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푸아티에(Poitiers) 근교 마유(Maille)에서 태어난 성 안드레아 후베르투스 푸르네(Andreas Hubertus Fournet, 안드레아 후베르토 푸르네)는 사제가 되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과는 달리 청년 시절 종교에 염증을 느꼈고 일상생활도 한 마디로 엉망이었다. 푸아티에의 대학에서 법과 철학을 공부할 때 그는 게으르고 단순히 즐기기만 좋아했다. 몇 차례 직업을 얻지 못하고 방황하자 그의 부모는 그를 매우 가난한 본당의 사제로 있던 삼촌에게 보냈다. 교구 사제였던 삼촌의 영향으로 삶을 방향을 잡은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신학을 공부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고향인 마유 본당의 주임사제로 발령받았다. 프랑스 혁명 때 그는 성직자 법에 맹세하기를 거부하고 주교의 명을 따라 5년 동안 에스파냐로 피신했다. 1797년 다시 본당으로 돌아온 그는 신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비밀리에 성사를 집전하다가 성 금요일에 체포되었다. 이때 그는 수레에 실려 감옥에 끌려가는 것에 대해 항거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신 바로 이 날, 그분을 따르는 내가 수레를 타고 갈 수 없다” 하여 내려서 걸어갔다고 한다. 성 안드레아 후베르투스 푸르네는 아제스(Ages)의 성녀 요안나 엘리사벳 비쉬엘(Joanna Elisabeth Bichier, 8월 26일)과 교분이 많았는데, 1801년 이후부터 그는 그녀를 도와 십자가의 딸 수녀회 창립에 공을 들였다. 그는 1820년에 자기 교구에서 은퇴하여 1834년 5월 13일 비엔(Vienne)의 라 퓌(La Puye)에서 선종할 때까지 이 수녀회를 지도하였다. 그는 1926년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33년 같은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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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성인명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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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안드레아 후베르 ...] | 성 안드레아 푸르네: 반항아에서 거룩한 사제로 | 주호식 | 2011/05/19 | 217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