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프락세데스(Praxedes, 7월 21일)는 로마 사람으로 원로원 의원인 성 푸덴스(Pudens, 5월 19일)의 딸이며 성녀 푸덴티아나(또는 푸덴시아나)와는 자매간이다. 또한 성 노바토(Novatus)와 성 티모테오(Timotheus, 이상 6월 20일)와는 남매간으로 가족 모두 사도 성 베드로(Petrus)와 성 바오로(Paulus)에 의해 개종하고 신앙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성 베드로는 성 푸덴스의 집에 오래 머물렀고, 성 푸덴스는 그 집을 로마 최초의 그리스도교 성당으로 헌납했다고 한다. 성 푸덴스는 사목 서간에 속한 티모테오 2서 4장 21절에서 사도 성 바오로가 서간을 끝맺으며 자신을 도와준 협력자와 동료들에게 인사하며 언급한 푸덴스와 같은 인물로 믿어지며, 교황 성 그레고리오 1세(Gregorius I, 9월 3일)의 전례서(Sacramentarium Gregorianum)에도 그의 축일이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두 딸에 대해서는 로마에 있는 두 개의 고대 교회(Santa Prassede와 Santa Pudenziana)의 이름에서 그 존재를 추론할 뿐 확실히 전해지는 내용은 없다. 성녀 푸덴시아나는 지역에 따라 포텐시아나(Potentiana)로도 알려져 있다. 후기 전설에서 2티모 4,21에 나오는 성녀 클라우디아(Claudia, 8월 7일)가 성 푸덴스의 아내이자 네 명의 성인 자녀를 둔 어머니로 나오기도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후대에 기록된 성인전과 전설적 이야기에 따르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161~180년 재위)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할 때 로마에서 성녀 프락세데스와 성녀 푸덴시아나가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인을 구출하거나 순교자들의 피를 모으고 시신을 정성껏 수습해 장례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또한 모든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경건한 삶을 살다 선종한 후에 두 자매가 나란히 묻혔다고 한다. 일부 전승은 성 푸덴스와 그의 두 딸이 순교하여 살라리아 가도(Via Salaria)의 프리스킬라(Priscilla) 카타콤바에 안장되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19일 목록에서 성녀 푸덴시아나와 성 푸덴스의 거룩한 삶에 대해 전해주면서 순교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성녀 프락세데스에 대해서도 7월 21일 목록에서 거룩한 삶을 살다가 선종해 살라리아 가도에 있는 성녀 푸덴시아나 옆에 묻혔다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6월 20일 목록에서는 성 노바토와 거룩한 사제였던 성 티모테오 그리고 거룩한 동정녀인 성녀 푸덴시아나와 성녀 프락세데스의 죽음에 대해 전해주었다. 이런 불확실성으로 인해 1969년 전례력 개정과 함께 로마 보편 전례력에서 그들의 이름이 삭제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21일 목록에서 로마의 에스퀼리노(Esquilino) 언덕에 그녀의 이름으로 봉헌된 성당이 있는 성녀 프락세데스를 기념한다고 간단히 언급했을 뿐 다른 가족들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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