로 삼고 따르는 사람들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벌써 여러 번 여러분에게 일러준 것을 지금 또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최후는 멸망뿐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고 자기네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며 세상 일에만 마음을 쓰는 자들입니다.

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오실 구세주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4,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을 믿으며 굳세게 살아가십시오.

4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에게 보이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6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7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8 형제 여러분, 끝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고상한 것과 옳은 것과 순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과 덕스럽고 칭찬할 만한 것들을 마음속에 품으십시오. 9 그리고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과 들은 것과 본 것을 실행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응송루가 12,35-36; 마태 24,42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준비하고 있어라. * 마치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라.
너희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마치.

또는 수녀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때문에, 나는 세상의 권력과 세속의 영화를 모두 버렸노라. * 나는 그리스도를 뵙고 사랑하였으며, 믿고 또 사랑하였도다.
아리따운 말이 마음에서 우러나옵나니, 내 노래를 임금님께 읊어 올리나이다.
나는.
제2독서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수녀의 제자가 쓴 ‘비망록’에서 (Francoise-Madeleine de Chaugy, Memoires sur la vie et les vertus de Sainte J.-F. de Chantal, III, 3: 3e edit., Paris 1853, pp. 306-307)
사랑은 죽음만큼 강하다
어느 날 복되신 요안나는 다음과 같은 열정적인 말씀을 하셨다. 이 말씀은 즉시 충실히 기록되었다. “지극히 사랑하는 딸들이여, 교회의 기둥인 우리의 많은 교부들은 순교를 당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러했다고 생각합니까?” 자매들 각자가 이 질문에 대답한 후 복되신 어머니는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것은 사랑의 순교라고 하는 또 다른 순교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순교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이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이 생명을 존속시키시어 그들이 동시에 순교자와 증거자가 되게 하십니다. 방문회의 자매들은 이러한 순교로 부름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여러분 중 그것을 청하는 가장 복된 이들은 이 순교를 이룰 것입니다.”

이때 어떤 자매가 이런 순교를 실제로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바친다면 그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실상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 영혼의 가장 깊숙하고 은밀한 데까지 당신의 칼로 찔러 넣으시어, 우리를 우리 자신에게서 잘라 내시기까지 하십니다. 나는 어떤 폭군이 칼로 영혼을 육신에게서 잘라 내듯 사랑이 자기가 좋아했던 모든 것에서 잘라 버리게 한 한 사람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어머니께서 자신에 대해 이 말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자매가 이러한 순교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느냐고 여쭈어 보았다. 어머니의 대답은 이러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하느님께 바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낌없이 바치고 자신을 위해선 아무것도 남겨 두지 않으며 사랑을 충실히 섬기는 사람에게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연약한 사람이나 사랑과 항구심이 부족한 사람에게 이 순교의 은혜를 주시지 않고, 다만 그들이 당신에게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평범한 길로 나아가는 것을 허락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자유 의지를 강제하시지 않습니다.”

끝으로 누군가가 이러한 사라의 순교가 육신적 순교에 비교될 수 있는 순교인지 여쭈어 보았다.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교에 대해 염려하지 마십시오. 여하튼 ‘사랑은 죽음만큼 강하다.’는 말이 있듯이 육신적 순교에 못지않게 이 사랑의 순교도 위대합니다. 사랑의 순교자들은 하느님의 뜻을 완수하려 할 때, 순교자들이 신앙과 사랑과 충실성을 증명하려고 일천 번 목숨을 바칠 때보다 생활하는 동안 일천 번 더 잔혹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응송필립 4,8-9
너희는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고상한 것, 옳은 것과 순결한 것,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 덕스럽고 칭찬할만한 것들을 마음속에 품어라. *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너희는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 들은 것과 본 것을 실행하여라.
그러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를 여러 생활 환경 속에서 탁월한 공덕으로 빛나게 하신 천주여, 우리도 그의 전구에 힘입어 우리 성소에 충실함으로써 항상 빛의 모범을 보여 줄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