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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로마 순교록”은 2월 17일 목록에서 페르시아에서 데키우스 황제(249~251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가 진행 중이던 어느 날 바빌론의 주교인 성 폴리크로니우스(또는 폴리크로니오)가 입에 돌을 맞고 손을 뻗어 하늘을 올려다보며 숨을 거두었다고 전해주었다. 그리고 4월 22일 목록에서 페르시아의 사제인 성 파르메니오(Parmenius)와 성 헬리메나스(Helimenas)와 성 크리소텔로(Chrysotelus)가 데키우스 황제가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를 침략했을 때 바빌론 근처 코르둘라(Kordula)에서 신앙을 증언하고 부제인 성 루카(Lucas)와 성 무치오(Mucius)와 함께 참수형으로 순교했다고 하며, 그들의 영광스러운 순교 이야기는 성 압돈(Abdon)과 성 센넨(Sennen, 7월 30일)의 수난기를 통해 전해진다고 했다. 전승에 따르면 그들은 데키우스 황제가 바빌론을 정복한 후에 그곳에 그리스도인이 많은 것을 알고 박해를 시작했을 때 함께 체포되었고, 황제 앞에서 우상에게 희생 제사 바치도록 강요받았으나 용감히 거부하였다. 그리고 감옥에 갇혀 고문과 심문을 받으면서도 당당히 신앙을 고백하여 참수형과 화형으로 순교하였다. 그들의 시신은 성 압돈과 성 센넨이 비밀리에 수습해 매장했다고 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그들의 이름이나 순교 이야기를 더는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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