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이 바르바라는 서울 청파동에 살던 교우 양반 집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두 숙모인 이영희 막달레나(Magdalena)와 이정희 바르바라에게 양육되어 열심히 믿음을 지키며 자라났다. 그녀가 15세 되던 1839년 박해가 일어났고, 4월 11일에 두 숙모와 함께 체포되었다. 어린 나이에 포청에서 받은 무수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자 형조로 옮겨졌고, 형조판서는 이 바르바라를 배교시키기 위해 때로는 무서운 말로 위협하기도 하고 때로는 달래기도 하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녀를 유혹해 보았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아니하고 그 뜻을 굽히는 표정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에 형관은 “나이 어린 것이 요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형조에서 처단하기에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이 바르바라를 나이가 어리다는 명목을 붙여 포도청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러던 중 불행하게도 바르바라는 옥중에 퍼져 있던 전염병을 앓게 되었다. 열병에 걸린 이 바르바라는 1개월가량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또 약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운명하였다. 이때가 1839년 5월 27일이요, 그녀의 나이는 겨우 15세였다. 그녀는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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