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동부 샹파뉴(Champagne)의 백작 아르눌(Arnoul)의 아들로 프로뱅에서 태어난 성 테오발두스(Theobaldus, 또는 테오발도)는 귀족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서부터 은수 생활을 동경했다. 그는 장성하여 군인이 되었으나 은수자의 꿈을 버리지 않아 결혼을 거부했다. 사촌들 간에 전쟁이 일어났을 때 그는 아버지를 설득해 군인 생활을 청산하고 집을 떠나 랭스(Reims)에 있는 생르미(Saint-Remy)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그는 발터(Walter)라는 친구를 만나 아르덴(Ardennes)의 쉬시(Sussy)에서 함께 은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들은 낮에는 석수일과 들일을 하여 생계를 꾸렸고, 밤에는 기도로 날을 밝혔다. 그 후 그들은 에스파냐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와 로마(Roma) 등을 순례하였다. 이어서 예루살렘까지 순례할 계획을 세웠으나 이탈리아의 비첸차(Vicenza) 근교 살라니고(Salanigo)에서 발터가 병에 걸려 정착할 수밖에 없었다. 2년 뒤 발터가 세상을 떠난 후 그는 카말돌리회의 설립자인 성 로무알두스(Romualdus, 6월 19일)의 엄격한 지도를 받는 은수 공동체에 들어갔다. 성 테오발두스는 뛰어난 성덕으로 인해 많은 제자를 얻었고, 그들의 권유에 따라 비첸차의 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았다. 그 후 그의 출신 배경이 밝혀지면서 부모가 찾아왔다. 성 테오발두스의 어머니인 기셀라(Gisela)는 남편의 허락을 받고 아들 곁에 머물며 은수자가 되었다. 그는 비첸차 인근 소사노(Sossano)에서 병을 얻어 선종했는데, 그의 전구로 많은 기적이 일어나자 1073년에 교황 알렉산데르 2세(Alexander II)가 그를 성인품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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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성인명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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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테오발도(6.3 ...] | 프로뱅의 성 테오발도 | 주호식 | 2011/07/08 | 179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