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에우게니우스(Eugenius, 또는 에우제니오)는 에스파냐계 고트인(Goths)으로서 사라고사(Zaragoza)에서 수도자가 되었다. 그는 그 당시의 음악가이자 시인이었으나 교계 진출을 극히 꺼려하여 무덤 속에서 숨어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강제로 끌려오다시피 하여 톨레도의 주교직에 올랐다. 그는 매우 훌륭한 음악가였다. 그는 그 당시의 빈약한 음악을 개선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또한 그는 자기 교구를 진정한 사랑으로 지도하였고, 자신이 물러날 때에는 성 일데폰수스(Ildefonsus)에게 인계하여 교구가 크게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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