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르세유(Marseille) 출신인 성 에우트로피우스(또는 에우트로피오)는 젊어서 무절제한 생활을 하였으나 결혼 후에는 새 사람이 되었다. 아내가 죽은 뒤에 그는 그 지방의 주교인 에우스타키우스(Eustachius)에 의해 성직자가 되었는데, 그의 개종은 흔히 하느님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다고들 말한다. 오랑주의 주교 유스투스(Justus)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가 후임자로 뽑혀 열심히 사목하였다. 성 시도니우스 아폴리나리스(Sidonius Apollinaris)는 그만큼 뛰어난 성인은 당대에 없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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