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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 성내동 성당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간략설명 진 야고보 신부의 순교를 기억하며 삼척시를 바라보는
지번주소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3-1 
도로주소 강원도 삼척시 성당길 34-84
전화번호 (033)574-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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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보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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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주교구, 근·현대 신앙의 증인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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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14 조회수8 추천수0

원주교구, ‘근·현대 신앙의 증인'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 축복


강원도 삼척 순교 장소에 동상과 일대기 벽화 등 조성

 

 

-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왼쪽)가 ‘하느님의 종’ 진 야고보 신부 순교일인 7월 4일 강원도 삼척시 자원동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를 축복하고 있다. 박지순 기자

 

 

원주교구는 7월 4일 6·25전쟁 순교자인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하느님의 종’ 진 야고보 신부(James Maginn, 1911~1950) 순교 장소인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자원동 140-2 현지에서 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주례로 순교터 축복식 및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원주교구 성내동본당(주임 윤종민 안토니오 신부)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한국지부장 서경희(스테파노) 신부, 원주교구 총대리 곽호인(베드로) 신부와 영동지구 사제단, 삼척시 박상수(베네딕토) 시장과 시의회 의장단, 성내동본당 박희진(미카엘) 사도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진 야고보 신부의 순교 정신을 기렸다.

 

740㎡ 넓이로 조성된 순교터는 진 야고보 신부 동상, 순교기념비, 약력비, 12사도 제단, 십자가의 길 14처상, 진 야고보 신부의 출생부터 순교 후 안장까지 일대기를 표현한 벽화 등으로 구성됐다. 동상을 비롯한 순교터 전체의 조각 작품은 홍순태(요한) 작가가 제작을 맡았다. 홍 작가는 “진 야고보 신부님의 겸손한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동상을 실물 크기에 가깝게 만들었다”며 “모두 18장면으로 표현된 일대기 벽화는 시멘트에 유리섬유를 혼합한 재질을 사용해 30~40년 이상 변질이 없을 만큼 내구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하느님의 종’ 진 야고보 신부 순교일인 7월 4일 강원도 삼척시 자원동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에 세워진 동상을 제막하고 있다. 박지순 기자

 

 

조규만 주교는 동상 제막식에 이어진 강론에서 “오늘 이 자리는 진 야고보 신부님의 시복시성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진 야고보 신부님의 순교 74주년이 되는 오늘, 사제란 누구인가,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를 묵상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 “전쟁 중에 젊은 나이에도 다른 신자들을 피신시키고 자기 목숨을 내놓은 진 야고보 신부님을 생각하면서 신앙인이란 예수님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희생을 하는 존재라는 점을 알게 된다”고 밝혔다. 조 주교는 “우리도 일상에서 순교 정신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진 야고보 신부님이 하루 빨리 시복시성 되도록 열심히 기도드리자”고 당부했다.

 

한국교회가 시복시성을 추진하고 있는 진 야고보 신부는 1911년 11월 15일 미국 몬태나주 뷰트에서 태어나 1935년 12월 21일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에서 사제품을 받고 1936년 한국에 입국했다. 1949년 10월 7일 삼척본당(현 성내동본당) 설립과 함께 초대 주임신부로 부임했다. 이듬해 6·25전쟁이 발발한 후 피난을 권유하는 신자들의 요청을 뿌리치고 끝까지 본당과 신자들을 지키다 1950년 7월 4일 공산군에 끌려가 삼척시 자원동 마을 앞 하천변에서 총살당해 순교했다. [가톨릭신문, 2024년 7월 14일, 박지순 기자]

 

 

성당 지키다 순교한 진 야고보 신부 동상 제막


대형 벽화 설치 순교터 조성, 조규만 주교 ‘시복위한 기도’ 당부

 

 

-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가 4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자원동 140-2 현지에서 열린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 축복식에서 성수를 뿌리고 있다. 원주교구 제공

 

 

원주교구는 4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자원동 140-2 현지에서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6·25전쟁 당시 끝까지 성당을 지키다 순교한 ‘하느님의 종’ 진 야고보(James Maginn, 1911~1950,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의 순교터를 축복하고 동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한국 교회가 시복을 추진 중인 진 야고보 신부는 1911년 11월 미국 몬태나주에서 태어나 1935년 12월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선교사로 1936년 한국에 입국해 1949년 10월 삼척본당(현 성내동본당) 초대 주임 신부로 사목을 펼쳤다. 진 신부는 6·25전쟁 발발 직후에도 “신앙으로 무신론자와 맞서야하며, 공산주의자들에게 하느님의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성당을 지켜야 한다”며 피난을 권유하는 신자들의 요청을 뿌리치고 끝까지 본당을 지키다 1950년 7월 4일 북한군에 의해 순교했다.

 

-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가 4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자원동 140-2 현지에서 열린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 축복식에서 강론하고 있다. 원주교구 제공

 

 

원주교구 성내동본당은 삼척시로부터 받은 자원동 하천변 740㎡ 부지에 진 야고보 신부의 동상과 진 신부의 일대기를 담은 105m 길이 대형 벽화를 설치해 순교터를 조성했다. 교구는 이날 기념식수도 했다. 순교기념비에는 ‘한국전쟁 순교자 진 야고보 신부’라는 문구 아래 약력과 함께 ‘삼척지역에 천주교회의 초석을 놓으시고 한국전쟁 때 주님을 증거하며 목숨을 바치신 진 야고보 신부님의 고귀한 삶과 순교를 길이 기리고 본받기 위하여 교우들이 정성을 모아 이 상을 세움’이라고 새겨졌다.

 

조규만 주교는 강론에서 “진 야고보 신부님이 돌아가신 날을 맞아 순교터 축복식과 동상 제막식을 하게 됐다”면서 “진 신부님은 사제가 하느님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당신의 죽음을 통해 보여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주교는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의 고통을 생각한다고 말하지만, 그 고통이 나한테 왔을 때 이를 받아들이고 희생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훈련되어 있지 않다면 어려울 것”이라며 “진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해 더욱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4년 7월 14일, 장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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