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서부 샤르트르(Chartre) 태생인 성녀 모네군다는 결혼하여 두 딸을 둔 어머니였다. 처음에 그녀는 이 세상의 행복이 참된 것으로 믿고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두 딸이 모두 어린 나이에 죽었을 때, 너무나 큰 슬픔에 북받쳐 차마 울지도 못하다가 마침내 하느님께 대한 봉사만을 목적으로 하는 봉헌 생활을 꿈꾸게 되었다. 그녀는 남편의 동의를 얻은 후 샤르트르에 작은 움막을 짓고 보속의 생활을 시작했다. 방에는 아무런 가구도 두지 않았고, 물과 빵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 후 그녀는 투르(Tours)로 가서 성 마르티누스(Martinus, 11월 11일)의 무덤 근처에 움막을 짓고 같은 생활을 계속했다. 그녀의 성덕에 대한 명성을 듣고 많은 여성이 모여들자 하는 수 없이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 성녀 모네군다는 그들을 위한 수도 규칙을 창안하고 수도원을 설립했다. 그 수도원이 바로 투르의 생-피에르-르-푸엘리에(Saint-Pierre-le-Puellier)에 수녀원이다. 성녀 모네군다는 570년경에 선종하여 수도원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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