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의 세고비아(Segovia) 태생으로 마요르카(Mallorca) 섬에서 운명한 성 알폰수스 로드리게스(Alfonsus Rodriguez, 또는 알폰소 로드리게스)는 성공한 양모업자의 아들로서 23세 때 아버지의 가업을 상속받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가업이 기울고 아내와 어린 두 아이가 죽자, 평소에 늘 염원해오던 신앙생활을 하기 위하여 그의 나이 40세 때 발렌시아(Valencia)의 예수회에 평신도 조력자로서 받아달라는 청원을 드렸다. 얼마간을 망설이던 수도회는 그를 받아들여 마요르카 섬의 몬테시온 대학으로 보냈다. 그는 여기서 여생을 문지기 수사로 헌신하며 살았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문지기인 로드리게스 수사와 접하게 되자 점차 그를 존경하게 되었고, 그의 충고를 유익하게 받아들였다. 특히 학생으로 있던 성 베드로 클라베르(Petrus Claver, 9월 9일)는 자주 그와 기도와 성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신비에 관한 놀라운 감성을 지니고 있었고, 장상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 체험들을 글로 옮겼다. 그의 생애와 성덕에 대해 생전에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지만, 그의 사후에 발견된 회고록과 영적 노트를 통해 하느님에게서 받은 영적 은총의 체험을 알 수 있었다. 제럴드 맨리 홉킨스(Gerard Manley Hopkins)의 시(1930년) 속에는 성 알폰수스 로드리게스를 찬양하는 시가 있다. 그는 1825년 교황 레오 12세(Leo XII)에 의해 시복되었고, 1888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는 알론소 로드리게스(Alonso Rodriguez)로도 불린다. 예수회에서는 그의 축일을 선종일인 10월 31일에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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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성인명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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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알폰소 로드리게 ...] | 성 알폰소 로드리게즈: 학생들 신앙 문지기로 | 주호식 | 2009/11/01 | 540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