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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 남부 코르도바에서 태어난 성 아키스클루스(또는 아치스클로)와 성녀 빅토리아(Victoria)는 남매지간으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코르도바에서 순교하였다. 그리스도인으로 고발된 이들 남매는 배교를 강요당하며 고문을 당했지만 끝까지 인내하였다. 전승에 의하면 성 아키스클루스는 참수형을 받았고, 성녀 빅토리아는 화살을 맞고 순교하였다. 두 순교자의 유해는 한 부인의 손에 의해 집에 묻혔는데, 후일 그 위에 성당이 세워졌다. 9세기 이슬람의 통치하에서 순교한 코르도바의 순교자들 중 일부는 이 성당과 관련되어 있다. 성 아키스클루스와 성녀 빅토리아는 코르도바의 수호성인으로 에스파냐 전역을 물론 프랑스 남부에서도 큰 공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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