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목록

구분 성인명     축일 신분 지역명 검색
볼프강(10.31)

볼프강(10.31)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볼프강 (Wolfgang)
축일 10월 31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주교
활동지역 레겐스부르크(Regensburg)
활동연도 +994년
같은이름 볼판고, 볼판구스
성인 기본정보

   성 볼프강은 924년경 또는 934년경 독일 남서부 풀링겐(Pfullingen)에서 슈바벤(Schwaben) 백작 가문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가정에서 개인 교수에게 교육을 받고 이어서 라이헤나우(Reichenau) 대수도원과 뷔르츠부르크(Wurzburg)에서 수학했다. 그러고 나서 뷔르츠부르크의 주교인 포포(Poppo)의 동생이자 친구인 하인리히(Heinrich)와 더불어 뷔르츠부르크와 트리어(Trier)의 대성당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의 친구인 하인리히가 956년에 트리어 교구의 대주교가 되자 성 볼프강은 친구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대성당 학교의 교장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구 개혁과 교회 쇄신에 앞장서는 하인리히 대주교의 성실한 협력자가 되었다. 하인리히 대주교는 964년에 일찍 선종하였다.

   하인리히 대주교가 선종한 후 성 볼프강은 자신과 세상을 연결하던 인연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수도 생활을 실천하고자 아인지델른(Einsiedeln)으로 가서 성 베네딕토회에 입회하였다. 그의 뛰어난 학식과 영성을 알아본 수도승들이 그에게 가르침을 청하면서 그의 명성은 곧 나라 전체로 퍼져나갔다. 성 볼프강은 968년에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의 성 울다리코(Uldaricus, 7월 4일) 주교에게 사제품을 받고, 오늘날의 헝가리 지역인 판노니아(Pannonia) 지역까지 침략해 정착한 마자르족(중앙아시아 출신 유목민족)에 대한 선교 활동을 하던 중 972년 레겐스부르크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그는 즉시 교구 내의 성직자와 수도원 개혁을 단행하는 한편 여러 지역을 다니며 선교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설교했으며, 특히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교구민으로부터 ‘위대한 자선가’로 높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그는 황제를 수행하여 프랑스를 여행하였고, 바이에른(Bayern)의 공작의 아들로 후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성 헨리코 2세(Henricus II, 7월 13일) 공작의 개인교수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성 볼프강 주교를 시기한 이들의 모함으로 교구에서 물러난 그는 실망하기보다는 평소 소망했던 은수자의 삶을 살고자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났다. 오늘날 오스트리아의 잘츠카머구트(Salzkammergut) 지방에 있는 볼프강 호숫가에 성당을 짓고 말년을 보내고자 했다. 볼프강 호숫가에 있는 장크트볼프강(Sankt Wolfgang)이란 도시는 바로 그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그리고 교회 미술에서 성인의 상징으로 주로 도끼가 등장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볼프강 성인이 호숫가에 성당을 지을 장소를 찾을 때 산 아래로 도끼를 던져 그 위치를 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악마와 함께 등장하는 그림도 있는데, 이는 악마에게 성당 건축을 돕도록 명령했다는 전설을 표현한 것이다. 성 볼프강은 오스트리아 북부를 여행하던 중 병에 걸려 994년 10월 31일 린츠(Linz) 교외 푸핑(Pupping)의 성 오트마르(Othmar) 경당에서 선종하였다. 그의 시신은 도나우강(Donau R.)을 따라 레겐스부르크로 옮겨져 성 엠메람(Emmeram) 수도원 대성당 지하 묘지에 안치되었다.

   1052년에 교황 레오 9세(Leo IX)에 의하여 성인품에 오르면서 그의 유해는 성 엠메람 수도원 대성당 아래 그의 이름으로 새로 봉헌된 지하 묘지로 이장되었다. 그리고 장크트볼프강에 세워진 성 볼프강 성당도 많은 순례자가 찾는 주요 순례지가 되었다. 1481년 화가이자 조각가인 미하엘 파허(Michael Pacher)가 성 볼프강 성당 안에 성 볼프강과 성 베네딕토(Benedictus) 사이에서 성모 대관이 이루어지는 제단화를 제작해 설치했다. 성 볼프강은 성 볼판구스(Wolfangus, 또는 볼판고)로도 불리며, 바이에른과 레겐스부르크의 수호성인으로 또한 목수와 목공예가, 나무꾼 등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31일 목록에서 레겐스부르크의 주교 성 볼프강의 이름만 짧게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독일 바이에른주의 레겐스부르크에서 교사와 수도승 생활을 한 뒤에 주교가 된 성 볼프강이 성직자들의 규율을 개혁하고 푸핑 지역을 방문하던 중에 겸손하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기록하였다.♣

참고자료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상) - '성 볼프강 주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427-429쪽.

사진/그림

자료실

성인 게시판
번호 성인명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3 [볼프강(10.3 ...] 중세 전문가의 간 김에 순례: 독일 레겐스부르크 상트 엠머람 ... 주호식 2025/03/25 21 0
2 [볼프강(10.3 ...] 금주의 성인: 성 볼프강 주호식 2023/11/01 59 0
1 [볼프강(10.3 ...] 레겐스부르크의 성 볼프강 주호식 2015/10/24 345 1
검색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