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마리아 크레스켄티아 회스(Maria Crescentia Hoss, 마리아 크레센시아 회스)는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Bayern)의 카우프보이렌에서 가난한 가정의 딸로 태어났다. 양친의 신앙생활이 매우 열심하였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단순함의 표양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자녀들은 모두 세례를 받고 자주 성당에 가서 기도하곤 하였다. 성녀 마리아 크레스켄티아 회스는 집주위에 있는 프란치스코 수녀회 성당으로 자주 성체조배를 하러 다녔는데, 어느 날 그녀는 십자가로부터 신비스런 목소리를 들었다. “이곳이 네가 거처할 집이니라.” 그래서 그녀는 아버지께 간청하여 수녀원에 들어가려 하였으나 집안이 너무 어려우니 21세까지만 기다리라는 말씀을 듣고 열심히 가사를 도왔다. 드디어 이 약속은 지켜졌다. 그녀의 수녀원 생활은 겸손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참금을 전혀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는 아주 조그마한 방이 마련되었으나 지참금을 지불한 새 입회자에게 넘겨주어야 했고 자신은 그녀의 방 마루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 모든 수모를 아주 겸손하게 받아들였고, 그럼으로써 높은 성덕을 쌓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장상이 임명되었을 때에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그녀의 높은 덕을 보고 살아있는 성녀로 높이 평가한 것이다. 마침내 그녀는 수련장과 원장직까지 역임하였다. 그녀는 수많은 환시를 보았고 자주 탈혼에 빠졌으며 특히 우리 주님의 수난에 대한 신비적 체험이 많았다. 이 체험은 매주 금요일마다 일어났다. 그러므로 그녀의 영향은 수녀회 뿐만 아니라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모두 그녀의 참 지혜와 겸손으로부터 큰 감명을 받고 돌아갔으며, 교회의 지도자들도 가난한 이 수녀의 의견을 듣고자 애썼다. 성녀 마리아 크레스켄티아 회스는 1900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1년 11월 2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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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성인명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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