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Sicilia) 출신인 성 레오 2세는 681년에 교황 성 아가토(Agatho, 1월 10일)를 계승하여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비록 짧은 재임기간을 보냈으나 그리스도 단의설 이단을 지지하던 지도자들을 단죄하는데 성공하였고, 카타콤바로부터 많은 순교자의 유해를 자신이 세운 성당으로 옮겨 공경하여, 성인 공경에 대한 선풍을 일으켰다. 그는 웅변에 능하였고,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라틴어와 꼭 같이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유능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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