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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오(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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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알렉시오 (Alexis)
축일 7월 17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걸인, 순례자, 증거자
활동지역 로마(Roma)
활동연도 +4세기
같은이름 알렉시스, 알렉시우스, 알렉씨오, 알렉씨우스
성인 기본정보

   성 알렉시우스(Alexius, 또는 알렉시오)는 이름 없이 ‘하느님의 사람’으로만 불리던 인물이며 후대에 알렉시오라는 이름이 붙여진 성인으로 중세 시대에 매우 유명했다. 시리아의 에데사(Edessa, 오늘날 튀르키예 남동부의 샨리우르파[Sanlıurfa])에서 발견된 거의 동시대의 전기 자료에 따르면, 그는 430년경 에데사의 라불라(Rabbula, +435년) 주교가 재임하던 시절에 에데사에 살던 이름 없는 걸인이었다. 그는 성당 문 앞에서 구걸하여 얻은 것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면서 사람들로부터 ‘하느님의 사람’으로 불리던 그는 어느 날 사망하여 가난한 이들을 위한 공동묘지에 묻혔다. 그는 죽기 전에 성당 관리인에게 자신이 유명한 로마인 부부의 외아들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성당 관리인은 그 사실을 주교에게 알렸고, 주교가 그의 무덤을 열어 보니 그 안에는 낡은 옷만 있을 뿐 시신은 사라진 후였다고 한다.

   성 알렉시오의 생애에 대한 전설은 동방에서 유래하여 9세기에 서방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5세기 에데사의 전설의 기초로 작성된 후대의 전기에 따르면, 성 알렉시오는 로마의 부유한 원로원 의원인 에우페미아누스(Euphemianus)의 아들이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신심 깊은 부모의 교육을 받아 애덕을 실천하는 데 힘썼고, 커서는 황실과 혈연관계에 있는 어느 부유한 로마 여인과 결혼하여 부모를 기쁘게 했다. 그런데 결혼식 날 밤에 그는 아내와 부모를 떠나 메소포타미아의 에데사로 가서 한 성당 앞에서 17년 동안 구걸하며 은둔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는 가난했음에도 자기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나누어 주었다. 그러던 중 성당 관리인이 환상을 보고 그가 성인임을 알아보고 공경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에데사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람을 찾아보아라!” 하신 성모 마리아의 말씀을 듣고 성인을 찾아 나서자 급히 에데사를 떠나 타르수스(Tarsus)로 가는 배를 탔으나 폭풍에 휩쓸려 배가 로마로 왔다고 한다.

   그는 로마에 도착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아버지와 아내조차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 후 그는 17년 동안 아버지의 집 계단 밑에서 걸인으로 지내며 하인들의 괴롭힘 속에서도 모든 고통을 겸손하게 인내하며 지냈다. 어느 날 하느님께서 나타나셔서 자신의 신원을 밝히고 자신이 살아온 생애를 소개하는 기록을 남기라고 그에게 명하셨다. 성 알렉시오는 하느님의 명에 따라 글을 쓰고 417년경 선종하였다. 그가 선종하고 며칠 후에 교황 성 인노첸시오 1세(Innocentius I, 3월 12일)가 황제 앞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하늘에서 “로마의 원로원 의원인 에우페미아누스의 집에 성인이 있다.”라는 목소리를 듣고 그 집으로 갔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했을 때 성 알렉시오는 이미 죽은 뒤였다. 가족들은 그가 기록한 글을 보고서야 그를 알아보고 크게 슬퍼하였다. 그 후 그의 무덤에서 기적이 많이 일어났고, 그의 아버지 집은 나중에 성 알렉시오에게 봉헌한 성당이 되었다. 지금도 로마의 아벤티노(Aventino) 언덕에 있는 성 보니파시오와 성 알렉시오 대성당(Basilica dei Santi Bonifacio e Alessio)에는 성 알렉시오가 살았던 아버지의 집 계단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성 알렉시오의 전설은 중세 후기에 널리 알려졌고, 많은 예술 작품과 오페라 등의 소재가 되었다. 서방 교회에서는 그의 축일을 7월 17일에 기념하는데, 동방 교회에서는 3월 17일에 기념하고 있다. 그의 선종 시기도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417년 또는 그 이후 그 이전으로도 언급되는데 개정 “로마 순교록”은 4세기에 활동하다 선종한 것으로 표기하였다. 그는 걸인과 순례자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17일 목록에서 성 알렉시오가 로마의 원로원 의원인 에우페미아누스의 아들이자 증거자이며, 결혼식 날 밤에 아내를 순결하게 남겨둔 채 집을 떠나서 긴 순례 끝에 로마로 돌아왔고, 그 뒤로 17년 동안 아버지의 집에서 자기 신분이 알려지지 않은 거지로 살았다고 했다. 그러나 사후에 그 도시의 성당에서 들려 오는 소리와 그의 글을 통해 신분이 알려지게 되었고, 교황 성 인노첸시오 1세에 의해 성 보니파시오 성당으로 이장되어 많은 기적이 일어나는 장소가 되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로마의 아벤티노 언덕에 있는 성당에 성 알렉시오라는 이름의 하느님의 사람이 모셔져 있는데, 전승에 따르면 그는 부유한 집을 떠나 가난하게 되어 신분을 숨기고 구걸하며 살았다고 기록하였다. 로마의 성 알렉시오는 에데사의 성 알렉시오로도 불린다.♣

참고자료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하) - '성 알렉시오 증거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125-127쪽.
  •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 저, 변우찬 역, 황금 전설 : 성인들의 이야기 - '성 알렉시오', 서울(일파소), 2023년, 537-541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8권 - '알렉시오, 로마의',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1년, 58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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